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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규 展 - SOAF 2010 - 서울오픈아트페어
가난한 여인_53x45.5c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COEX HALL B (Booth G-19)
2010. 4. 22(목) ▶ 2010. 4. 2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 | T.02-6000-0114
꽃피고 새울고_40.9x31.8c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나는 단월면 삼가리 하는 이름 없는 작은 동네에서 자연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고요를 맛보면서 눈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고요가 지나쳐 무서움이 될 때도 있고, 외로움이 힘겨워 무작정 걷는것으로 이를 달래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래로 눈덮힌 마을들은 면사포를 쓴 수녀처럼 순종의 모습으로 다소곳해 더 외로움을 타게 한다. 음악가가 목이 쉬도록 연습하고, 문학을 하는 작가는 쥐어뜯는 아픔을 참으면서 고뇌하는 것 처럼, 모름지기 그림을 하려면 외로움의 고통과 육체적 어려움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될 숙명인 것을 어쪄랴.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시골생활에서 정이든 자연을 위주로 내 생각을 표현한 것 들이다.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릴 적 느꼈던 꿈 같은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가미한 작품들이다. 그러다보니 동화적인 표현이 많은데 나는 그것이 더 좋다. 내 어릴적에 이름모를 풀꽃들이 노래하고, 밤에는 천사들이 하늘을 날고, 반딧불 뜨고, 향기 실은 바람이 불어오던 그때 그 느낌을 세월이 가고, 그 향기 그 꽃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하더라도 내 작은 작품은 어딘가에 남아 있기를 염원하면서 그렸다. 힘든 과정이나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해도 가능한한 즐거운 생각을 하며 나는 열심히 그린다. 이 세상에 타고난 천재가 없다고들 하지 않은가. 누가 자기소질을 열심히 갈고 닦는가에 따라 독자들의 냉정한 심판이 따를 것으로 철저히 믿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문 홍 규
꿈속의 고향_72.7x60.6c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한국화의 현대성 모색 김상철/미술평론가
지필묵을 중심으로 한 수묵 위주의 조형표현이 전통적인 한국화의 재료관이라 한다면, 근자에 들어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형식 실험들은 또 다른 변화의 양태를 보이고 있다. 할 것이다. 수묵위주의 경직된 표현에서 벗어나 분방하고 현란한 색채를 가감없이 화면에 적극 도입하는가 하면 평면중심의 소극적인 표현이 아닌 일정한 질감과 양감을 지닌 표현의 양태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화의 현대성 모색이라는 점과 맞물려 일종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경향이다. 작가 문홍규 작업 역시 이러한 범주 안에서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요철이 있는 한지에 분채등을 이용한 다양한 채색과 다양한 형상들이 어우러지는 작가의 작업은 일정한 틀에 얽매인것이 아니가 자유로운 상상과 내밀한 부호들이 가득한 것이다. 작고 소소한 사물들은 각기 독립된 의미와 내용들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은 작가에 의해 가공되고 다스려져 온전한 한 화면을 이루게 된다. 비록 작가의 요철을 지닌 한지가 바탕을 이루고 그 표현에 있어서도 과감한 원색들이 현란하게 드러나지만 그 전반적인 인상은 침착하고 소박하며 안정적인 것이다. 이는 작가의 재료운용에서 기인하는 바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정서와 감정의 실체가 진지하고 소박하며 솔직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작가가 운용하고 있는 요철이 있는 한지와 분채는 모두 수용성 안료의 기능적 특징을 발휘하는데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이는 일종의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에 잘 부합되는 매재로 작가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독특한 감수성을 효과적으로 수용해 내고 있다 할 것이다. 비록 작가의 작업이 현대적 시각과 조형방법을 적극 차용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지향하는 바, 또는 발현되는 내용이 여전히 전통적인 한국화가 지니고 있던 독특한 감성으로 수렴될 수 있음은 주목되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꿈속의 고향_72.7x60.6c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 남경 문홍규, 이 작가는 1995년에 개인전을 가진 후 끊임없이 연구와 실험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이다. 그 후 10년 만에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곧이어 대한민국 한국화 대전에서 대상, 경향신문사 주관 경향대전에서 우수상, 구상전에서 특선 등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활동과 저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10월 17일부터 일주일간 인사동 갤러리 타블로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 작가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오랫동안 축척 되어온 기억들의 파편을 소재로 하여 표현의 기능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작품에 임하여서는 사물의 고유색을 재현하지 않고 주관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색채의 단순성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채색화의 전통을 맥으로 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한 채색화의 표현방법 및 재료와 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동양의 깊은 감성을 두고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대 한국화는 새로운 매체의 개발도 중요하다. 서양화의 풍부한 재료 사용에 비해 한구고하는 화선지 위의 붓과 먹만을 사용하는 것이 매체의 바른 길로 보는 전통의 관습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것만을 고집하는 배타적인 태도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재료의 수렴과 개발, 혼합으로소 한국화의 다소 실험적인 부분이 보강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꿈속의 고향_72.7x60.6c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인 활동은 서국에서와 같이 논리성에 근거를 둔 필연적 전개가 아니었기에 추구의 방법에서 이념적인 면에서나 양식적인 면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한국화가 안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의식은 새로운 양식을 낳고, 새로운 양식에는 새로운 기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채색화는 수묵화와 달리 색의 농담 외에도 여러 가지 색상, 색의 투명도, 색의 조화, 그리고 색 면의 질감 등 작가 개인의 기술적 숙련과 더불어 재료와 용구의 역할에 대한 연구도 요구된다. 그래서 작가 문홍규는 근래에 와서 색채 사용에 있어 고유색을 재현하지 않고 주관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색감의 감수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색감의 감수성을 추구하며, 경험하고 축척한 느낌을 화면에 전개하는 과정에서 물체하는 단순한 현상에서 벗어나 그 색감들이 서로 쌓여지고 축척되는 효과를 느끼게 하여 모듬 사람들로 하여금 감상의 세계로 이끄는 작용을 한다.
달동네_33.4x24.2c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또한 작품에 있어서 형태를 지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용에 적합하도록 재탄생시켜 바탕위에 형태를 그려나가는 방법으로 형태의 특징적인 요소를 살리고, 질감 표현과 공간 분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과 면들은 서로 겹치고, 교차되면서 화면의 분할을 시도하였고, 화면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많은 색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재 자체의 구체적인 표현보다 조형 요소인 형태, 색채가 화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 하는데 표현적 가치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의도적인 붓질의 느낌과 비어진 공간보다는 꽉 채우는 화면을 유도해 밀도 있는 작품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이 작가는 한국화가 갖는 멋과 채색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한국화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재료의 확대 표현과 현대적인 시각에 적합한 작품을 새로이 만들어 다양한 한국화의 한 부분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앞서 말한 기법을 바탕으로 하여, 이 작가는 근년에 와서 국내보다는 국외 단체전에 더 맣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이준 열사 서거 100주년 기념전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가졌고, 그 외에도 일본, 인도, 캐나다, 뉴질랜드 전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대화_53x45.5xm_3배접한지에 석채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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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홍 규 개인전 5회 초대전- 한.중 교류전, 세종문화회관 | 정신과 영혼의 향연, 한국. 인도전, 인사동, 뉴델리 | 자연의 숨결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 현대 한국화 오늘의 현황전, 인사동 타블로 갤러리 | 한국 미술의 빛 초대전, 인사동 타블로, 밀라노 브레라아트센타 | 카렌다로 보는 미술의 향기전, 인사동 | 인사동 사람들, 경향갤러리 | MBC 미국 개국 기념 유명작가 초대전, 인사동 애틀란타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특선, 우수상 | 대한민국 한국화 특장전 대상 | 구상전 특선 2회, 우수상 1회 | 경향대전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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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422-문홍규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