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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미술의 만남 展
' 몸을 탐(探)하다 ' 전시작가 회화 : 박종해, 박종갑, 박진영, 나형민, 이상현, 정복수, 손정은, 김석, 한지혜, Elt.sabeth Zwimpfer, Xiang wan 입체.설치 : 김병철, 최평곤, 송필 | 뉴미디어 : 김재화, 홍남기외 13명
김병철_얼굴- 마음의 언어_950x70x350mm_참죽나무,아연판
갤러리 아트사간
2010. 5. 14(금) ▶ 2010. 5. 25(화) Opening : 2010. 5. 14(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69 영정빌딩3F | 02-720-4414
김석_나의본질1_120x40cm_칼라프린트 투명폴리에스테르_2004
전시 주제 - ⑴ 우리 선조들은 인간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였으며,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했는가. (경혈도, 장부도 등 한의학 자료 전시) ⑵ 동시대 미술가들은 선조들의 신체에 대한 시각적 표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그것들과 만나 어떻게 동시대적 표현을 할 수 있는가. (미학적, 사회적 접근이라기보다는 생리학적, 생태학적 접근) ⑶ 한의학에서 사용해온 의학치료 기자재와 기구들을 함께 전시하여 현대의 미학적시선과 새롭게 만나고 해석할 기회 마련.
박진영_죽소양담경_100x100cm_2010
서양의학에서는 질병을 하나의 entity로 보지만, 한의학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비정상적인 몸의 상황, 즉 證을 중시하기 때문에 같은 질병이라도 그 다른 패턴에 따라 치료처방이 달라진다. 그래서 한의학은 시간적으로 전개되는 몸의 변화를 하나의 이미지로 수용하여 추상해내고자 노력하였고, 그것을 마치 피카소나 달리의 그림 같은 인체 장부도와 경혈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한의약 개발 사업을 한다는 지역을 방문하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싸구려 약장수 패션에서 겨우 탈피하여 전통이면 무조건 한옥 기와집 올리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 회귀적 발상의 끝이다.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는 한의약을 그렇게 대접해서야 되겠는가?
송필_불치병(ncurabilty)_182x24x24cm_2008
한의학이 컨텐츠를 제공하고 미술이 문화로 포장하면 어떨까? 그래서 문자적 사유가 강한 한의학과 이미지적 사유에 능한 미술이 우리 몸에서 만났다. 우리의 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품어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한의대와 미대가 산청과 제천을 주유하고 영천을 향해 동고동락하면서 그런 몸을 探해보자고 의기투합하였다.
최평곤_흙으로_450x120x70cm_스티로폼, 흙_2010
우리의 몸은 한의학이 시작한 이래로 별로 변한 것이 없는데, 그 몸을 바라보는 시각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다. 수백 년 전 한의학이 그렸던 인체의 모습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가? 한의학이 그렸던 인체의 모습을 현대 미술에서는 어떻게 표현할까?
동서고금을 통해 처음 시도되는 우리들의 융합적 작업에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진다. 우리 작업의 첫 계기를 마련해주신 조인원 총장님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님, 또 같이 생각을 나누면서 전시회를 준비했던 박종해 미대 학장님, 실무를 도맡아 해주신 이태호 교수님, 말없이 뒤에서 도와주신 장일무 교수님과 한의대, 미대 스탶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2010. 4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최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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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514-한의학과 미술의 만남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