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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성 展
얼레리 꼴레리Ⅰ_130.3x130.3㎝_Mixed Media_2010
갤러리 이즈
2010. 6. 30(수) ▶ 2010. 7. 6(화)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 | T.02-736-6669
팡, 밥 먹고 놀까?_130.3x130.3㎝_Mixed Media_2010
금빛 시간 여행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는 알게 모르게 귀향본능이 숨어있다. 그것은 단순히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적인 면과 추억만을 떠올리는 감상적인 느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작품 속에 은근한 빛깔과 형상으로 녹아들어있는 개인적 기억의 복원이 개별적 예술성을 생성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갖는다. 이러한 본능은 작가의 심상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기억을 토대로 하여 시·공간의 심리적 이동을 통한 예술적 본성을 일깨우는 등대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술을 표현 하는데 있어서는 기법과 기교를 뛰어넘는 개인의 개별성과 독창성이 수반 되어야한다. 그 원류는 결국 ‘나’를 찾는 과정이고 예술의 본질은 ‘나’를 넘어서는 행위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 하다. 또한 각각 다른 정서를 통한 ‘다름’에 의한 자신의 독특한 심상의 표현은 남들과는 다른 이미지를 재구성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만이 갖고 있는 경험의 세계는 예술을 표현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본성 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기억의 원형을 재구성 한다는 차원에서 놀이와 예술의 상관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결국 예술가의 표현의 근원은 자신안의 기억된 정서의 함축된 결과물이라 상정할 때 본 연구는 유년시절 체험한 놀이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을 예술적 미학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라는 점에 그 의의를 가진다. - 작가노트 中-
내가 최고, 넘겨 봐!_130.3x130.3㎝_Mixed Media_2010
놀이는 예술과 마찬가지로 감정의 용기(그릇) 또는 주형(鑄型)이며 놀이와 예술은 우리를 즐겁게 하고 긴장시키고, 흥분시키고, 진정시키고 해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놀이의 특징과 예술적 충동이 동일한 것이다. 이처럼 놀이는 자연스럽게 미적 행동을 자극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작업은 이런 잠재력인 ‘놀이’의 충동을 스스로의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예술’적인 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개인적 욕망으로 시작하였다. 마치 놀이에 열중한 아이에게 일상의 시간은 멈추듯이 본인의 작업 방식도 이와 비슷하였다. 일상의 시간을 멈추고 기억의 터널을 통해 어린 시절의 놀이를 캠퍼스 안으로 옮기는 작업인 것이다. 미로 같은 세상을 극복하려는 창조적 과정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통해 단지 기억의 재현만을 하려고 하였던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은 색채와 형태를 인식하고, 즐거운 연상을 주는 대상을 포착하며 혼란을 야기하는 것들을 거부하는 반복 행위의 단계를 체험하듯 본인도 작업을 통해 대상의 특징을 포착하는 행위를 반복하여 대상이 가지고 있는 ‘저 너머’의 본질을 알아가고자 하였다. 놀이를 통하여 주변 세계에 대한 시각적, 촉각적 탐구가 점진적으로 공간, 시간, 그리고 사람들과의 상관관계에 입각한 해석으로 발전하듯이 본인의 작업도 공간, 시간, 공동체와의 합일을 이루어 가듯 놀이를 재구성해 보고자 하였다. 마치 창조적 유희의 놀이에서 객관적 판단으로의 전이(Transition)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놀이의 이미지는 본인에게 자연스럽게 미적 행동을 자극하는 중요한 모티브(motive)이다. 들뢰즈(Gilles Deleuze)의 말처럼 ‘어린이-되기’는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라 과거의 천진난만함으로의 ‘동시적 역행’이며 이것은 본인에게 있어 예술의 신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고향과 놀이의 기억은 일상의 상투적 질서를 벗어나 무한한 세계에 대한 또 다른 가능성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난 토끼, 넌 여우_130.3x130.3㎝_Mixed Media_2010
인간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구는 본인의 작업처럼 예술작품에 반영되는데 예술작품은 그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하나의 통로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 또한 예술작품을 생성해 내는 또 다른 통로이기도 하다. 그 통로를 통해 본인의 어린 시절을 만화경으로 들여다보듯 기억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작업들의 주제이다. 만화경 안에 수많은 상이 맺히듯 많은 길이 열려져 있는 시간처럼,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기억의 파편들 속을 어머니가 만드시던 색 고운 한복의 날아갈 듯 정지한 선으로 형상화 하여 깊숙한 심성 속에 숨어 있는 ‘나’를 넘어선 자유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캔버스 속의 그림과 나의 삶이 뫼비우스의 띠(Mobius strip)처럼 서로 연결되어 서로를 촉발할 수 있는 참조점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게 된다.
내가 맞춰 볼까? 쉿_60.6x60.6㎝_Mixed Media_2010
하늘이 폴짝_60.6x60.6㎝_Mixed Media_2010
내 꿈은 두둥실_60.6x60.6㎝_Mixed Media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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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성 (Lee, Chang-Sung)
예원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서양화 전공
개인전 | 2010년 제1회 개인전(갤러리 이즈)
단체전 | 2009 | 한.일 현대미술작가전 (GALLAY SPASE PAUSE) | Self-Portrait전 (A&S갤러리) | 2008 | 들이마시다전 (Jazzy M.S.A) | 12 o′clock전 (중앙대 아트센터) | 한.일 교류전 (GALLAY SPASE PAUSE) | 빛의 향연전 (중앙대 아트센터) | 1999 | GALLAY ART FAIR (조형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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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630-이창성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