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리 展

 

‘Balance for Balance’

 

 

Balance for Balance_91x116.7cm_Acrylic, Oil on canvas_2010

 

 

갤러리 진선

 

2010. 6. 5(토) ▶ 2010. 6. 27(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www.jinsunart.com

 

 

Balance for Balance-mato's story_60.6x72.7cm_Acrylic, Oil on canvas_2010

 

 

Balance for Balance

 

뒤범벅된 욕망의 댄스. 널브러진 술병 위에서 짜릿하고 유쾌하게 한바탕 춤을 춘다. 그들은 자신의 자유와 욕망을 마음껏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굴레로 온 몸이 칭칭 휘감겨 있다. 모두가 일률적으로 규격화된 사회 속에서도 현대인들은 그 나름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을 둘러싼 모든 속박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잠깐의 쾌락을 즐길 뿐 현실은 언제나 제자리일 뿐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일상적인 사물을 욕망과 현실의 굴레로 시각화시킨다. 마요네즈와 토마토케첩. 이 두 가지 물질로써 현대인을 대변하는 마요와 마토를 탄생시키고, 연상된 이미지를 통해 미각적 경험을 시각적 체험으로 옮긴다. 두 가지 성질의 대립된 것들이 얽히고 설켜 형성되는 미묘한 어우러짐을 통해 나와 타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유쾌한 이미지들로 표현함으로써 위트를 더하고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도달할 수 없는 곳을 향한, 물질적 탐욕들과 허황된 꿈들. 진정한 자유를 꿈꾸지만 결국 다 벗지 못한 인생의 굴레 속에서 오늘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하지만 각자 나름의 밸런스를 맞추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응원한다.

 ■ 갤러리 진선

 

 

Balance for Balance-mayo's story1_60x60cm_Acrylic, Oil on canvas_2010

 

 

 

 

 

vol.20100605-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