김정란 展

 

21세기 미인도

(21 century the portrait of a beauty)

 

전시 <21세기 미인도> 현재 활동 중인 프로모델 (송경아, 이선진, 장윤주, 한혜진, 홍진경)을 초상 형식으로 그린 그림이다.

 

 

21세기 미인도-모델 장윤주_90x165cm_비단에 진채_2010

 

 

갤러리 팔레 드 서울

 

2010. 7. 2(금) ▶ 2010. 7. 16(금)

Opening : 2010. 7. 2(금) PM 5:00

서울 종로구 통의동 6 | T. 02-730-7707

관람시간 : AM 10:00 - PM 7:00

 

https://blog.naver.com/palaisdes

 

 

21세기 미인도-모델 한혜진_90x165cm_비단에 진채_2010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한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들은 대부분 가방에 작은 카메라 하나는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핸드폰에 내장된 카메라 기능으로 수시로 자신의 모습이나 타인의 모습, 자신의 일상생활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예전엔 그림이 이러한 사진의 대용 이었으리라. 중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 그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하기도 하고, 훌륭한 인물의 초상을 그려 그 인물의 존엄함을 기리고, 멋진 풍경의 한 장면을 방안으로 옮겨 와유하는 것이 그림의 기능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성행하는 요즘, 그림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게다가 대상을 그대로 닮도록 그려야 하는 초상화는 사진이란 매체와 다른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21세기 미인도-모델 홍진경_90x165cm_비단에 진채_2010

 

 

 우리나라의 전통 초상화는 조선시대 후기 이후 사실론과 실학사상을 배경으로 급속히 발전 하였으며, 조선 후기에 와서는 서양화법의 가미와 극도로 세련된 테크닉을 발전시킴으로 동양 삼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 후기이후 사실론은 외형적인 닮음 뿐 아니라 내면의 진실성 까지 요구하는 전신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이것은 초상이 형상에 기초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형상을 뛰어넘는 그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처럼 내면의 진실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초상화가들의 외형의 리얼리티에 더 집중하여 피부의 결인 육리문까지 표현하게 되었고, 그러한 리얼리티의 결과로써 1980년대 연세대 피부과 교수인 이성락 교수는 「우리나라 초상화에 나타난 피부병」이라는 논문으로 세계 심포지움에 발표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1세기미인도-모델 이선진_90x165cm_비단에 진채_2010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초상화 전통은 단지 기법상의 문제는 아니다.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화가는 사람을 알아간다. 얼굴에 잡힌 주름 하나하나가 그 사람의 삶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피부 결 한 땀 한 땀을 그리면서 화가는 대상인물의 삶을 생각하고 얼굴에 삶의 흔적들을 가는 면상필로 채워나간다. 주술사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듯 화가는 대상인물의 영혼을 화폭에 담는다. 세월을 그리고 영혼을 그리는 것, 이것이 바로 초상화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또한 회화라는 매체가 주는 손맛이라는 것은 - 어쩌면 그림보다도 더 정확하게 형상을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 사진이 가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가치인 것이다.

 

 

18세기 미인도_90x165cm_비단에 진채_2010

 

 

19세기 미인도_90x165cm_비단에 진채_2010

 

 

 

 

■ 김정란 (Kim, Jung-Ran)

 

1996  서울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 2000  동대학원 한국화전공 석사 졸업 | 2010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개인전  | 2010, 7  팔레 드 서울, "21세기 미인도" | 2010, 4  예술의 전당, “아트서울" 기획 부스전 | 2010, 1  정독 갤러리 | 2009, 5  예술의 전당, “아트서울" 기획 부스전 | 2007, 7  경향갤러리, 경향 신문사 선정 "오늘의 작가상 수상 기념전" | 2007, 4  예술의 전당, "동양화 새천년" 기획 부스전 | 2007, 2  정독 갤러리, "서울시립정독도서관 갤러리 오픈기념 초대전" | 2006, 8  경향 갤러리, "경향신문창간60주년 기념 초대전" | 2002, 9  인사 갤러리, 제 2회 개인전 | 2001, 3  인사 갤러리, 제 1회 개인전

 

단체전  | 2010  동덕아트 갤러리, 동덕아트갤러리 기획 <NON PLUS ULTRA전> 외 다수 | 2009  금산 갤러리, 『하하 미술관』출판 기념전 외 다수 | 2008  갤러리 온, 갤러리 온(ON) 기획 <The Story of Childhood> 외 다수 | 2007  경향 갤러리, <2007 신년 경향신문사 특별 초대전> 외 다수 | 2006  상명대 박물관, <상명대학교 박물관 기증전> 외 다수 | 2006  서울 프레스센터 갤러리. 교보문고 갤러리, 60인의 독서 그림<책사랑 그림사랑 전> 외 다수 | 2005  갤러리 라메르, 갤러리 라메르(Lamer) 기획초대 <아름다운 초상화전> 외 다수 | 2000  광주 비엔날레 전시장, 광주비엔날레 <인간의 숲 자연의 숲 전> 외 다수

 

수상경력  | 2007  경향신문사 경향갤러리 선정 오늘의 작가상 수상, 경향 갤러리 | 2000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국립 현대 미술관 | 1999~2001  나혜석 미술대전 특선, 수원 문화예술회관 외 다수

 

프로젝트  | 2007, 1 ~ 2009, 1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외벽 - 일랑 이종상 벽화 "백두대간의 염원" 연구원

 

작품소장  | 경향 신문사 | 상명대 박물관 | 오대산 상원사

 

현재  | 한국 인물 작가회 회원 | 한국화 여작가회 회원 | 한국 미술협회 회원 | 나혜석 미술대전초대작가 | 정독 도서관 문화교실 한국화강사 | 경기대 한국화학과 출강 | 2009 경향 미술대전 운영위원

 

 

vol.20100702-김정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