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al City 展

 

<UNC갤러리 기획전>

참여작가 : 혜자

 

 

Arcade_112x145cm_oil on canvas_2010

 

 

UNC 갤러리

 

2010. 6. 10(목) ▶ 2010. 7. 4(일)

Opening : 2010. 6. 10(목)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126-1 | 02-733-2798

 

www.uncgallery.com

 

 

Eventide_145x97cm_oil on canvas_2010

 

 

Emotional City 展의 1000자 이야기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도시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과학과 기술의 혁명적인 발전과 함께 도시는 인간의 범위를 벗어나 스스로가 성장하고 변화해 나가는 자정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인간이 올라갈 수 있는 한계의 지점까지 높이 솟아올라 있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마천루,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채워주는 사치품들, 빛과 어둠의 한계를 넘어선 화려한 조명, 이렇듯 스스로 진화해 가는 도시는 더 이상 인간이 만들어 낸 소유물이 아닌 인간과 교감하고자 하는 새로운 생명체가 되었다.

 

 

Eventide_161x131cm_oil on canvas_2009

 

 

도시-살아있는 유기체

도시의 진정한 본연의 모습은 무엇일까? 도시는 자신을 이루고 있는 물질적인 의미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 속에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내포하고 있다. 그 장소에서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왔던 이들의 욕망, 도시개발을 통해 엄청난 부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이 혼잡하게 섞여있다. 이러한 인간의 욕망은 하나의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되어 도시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그 생명의 에너지는 도시를 살아있는 그리고 진화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형성되었다.

혜자에게 있어 도시는 인간이 만들어낸 소유물이 아닌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다가오는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오는 듯 하다. 그에게 있어 도시는 정체되어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뭔가를 향해 변하고 탐구하려고 하는 인간의 본질과 닮아 있음을 느끼게 끔 하는 것 같다. 그에게 있어 도시는 인간을 닮은 또 하나의 에너지를 지닌 유기체이다.

모든 사물과 대상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탐구하던 작가 혜자는 2008년 개인전 “Uncertain Scape”에서는 작업실과 외부환경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경계에서 도시가 지니고 있는 무정형의 에너지에 시선을 돌렸다고 한다면,  2010년 개인전 Emotional City에서는 본격적으로 작업 실 밖의 외부환경에 들어가 도시가 지니고 있는 생명의 에너지를 직접 자신의 오감을 통해 느끼면서 정체의 본질을 탐구한 듯 보인다.

 

 

Passage_130x97cm_oil on canvas_2010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도시

혜자 작가는 단순히 겉으로만 보이는 도시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가득 찬 도시 내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녀의 도시풍경은 가상과 실재가 혼합이 되어 있고, 알 수 없는 에너지의 혼돈과 질서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하다. 눈이 시릴듯한 화려한 색채, 형태를 가늠할 수 없으며 무질서 속의 질서로 이루어진 듯한 선의 움직임….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건물들, 어두운 밤거리를 또 하나의 신세계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 다양한 불빛들, 이렇게 화려한 도시의 내부를 걷고 있는 군중들의 모습 등이 그의 작품 속에서는 모두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다. 혜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도시의 풍경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가상의 모습이 오히려 본질에 가까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눈에 보이는 데로 표현하는 단순한 재현의 한계를 뛰어 보여지는 가시적인 도시의 모습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도시풍경의 모습을 우리에게 제시하는 듯 하다.

                                                                          -unc갤러리-

 

 

 

 

■ 혜 자

 

2005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 1999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08  Matrix: Return of City, UNC갤러리, 서울 | 2007  Uncertain Scape, 송은갤러리, 서울 | 2006  윈도우, 갤러리진선, 서울 | Flowing Behind, 보충대리공간 스톤앤 워터, 안양 | 2004  부재의 풍경,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 2000  혜자 개인전, 덕원갤러리, 서울

 

그룹전  | 2009  Kic- Nord Art 09 전, 뷔델스부르크, 독일 |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Beyond the line>, UNC갤러리, 서울 | 2008  Sweet November, UNC갤러리, 서울 | 홍콩아트페어, Galerie Kashya Hildebrand, 홍콩 | 2007  싱가포르아트페어, Galerie Kashya Hildebrand, 싱가포르 | Dreamscap, Galerie | Kashya Hildebrand, 취리히, 스위스 | Galerie Kashya Hildebrand(스위스)의 Discovering young artist 선정 | 제7회 송은미술대상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 From Heyri Winter Art Collection, 북하우스 갤러리, 헤이리 | 기색, 아트팩토리, 헤이리 | 2006  제6회 송은미술대상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 Pre-국제인천여성비엔날레, 숨결, 인천문화예술회관 | 경기문화재단, '젊은 예술 활동 지원' 선정 | 2005  창문 자연 예술제, 창문아트센터, 화성 | 내포 현대미술제, 홍주문화회관, 홍성 | 2004  석사학위 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생성과 소멸의 지속에 관한 회화적 표현 연구 | Time 2004기획전, 갤러리 PICI, 서울 | Vision and Prospect of Contemporary Korean Painting, Cheltenham Art Center, 미국 | 오아시스, 공공장소 프로젝트, 남산도서관1층 목멱전시장, 서울 | 동아미술제 '특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03  중앙미술대전 입선, 서울시립미술관 | Self-Demonstration기획전, 갤러리 창, 서울 | 오산고동문전, 노암갤러리 | 畵氣愛愛, 종로갤러리 | 2002  G.P.S,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식물성의 사유, 갤러리 라메르, 서울 | 천개의 길 천개의 사유, 청년비엔날레, 대구 문화예술회관

 

 

vol.20100610-Emotional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