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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the invisible 展
전시 작가 : 정은영, 유병서, 이희인, 윤종필, 김화용, 정두리, 이태석, 로라 루씨노바, 김장 프랙티스
송도국제신도시센트럴파크
platform slowrush #13
2010. 6. 14(월) ▶ 2010. 6.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4-1
송도국제신도시센트럴파크1
이번 전시는 인천문화재단이 2009년 선정한 지정공모 시각예술분야 지원작으로 송도 국제 신도시의 유휴공간을 다른 예술행동을 위한 일시적 플랫폼으로 제시하고, 전시, 프로젝트, 출판으로 진행됩니다. 현대미술에서 익숙한 역사성과 장소성이 부재하고, 한국적 자본주의의 욕망이 가득한 송도신도시에서 존재하지만 가려진, 보이지 않았던 비주체에 대한 다른 예술의 인식과 실천을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은영_the monumental specter
이번 전시의 물리적 배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성과 장소성이 거세된, 한국적 자본주의적 욕망이 담긴, 송도 국제신도시다. 갯벌 위에 간척한, 지금은 단 3개의 다리로만 육지와 연결된 섬인 송도는 우리에게 일종의 알레고리이다. 말하자면, 현대미술에서 반복되는 도시 문명의 정형성과 쇄말리즘에 대한 거리두기를 위한 장치다. 송도 신도시는 익숙했던 한국 신도시의 풍경과는 확연히 다른 스펙타클을 가진다. 또한 10여년 째 계속 공사 중이라 매번 표지판과 길이 달라진다. 일간지나 경제신문의 부동산 섹션에서 단골로 만날 수 있는 핫이슈이다. 아파트, 국내외 기업의 R&D 센터, 국내외 대학의 국제 캠퍼스, 외국인학교, 잭 니콜라스 골프장, 동북아 무역센터, 호텔, 상가, 공원... 하지만, 그곳엔 아무런 갤러리도, 전시공간도 없고, 큰 병원도 없지만, 빈 상가와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널려 있다. 밤이 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인적이나 차들도 지나가지 않는다.
유병서_messstudies
예술창작과 기획에서 공간에 대해 접근 할 때, 역사성은 일반적 접근이다. 하지만, 송도의 모든 것에 역사성과 장소성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볼 수 있었지만, 볼 수 없었던 비.하위 주체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그것 역시 문화정책에 의해 익숙한 비.하위주체가 아니라, 새롭게 발견한 비.하위 주체에 대한 예술 창작과 기획의 상상력을 복원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신도시의 유휴공간에서 임시적으로 기획된다. 여기엔 3가지 기획의도가 있는데, 하나는 기존 인천 미술 활동에 대한 일종의 대안적 근거지에 대한 무브먼트로, 다른 하나는 일시적 공간과 일시적 커뮤니티의 연대에 대한 실험이다. 마지막으로 구도심에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공공성의 획득을 시도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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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614-유령 the invisible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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