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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흔적과 증거 展
- 모란미술관 20주년 기념 기획전시 - 전시작가 : 강용면, 성동훈, 이상봉, 이수홍, 최의순
강용면_온고지신-산수도_1700x1300x3000cm_페플라스틱, 황동봉, LED_2010
모란 미술관
2010. 3. 27(토) ▶ 2010. 4. 30(금)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246-1 | 031-594-8001~2
성동훈_Dong Quixote-2009_406x170x255cm_Iron, Speciality Compound Metal, Artificial Flower, LED Lights, Stone, Bronze_2009
모란미술관은 2010년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상반기에 <조각의 지평>이라는 큰 주제 하에 첫 번째 전시로 <조각의 흔적과 증거>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편으로 한국 조각사의 흐름을 짚어보면서 오늘과 내일의 한국 조각의 향방을 가늠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조각적 조형 언어의 세계를 관람객에게 선보임으로써 예술을 통한 문화적 소통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조각의 조형성이 관람객의 일상성을 어떻게 예술적인 변용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이 강조될 것이다. 예술은 생활세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동시에 생활세계의 관습적인 틀을 깨고 나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문화 속에서 작동하는 이러한 예술의 이중적인 기능과 역할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의 존재이유가 단순히 전시미학을 선보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의 소통에 있다. 따라서 전시물에 대한 조형미학적 접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통해 이루어질 소통의 미학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기획 의도 중의 하나이다.
이상봉_산_300x500x140cm_스테인레스스틸_2008
이번 전시는 조각적 조형미의 다양한 ‘지평’을 관람객에게 열어 보이고, 예술과 삶의 이중주가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연주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시기획 단계에서부터 의례적인 전시미학의 관성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전시를 즐기면서 동시에 예술과 생활세계의 관계성을 생각할 수 있는 소통 지향적인 전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한국 조각사의 내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전시 작품만을 선보이는 데 얽매이지 않고, 전시의 미학적,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는 단지 전시 기획자에 의해 제시되는 것이 아니다. 관람객의 감상, 이해 그리고 흥미가 동반된 소통의 계기 속에서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반성적으로 인식하면서 한국 조각의 흐름, 조각 및 조각적인 것의 특징적인 징후들 그리고 관람객의 반응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게 될 것이다.
이수홍_안과 밖 / 그 사이_32x21x730cm_나무_2009
<조각의 흔적과 증거>전 기획의도 모란미술관은 1990년 개관 이래 지금까지 조각전문 사립미술관으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해왔다. 2010년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모란미술관은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 조각사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점검하고, 오늘날 조각 그리고 조각적인 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내일의 조각 개념에 대해 조망하는 전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모란미술관은 <조각의 지평>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조각의 지평>전은 모란미술관 20년을 되돌아보는 전시이면서 동시에 조각전문 미술관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 앞으로 20년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모란미술관이 걸어가야 할 길을 반성적으로 모색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적 성격의 전시가 결코 아니다. <조각의 지평>전은 한국 조각사에서 모란미술관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중요한 전환적 계기를 모색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2010년 3월 27일에서 4월 30일까지 전시되는 <조각의 흔적과 증거>전은 <조각의 지평> 1부에 해당하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 조각이 걸어온 흔적과 그 조형언어가 증거하고 있는 바를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최의순_像2000_45x45x45cm_석고_2000
<조각의 흔적과 증거>에서는 다섯 명의 미술 평론가(최태만, 김종길, 김성호, 김진엽, 임성훈)에 의해 선정된 다섯 명의 작가(최의순, 강용면, 이수홍, 성동훈, 이상봉)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조각의 한 중요한 단면을 이론과 현장이라는 두 상황을 긴밀히 연계하려는 기획의도에서 출발하였다. 다섯 명의 작가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조형언어를 통해 조각의 다양성을 제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 현대 조각의 중요한 한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조각의 흔적과 증거>전에 나타난 현대 조각의 현장성을 뒷받침할 이론적 근거는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섯 명의 미술평론가들에 의해 제시될 것이다. 현장과 이론을 아우르는 전시의 기본 방향은 무엇보다 관람객과의 소통을 향해 있다. 전시의 존재이유가 관람객임을 전제한다면, 전시라는 현장 속에서 관람객의 감상과 이해에 참고가 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섯 명의 평론가들은 현대 조각의 이론적 논의를 일반 관람객들도 충분히 읽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소통 지향적인 텍스트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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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327-조각의 흔적과 증거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