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래

 

“페인팅 온 바디 & 라이프”

 

 

dragon tree_193.9x130.3cm_painting on body & oil on canvas_2010

 

 

갤러리 팔레 드 서울 (1,2,3층)

 

2010. 6. 16(수) ▶ 2010. 6. 29(화)

Opening : 2010. 6. 16(수) PM 5:00

퍼포먼스 : 2010. 6. 16(수) PM 6:00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 죽다, 그리고 살아나다.” - 1층 전시장

 

서울 종로구 통의동 6 | 02-730-7707

 

blog.naver.com/palaisdes

 

 

‘홍치’명 송죽문호_50x50cm_Painting on body & oil on canvas_2010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한국전통회화와 민화를 모티브를 한 작품들로서 이당 김은호가 그림 창덕궁 대조전의 벽화 백학도를 바탕으로 인체가 스며들듯이 표현된 작품을 비롯하여, 같은 근정정의 벽화인 봉황도와 민화인 십장생도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다.

두 번째로는 자서화 시리즈로 모델의 출생으로부터 성장과정 등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가는 작업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서화 에서는 자메이카출신의 가수이자 연주자이며 조각가이기도 한 토니 영(Tony Young)을 모델로 아프리카의 원시적 생명력과 리듬을 바디페인팅과 캔버스를 통해 표현(Tony's story-Dragon tree)하였으며 미국계 혼혈인 클라라를 십장생도를 배경으로 등장시키면서 한국에서 뿌리박고 소박한 삶을 누리길 원하는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

세 번째 작품들은 작가의 지인들과 함께 하는 일명 “변장 프로젝트”라 이름 붙여진 작품들로 각계각층에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인들이 가지고 있던 자신의 희망과 꿈을 “변장”이라는 과정을 통해 담아냄으로써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프로젝트 이며 그 과정을 동영상 및 사진으로 보여주거나 평면회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배달래의 작업은 최초의 슈퍼모델로 기록되며 바디페인팅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전위적인 작가인 베르슈카 Veruschka의 영향으로 인체를 캔버스로 삼아 배경에 녹아드는 듯한 바디페인팅에서 출발하여 디지털 프로세스와 캔버스 출력 후 다시 유화로 마무리 되는 다소 복잡한 기법에 의해 회화로 거듭나는 작업과정은 바디페인팅과 사진과 회화 장르의 접경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간의 상호보완적인 결과물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달래의 작품을 가장 먼저 인정한 것은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파리 뉴욕 등 전 세계  11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Gallery Lumas로 amazing이라는 표현으로 배달래의 작품에 관심을 보였고, 이후 근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Gallery Lumas의 포트폴리오(www.lumas.com)에 올라가고 이번 9일(목)부터 베를린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다. 배달래의 독창성과 한국적 이미지에 감탄하고 있으며 이번에 전시되는 신작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작가에 의해 재발견된 송죽문호나 백학도와 봉황도 등의 한국의 전통미가 현대적으로 재구성되어 세계인들의 미감과 교류 중이다.

이번 전시는 7월 1일부터 자리를 옮겨 작가의 고향인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리게 되며, 이는 말기 암으로 투병중이라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에 대한 딸로서의 마지막 선물이자 보답으로 마련된다.

전시 오프닝에는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바디페인팅 드로잉 퍼포먼스”가 즉흥연주와 함께 벽면과 무용수와 작가의 붓질과 몸짓이 거의 혼연일체가 되어 무아지경에 이르게 만드는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생명력 넘치는 감동의 순간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 죽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다.

                                     배달래, 사토 유키에(Sato Yukie), 후지에다 무시마루(Fujieda Mushimaru)

 

그간 일본인으로 한국에서 ‘곱창전골’이란 밴드로 알려져 있으며 실험적인 즉흥연주활동을 하는 사토 유키에와 역시 백색의 춤 또는 죽음의 춤으로 알려진 ‘부토’를 기본으로 즉흥적 감정연기와 무대본의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후지에다 무시마루는 이미 홍대앞 등을 통해 몇 번에 걸쳐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퍼포먼스는 지난달 홍대앞 씨어터제로 ‘불가사리의 불가사의한 공연’에 초청되어 이 둘과 호흡을 맞추었던 배달래의 초청에 의해 그녀의 개인전에 참가하기위해 일본에서 내한하게 된다. 백색으로 상징되는 느린 템포의 부토의 몸짓에 배달래의 생기넘치는 붓질이 더해지고 사토 유키에의 각종 오브제를 이용한 전위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삶과 죽음이 뒤섞이고 혼재하는 이미지와 몸짓들을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는 전시작품 중 가장 대작(145X420cm)인 “백학도” 앞에서 펼쳐지게 되며 퍼포먼스 중 배달래와 무시마루의 무아지경의 몸짓과 붓질에 의해 마지막 완성을 이루게 된다.

 

 

 

 

 

vol.20100616-배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