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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展
‘Monster Park-Autopoiesis’
고상한 도도새 219호_90x90cm_Acrylic on canvas_2010
갤러리 진선
2010. 4. 3(일) ▶ 2010. 4. 2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난 싼타 왜 무슨 문제라도Ⅱ_110x90cm_Acrylic on canvas_2009
Monster Park-Autopoiesis
철커덕 피-융. 어릴 적 만화 속에 등장하던 캐릭터 같기도 하고 어린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같기도 한 로봇 조각들이 서로 분리되고 합체하고 뒤엉켜 하나의 형상으로 재탄생한다. 김동현의 작품은 팝적인 다채로운 색감과 재미있는 조형들의 모습으로 우리들을 순수한 동심과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 속으로 초대하고 있다. 작가는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이색적인 조각들로 이루어진 로봇 형상들을 통해 우주를 이루고 있는 개개의 생명 에너지, 이들이 그물망 같이 하나로 단일하게 연결된 우리의 세상을 보여주려 한다. 우주의 근원적 에너지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서 나의 미움은 너의 상처로, 너의 고통은 나의 아픔으로 전해지고 서로 서로가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어 결국 너는 나이고, 모두는 하나인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으로 느낀 이러한 생각들을 로봇 조각 형상들의 집합으로 가볍고 위트있게 담아내고 있다. 김동현의 작업은 유희이다. 우주를 아우르는 근원적인 에너지와 생명성이라는 다소 원론적이고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지만 작가는 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킨다. 작가에게 작업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자 온 우주가 하나의 세계로 소통하는 통로이며 태초로 돌아가는 치유의 과정인 것이다. 작가의 모든 작품에 예외 없이 등장하는 '홀마(홀로 고독하게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메세지를 전하는 악마)'는 오늘도 외친다. “세상은 하나다!” ■ 갤러리 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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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403-김동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