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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Freak 展
참여 작가 : 장미라, 엠케이, MARU, 최은주, 김정아, 박혜진, OREO
김정아_Transformed Composition #006_75x50cm_Digital c-print_2009
갤러리 룩스
2010. 3. 17(수) ▶ 2010. 3. 23(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02-720-8488
MARU _Subtilis-Kitchen #05_30x30cm_Digital c-print_2008
Ordinary Freak 사진가가 사진을 통해 드러내는 현실의 인식과 반응은 현실을 차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사진가의 시선은 실재를 찾아 담는 것이 아니라 사진가의 삶을 통해 경험되고 받아 들여졌던 ‘어떤 것’을 현재에 투영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이 경험은 경험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경험 시 발생했던 사실뿐만이 아니라 이 사실과 체험 시 느꼈던 감정과의 가역적인 반응을 통해 이미지화 되어 경험과는 다른 개인적인 창조물로 무의식 속에 잠복되어 있게 된다. 이 개인적인 창조물은 창조자인 경험자의 통제를 떠나 마치 스스로 성장하는 유기체처럼 성장과 진화를 거듭한다. 여기서‘스스로’라는 말은 경험자의 무의식에서 경험자의 개입 없이 변형되고 적응하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경험자가 이 창조물의 실재를 인지할 수 없더라도 자생하며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창조물은 진화를 반복하면서 창조자의 인식과 대립을 일으키며 점차 창조자의 인식을 대리보충(supplement)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창조자의 인식과 동일화 되어 창조자의 인식을 제한하게 되는 파르마콘 (pharmakon)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박혜진_Hedgehog's Dilemma #030_50x50cm_Digital c-print_2009
즉, 이 새로운 창조물은 결국 창조자와 창조물이 경계를 해체하고 오히려 창조자의 인식을 지배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 불가능한 성질을 내포한 유기체는 무의식의 심연에 배양되어 있다가 경험자가 그것을 인지하고, 직시하고, 규명하려는 시도에 다중적이고 다층적으로 발현하게 된다. 이 때, 사진가는 이 발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행위로 표현하며, 이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최초의 경험 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현재의 실재를 통해서 이미지화된다. 이 과정을 통해 창조물은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것을 지연(to difer)하면서 흔적(trace)으로서만 그 존재를 확인시켜주게 된다. 또한,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사진가의 삶을 움직이고 끊임없이 관계하며 경험적 유기체와 관계할 수 없는 외부의 실재와 중첩이 되어 사진가의 인식을 대리보충(supplement)하는 역할을 한다.
엠케이_Crave In Silence #08_50x75cm_Digital c-print_2009
사진 속에 찍혀있는 현실은 ‘실재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사진가 개개인의 축적된 현실에 대한 '인식의 흔적'인 것이다.
<Ordinary Freak>을 기획하면서 이러한 사진가의 해체적인 내적 프로세스를 드러내려 했으며 이를 통해 실재의 기록이라는 보편적 특성이 개개인의 시선에 의해 어떻게 특정되고 개별화되는가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것은 결국 이러한 개별화를 통해 나타난 결과물인 사진이 ‘개별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예술적 결과물로서 ‘일반화’되는 진행방식을 동시에 드러내게 될 것이다. 2010년 1월 작업실 로와
OREO_Dreaming-The Drift #19_60x60cm_Digital c-print_2008
장미라_Requiem #17_70x92cm_Digital c-print_2010
최은주_Public Scene-Market_45x30cm_Digital c-print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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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317-Ordinary Freak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