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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옥 展
- A Sacred Landsca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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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로얄
2010. 3. 18(목) ▶ 2010. 4. 4(일) Opening : 2010. 3. 18(목) PM 6:00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36-8 로얄빌딩 2F | 02-514-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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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임명옥의 전시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갤러리로얄에서 3월 18일부터 4월 4일까지 열린다. 2007년 뉴욕 첼시의 데니스 빌브로 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3년만의 국내 개인전이다. 임명옥 작가는 ‘성소(聖所-A Sacred Place)’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해 온 미니멀리스트이다. 이번 전시에는 순도 높은 유리블럭을 소재로 재료의 물질적인 특성과 감성적인 특성을 극대화한 유리 블록 작품 14점과 정교하게 컷팅된 철판과 LED가 결합된 작품 3점, 그리고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의자 작업 5점이 소개된다. 하나하나가 개별 조각 작품이면서 전체가 하나의 설치 작품인 것이 특징인데,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은 거룩하면서도 차분한 성소에 들어선 느낌을 갖게 된다. 작가는 “종전의 작품들에선 광택 없는 검은색 철판에서 스며 나오는 빛과 반사되는 거울을 통해서 인간존재의 본질인 허무를 구도자의 길로 인도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생명체처럼 살아있는 크리스탈과 거기에서 배어 나오는 빛이 주는 희망을 통하여 구원의 의미를 제시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임명옥의 작업은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때의 ‘단순함’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형태적 관심의 세계가 아닌 작업의 내용을 지배하는 것과 관계되어 있다. 작업을 이루고 있는 몇 개의 조형과 선 그리고 인위적인 색들은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고 형성하는 곳에 임명옥의 심리적 행동들이 자리하고 있다. 임명옥은 미술뿐만 아니라 물리학의 3대 주제인 시간, 공간, 빛을 다루는 작가이다. 그녀가 일궈가고 있는 작품세계는 바로 그러한 ‘시간, 공간, 빛’에 대한 남다른 관심의 표명이자 그것의 조형화 작업이다. 서울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뒤 10년간 아이를 낳고 기르다 뒤늦게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화단에 데뷔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얼마나 나 자신이 독해졌는지 생각하면 가끔 슬퍼질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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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318-임명옥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