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길 초대 展
虛心(허심)으로 보는 풍경
가을숲_39x63cm_Watercolor_2009
리더스 갤러리 수
2010. 3. 3(수) ▶ 2010. 3. 9(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8-55 | 02-733-5454
누구호_56x78cm_Watercolor_2009
정봉길 작가는 작품 속에 산다. 충북 제천의 높은 산, 깊은 계곡 따라 난 오솔길과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모두 그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으며, 작가는 그 풍경 안 어느 구석에 터 잡아 작업하고, 편안한 숨쉬면서 수채화 물감 같은 삶을 살고 있다. 현대화라는 흐름을 벗어나지 않으려 발버둥 치며 온갖 공해와 스트레스 속에서 허덕이며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힘겨운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진정한 휴식과 자유로움이란 과연 무엇인지 기억조차 희미해진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언젠가 한번 스쳐 지난 풍경을 보는 듯 낯설지 않고 따듯하게 다가오며, 숨어있던 감성을 일깨워주는 작가의 깊이 있는 수채화 작품이, 산골 숲 속에서 산짐승들만 맛보던 달고 시원한 한 모금 감로수 (甘露水)로 가슴을 적셔준다.
-리더스 갤러리 수 관장 김수길-
달곳_36x66cm_Watercolor_2009
虛心(허심)으로 보는 풍경
공기의 흐름 따라 모든 존재의 유동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은 아니다. 자기중심적인 아집(我執)과 번다한 상념으로 마음과 정신이 복잡한 사람의 눈에는 사물의 겉모습만 보이기 때문이다. 효율성과 속도감이 높은 것을 추구하는 일이 대세가 되어버린 요즘 세상에서, 사물들 고유의 기운을 눈치 챌 수 있는 마음과 정신의 여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사물 앞에서 無心해질 수 있는 빈 마음(虛心)이란, 대상의 본질을 투시할 수 있는 맑고 밝은 視力을 갖춘 정신임과 동시에, 삶과 대자연 그리고 우주와 교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참된 힘과 여유를 고요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이 바로 정봉길 선생의 그림세계라는 생각이 든다.
설태수/ 시인, 세명대 교수. 평론 중 발췌
望 (바라보다)_38x83cm_Watercolor_2009
봄날_39x58cm_Watercolor_2009
삼태산_43x76cm_Watercolor_2005
아침_39x62cm_Watercolor_2006
아침_40x55cm_Watercolor_2009
아침_49x75cm_Watercolor_2007
雨音 (빗소리를듣다)_49x75cm_Watercolor_2009
■ 정 봉 길 (Bong-Gil, Jeong)
충북 제천 生
개인전- 2010 정봉길 초대전(리더스 갤러리 수) | 2009 정봉길 초대전(제천 나무물고기) | 2008 정봉길 작품전(제천시민회관) | 2007 정봉길 초대전(대전 갤러리아백화점) | 2006 정봉길 작품전(관훈미술관), 정봉길 초대전(세종호텔 세종갤러리) | 2005 정봉길 작품전(단성갤러리) | 2001 정봉길 초대전(청주 우암갤러리) | 1999 정봉길 작품전(상갤러리, 본갤러리) | 1996 정봉길 초대전(월천갤러리) | 1995 정봉길 작품전(코스모스갤러리) | 1993 정봉길 작품전(제천시민회관)
국제전 및 단체전- 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서울) | 치바이스국제문화예술 초대전(치바이스기념관, 중국) | 한중8인 부스초대전(텐진미술관, 중국) | 강원아트페어 초대전(치악예술관, 원주) | 전국수채화작가 기획초대전(천안시민문화회관) | '겨울연가의 풍경' 수채화전(갤러리 kyo, 일본) | 아세아수채화연맹전(예술의전당, 서울) | 충북아트페스티발 부스전(예술의전당, 청주)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겸재진경미술대전 심사위원, 충북수채화협회회장 역임
현재- 사) 한국수채화협회이사, 사)한국미술협회회원. 충북수채화협회 자문위원
vol.20100303-정봉길 초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