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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부 초대展 “GEO 시리즈”
Geo 2009-A5_127x120cm_Mixed Media
장은선 갤러리
2010. 4. 14(수) ▶ 2010. 4. 24(토) reception : 2010. 4. 14.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Geo-76_59x33cm_Mixed Media
놀이터
- 피터 프랭크(Peter Frank) 김휘부는 회화 건축가이다. 그는 회화와 그림이 그려진 구조물들을 조립했는데, 이 구조물들은 면과 색채, 소재가 독특하게 어우러지고 대비를 이루는 것은 물론 역동적이면서도 서로 보완하는, 반대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휘부는 100년 전 기하학 예술가의 직계 자손이다. 그는 윤곽의 미, 그리고 이성적인 동시에 극적인 구성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지니고 있다. 김휘부의 작품은 지난 몇 년 동안 복잡해지고 실재(physical presence)를 더욱 잘 표현하게 되었으며, 더욱 다양한 시각적, 정보적 경험을 담아 적어도 일부 작품의 경우 도표, 건축 투시도, 지도, 심지어 게임을 연상하게 만든다. 또한 여러개의 수평선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서로 강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작품들은 풍경화를 연상하게 한다. 실제로 집이나 다른 건물들로 추측되는 형상들이 수평선 위에, 또는 그림 모서리에 위치하여 공백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다채롭고 대기와 같은 넓은 공간을 풍경처럼 만들어준다. 반면 김휘부는 다른 회화의 표면으로부터 구조물을 구성하고 회화면을 피라미드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형태로 투영하여 이 다른 회화들의 표면이 우연히 주변 풍경의 표면이 된 것처럼 만들었다. 길, 굴, 기타 투영된 부분을 둘러싸고 이와 연결된 부수적인 요소들, 그리고 자기들끼리 서로 연결된 부수적인 요소들은 난해한 표면형태라는 특징을 만들어내며, 이는 실체의 질감을 너무 잘 표현하여 순수한 지도를 만든다고 보기 어려운 지도제작과 같다. 공들여 연결한 표면 위에서는 첨단기술로 무장한 고대 이집트인이나 신비로운 선을 그리며 밭을 가는 화성인 등 상상의 지적 존재가 거주하는 것처럼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 같다. 밀도가 매우 높게 회화들을 사용하여 만든 이 구성물은 미술계의 존재와 힘을 연상시킨다. 심지어 감상하고 있는 동안에도 이 정적인 영역에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Geo D-9_127x84cm_Mixed Media | Geo Series D-6_127x84cm_Mixed Media
김휘부는 보드게임이나 스포츠 경기장을 닮은 장치 및 도표를 사용한 적도 있다. 실제 모델과 다른 점은 더욱 밀도가 높고 종잡을 수 없으며 놀랍고, 심지어 배치가 모순된 형태를 띠어 인위적인 규칙이나 질서정연한 놀이를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작가가 직선자를 사용하고 신중하게 색을 칠한 페이지를 보여주는데도 김휘부의 작품들은 생물학적인 느낌을 주며 식물처럼 성장하는 듯하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의 작품들은 건축 작품같이 느껴지지만 이는 인공적인 구조물과 닮은 형상이 많이 간섭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작품에서 건축학 원칙을 적용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풍경 디자인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회화 구성물에 담은 세월과 침식이라는 특성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미국 회화에서 보았을 때 김휘부의 이러한 사베 노 와베(sabe no wabe, 풍화된 듯한 톤과 질감을 의미함-옮긴이)라는 특징은 아시아적 감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궁극적으로 그가 땅을 리듬감 있게 배열한 것과 맞물려 자신의 작품에 담은 지질학적, 생물학적, 건축학적 자료들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김휘부는 미니멀리즘에서 표현주의, 개념주의에서 초현실주의, 행위적 추상에서 팝아트까지 다양한 미술양식을 어우른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한 가지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김휘부의 작품은 ‘현실세계’에서 소재를 가져온 만큼 예술적 소재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또한 사용된 소재와 그로 인한 감촉을 생각해본다면 그가 자신의 작품이 현실세계의 일부가 되도록 디자인한 것이 분명하다. 그의 작품은 그저 형태로 표현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는 공간에 자신만의 자리를 요구하는 물체로 거듭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2010년 2월
Geo Series G-5_115x31cm_Mixed Media | Geo Series G-6_115x31cm_Mixed Media
재미작가 김휘부 선생은 서양화의 다양성을 표현한다. 캔버스가 아닌 오래된 나무판 위에 시멘트, 에폭시, 물감, 기름 등을 평면 위에서 여러 요소들로 조합한다. 독특하게 어우러지면서도 대비를 이루는 면과 색채, 소재들은 역동적이면서도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를 이룬다. 이러한 구성은 도표, 건축 투시도, 지도, 심지어 보드게임 판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집이나 다른 건물들로 추측되는 형상들이 수평선 위에, 또는 그림 모서리에 위치하여 공백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다채롭고 대기와 같은 넓은 공간을 풍경처럼 만들어준다.
그의 작품은 밀도가 높고 종잡을 수 없으며, 심지어 배치가 모순된 형태를 띠어 인위적인 규칙이나 질서정연한 놀이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오히려 작가가 직선자를 사용하고 신중하게 색을 칠한 면을 보여주는데도 이 작품들은 생물학적인 느낌을 주며 식물처럼 성장하는 것 같다. 건축 작품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이 정적인 풍경 속에 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는 듯 하다.
그는 ‘현실세계’에서 소재를 가져오는 만큼 예술적 소재를 풍부하게 담는다. 또한 사용된 소재와 그로 인한 감촉을 생각해본다면 그가 자신의 작품이 현실세계의 일부가 되도록 만든 것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그저 형태로 표현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사는 공간에 자신만의 자리를 요구하는 물체로 거듭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니멀리즘에서 표현주의, 개념주의에서 초현실주의까지 추상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의 신작 Geo 시리즈 20여 점이 전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30년째 살고 있는 김휘부 선생은 홍익대학교 63학번 출신이며, 미국 남가주 미술가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헐리우드 영화 감독들이 그의 작품을 선호하여, 영화의 배경으로 김휘부 선생 작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LA, 산타모니카 등에서 15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밖에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다.
Geo 2009 A-6_127x120cm_Mixed Media
Geo-75_14x31cm_Mixed Media
WHI BOO KIM: PLAYING FIELDS
By Peter Frank Whi Boo Kim is a builder of paintings. Kim assembles his paintings and painted constructions not just out of distinct and contrasting areas, colors and materials, but out of complementary and dynamically counterposed shapes. In this sense Kim inherits directly from the geometric artists of a century ago; he thinks in clear contours and reasoned but dramatic compositions. As Kim’s work has grown in complexity and physical presence over the last several years, it has embraced a wider and wider variety of visual and informational experience, to the point where some of his works, at least, suggest diagrams, architectural renderings, maps, even games. Others, oriented around strongly articulated horizon lines, conjure a sense of landscape; indeed, shapes suggesting houses and other dwellings sit on the horizon lines or in the corners of these pictures, turning these colorful, atmospheric expanses into landscapes without introducing any sense of recessional space. By contrast, Kim has built out the surfaces of other paintings, projecting pyramids and other provocative forms off the picture plane and allowing them seemingly to determine the surrounding surface incident. The tracks, excavations, and other incidents which surround and connect the projecting parts and each other define an intricate kind of topography, a sort of mapping that always stays too tactile to become purely cartographic. Events seem to be happening on these elaborately articulated surfaces, as if they were populated by some sort of imaginary intelligent beings – ancient Egyptians, perhaps, armed with contemporary technology, or Martians ribbing the surface of their planet with mysterious linear networks. The very density of these painted compositions suggests the presence of beings and the force of their industry. Things are happening in these supposedly static realms, even as we watch.
Geo-25_25x17cm_Mixed Media
At other times, Kim’s devices and diagrams resemble board games or sports fields – except for the fact that their dense, meandering, often surprising and even contradictory disposition of forms dispels any sense of artificial rules or regulated play. Rather, even as they display the artist’s straight edges and carefully painted passages, Kim’s works feel biological, as if they have grown like plants. As mentioned, they also feel architectural, but not just because so many of the intervening forms resemble man-made structures: if any kind of architectural discipline seems to be at work here, it is landscape design. Given all this, it is important to note the qualities of age and erosion that Kim introduces into his constructed paintings. In the context of American painting, at least, these sabe no wabe qualities root Kim’s style in an Asian sensibility. But they serve ultimately to tie his rhythmic arrangements to the land, reifying the geological, biological, and architectural references that drive his work. Whi Boo Kim embraces a variety of artistic modalities, from minimalism to expressionism, conceptualism to surrealism, gestural abstraction to pop. But no one style defines his art. Indeed, Kim’s painting is as rich in its artistic references as it is in its references to the “real world.” And given the substance and palpability of such work, it is clear that Kim has designed it to be part of the real world. These are not mere exercises in form, these are objects demanding their own place in our space. Los Angeles February 2010
Geo series 2009-22_33x82cm_Mixed media
Geo series 2009-B5_48x48cm_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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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휘부
1963-1970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0 장은선갤러리, 서울 | 2009 Gallery Western, LA, CA | 2007 CJ Callery, San Diego, CA | 2006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5 장은선갤러리, 서울 | 2005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3 Recent work,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2 Recent work,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1 Recent work,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0 한미박물관, LA, CA | 2000 경인미술관, 서울 | 1997 김휘부&김희옥, Sabina Gallery, LA, CA | 1996 Recent Work, John&Joe Gallery, LA, CA | 1993 Recent Work, LACA Gallery, LA, CA
그룹전 | 2006 문화원, LA, CA | 2006 중앙일보, LA, CA | 2004 김휘부, 김순자, 김수 3인전, Sabina Gallery, LA, CA | 2004 Greg Murdog, Joseph Pidenstein, 김휘부 3인전,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2 국제전, Angels Gates Gallery, LA, CA | 2002 Mauria Grey, Greg Murq, Johnnie Winof Ross, 김휘부 4인전,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2000 김휘부, Greg Murdock, Peter Opheim, Suzanne Wiggin 4인전, Gail Harvey Gallery, Bergamot Station, Santa Monica, CA | 1999 국제전, Lutus Gallery, LA, CA | 1998 평화, Nagasaki Museum, Japan | 1998 국제전, 평택, 서울 | 1998 국제전, Gallery Blue, Palm Desert / Merging one Gallery, Santa Monica, CA | 1998 국제전, LA Artcore Brewery Annex, LA, CA | 1997~1999 카톨릭 미술가전, Sabina Gallery, LA, CA | 1995 Mongols are Here!, The Onyx Gallery, LA, CA | 1984 Dstripex A, Torrance Art Gallery, LA, CA | 1983 Art Works Sevel LA 화가전, Sumitomo Bank of California, LA, CA | 1982 4인전, William Grant Still Gallery, LA, CA | 1981 국제추상화전, Japanese American Culture and Community Center, LA, CA | 1980 동, 서 화가전 New York, NY | 1980 New York and LA전, Torrance Art Gallery, LA, CA | 1978 아시안 추상화전, M.M Shino Gallery, LA, CA
Website : www.whiboo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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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100414-김휘부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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