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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Body 展
국내 작가 : 고승욱, 김미루, 니키리, 안강현, 이윰, 이재이, 이형구, 장지아 해외 작가 : Marina Abramovic, Janine Antoni, Marcus Coates, Julie Jaffrennou, Markus Hansen, Mikhail Karikas, Pipilotti Rist, Stelarc
Julie Jaffrennou_Bride III_performance documentary video_2006
코리아나미술관
2010. 5. 6(목) ▶ 2010. 6. 30(수) Opening : 2010. 5. 6(목) PM 6:00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27-8 | 02-547-9177
Marina Abramovic_Nude with Skeleton_single channel video_2005
“예술가의 신체”전은 현대미술에서 예술가의 신체가 표현되는 여러 방식들을 통해 인간에게 있어 몸이 가지는 위상과 중요성을 21세기 현재의 시점에서 재사유하고자 마련된 국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자신들의 신체를 미술의 직접적인 매체와 대상으로 삼아 언어나 다른 재료의 개입 없이 육체적인 교감이나 감각을 통해 작업하는 국내외 작가 16명이 참여하였다. 사실 20세기 후반 현대미술에서 ‘예술가의 신체’는 줄곧 중요한 화두였다. 60년대 형식주의 모더니즘을 비판하고 일상을 하나의 예술현상으로 제시하고자 했던 플럭서스와 해프닝 작가들의 작업에 이어 70년대 개념미술의 맥락에서 예술가의 신체가 도구화된 이래, 80-90년대를 지나면서 예술가의 신체는 그간 금기시해 왔던 표현영역을 타파하면서 더욱 극적이고 노골적으로 표상되어왔다. 자기의 신체에 상처를 입히거나 훼손하면서 개인과 집단의 심리적인 고통을 표현하거나, 신체의 내부와 외부의 경계들에 대해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등, 인간 내면의 심리와 사회적 의미가 교차하는 장소로서의 신체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온 것이다. 이러한 심화되고 다양화된 예술가의 신체의 표현에는 통합적이고 이성적인 의식 주체로서의 인간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포스트모던 시대 몸 담론이 깊게 밀착되어 있었다.
Mikhail Karikis_Introduction_video performance_2006
이번 “예술가의 신체”전은 표피적인 자극과 감각적 충격을 통해 ‘억압된 신체’의 귀환을 표명하려하였던 이전의 작업들에서 더 나아가 정신성과 내적 체험을 유도하며 감각에서 사유로 이행하는 예술가 신체의 새로운 방향을 포괄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메타포“, ”내몸에 새겨진 타인의 흔적“ ”샤먼적 신체“ ”신체의 흔적, 신체의 부재“ "확장된 신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언어가 개입되기 이전의 인간주체를 상기시키고 포스트모던 주체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신체에 가한 상처를 통해 여성의 억압과 불안정한 인간을 표현하거나(줄리 제프라노, 스텔락), 특이한 소리와 찌푸리는 표정으로 신체의 변형을 시도하며(미카일 카리키스), 원래의 몸에 인공적인 기계를 결합하여 새로운 인간 혼성체를 창조하는(스텔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를 공격하고 새롭게 재인식시킨다. 또한 삶과 죽음, 일시성과 영원함에 대한 상징을 신체로 환기시키거나(마리나 아브라모빅), 정신적이고 영적인 부분과 소통하는 샤먼으로서의 역할을 드러내는 등(마커스 코츠, 이윰), 신체적 행위를 통해 정신적 구도에 이르는 작업들을 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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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506-Artist's Body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