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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iumph of failure 展
참여작가 : Heeseung Chung, Jochen Klein, Martin Bardell, Sam Holden, Tess Hurrell
정희승_The Reading No.3_170x127cm_Archival Pigment Print_2009
노암 갤러리
2010. 2. 24(수) ▶2010. 3. 9(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33 | 02-720-2235
Jochen_Untitled 1_40x50cm_C type photograph_Edition of 5 (+ 2 AP)_2007
<The triumph of failure> 전시는 Yba이후의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예술작품을 보이는 영국의 젊은 작가들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사진.영상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영간의 문화교류와 한국 현대사진예술의 담론을 풍부히 하는데 기여하고자 기획 되었다. <The triumph of failure>은 사진에 있어서 완벽한 재현이란 이루어 질수 없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재현적 매체로 인식되어온 사진의 실패, 혹은 한계에 주목하고 그것을 매체의 본질로 인식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의론은 이 다섯 작가들에게 있어 사진의 어휘를 개인적이고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긍정적인 시발점으로 기능하고, 생산적인 사진의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변증법적인 수단으로 삼는다. 완벽한 재현이란 존재 할 수 없음을 'failure'라는 단어로 은유적으로 표현 할 수 있지만 'failure'는 단지 실패나 좌절의 개념이라기보다 그 특성에 의해 또 다른 변화와 인식작용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triumph' 승리 혹은 새로운 전환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실패가 성공이 되고, 그 성공은 새로운 창조적 언어로서 승리가 된다. 이번전시는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한국과 영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영국미술의 특성과 한국미술의 특성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 Heeseung Chung 정희승 작가의 작업은 의도적으로 절제된 공간안에서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주고 읽게 한다. 시나리오를 읽는 배우는 연기된 감정을드러내게 되는데, 작가는 감정연기 안에서 픽션과 리얼리티, 마스크와 페이스, 이미지메이킹과 자기몰입 사이의 모호한 경계지점을포착 한다. 작가는 이렇게 재현된 화면을 통해 드러난 감정의 진정성과, 카메라가 대상의 내면과 그 본질을 포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질문을 던진다. 2. Jochen Klein Jochen Klein작가는 공간에 대한 지각과 자연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풍경‘이 자연의 대체로써 여겨 질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스튜디오 안에서 일상 소재들을 활용하여 의도적으로 제작된 풍경을 촬영하였다. 화면은 구겨진 종이나 은박지로 만들어진 가짜의 자연 형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보여 지는 이미지에서 실재 자연의 이미지를 연상하기도 하고 혹은 실재(자연)로 착각하게 되기도 한다.
Martin_The Rehearsal _ 82.5x66cm _ C-type on aluminum_2009
3. Martin Bardell Martin Bardell 작가의 작업은 정해진 각본에 맞게 진행 되는 ‘리허설’은 어떠한 면에서 사회생활이 짜여 진 각본 속의 벗어날 수 없는 연기와도 같다는 개념에서 시작한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은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리허설처럼 정해진 틀 속에서 움직인다.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출하며, 이를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Sam_Focus No.2_3m 25s_ Single channel videos HD_2009
4. Sam Holden Sam Holden작가는 다양한 영상작업을 통해서 사진이 우리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사진이 재현적 매체로서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두 대의 카메라로 정지 된 이미지와 움직이는 이미지를 동시에 촬영한다. 이렇게 촬영 된 이미지는 한 화면에서 보여 지게 되는데, 두 개의 다른 영상매체가 동일한 대상을 각기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상이한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Tess_chalogyno 2_50.8x61cm_black and white silver gelatine prints_2006
5. Tess Hurrell Tess Hurrell 작가는 chaology라는 연작물에서 신문이나 일상의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된 폭발의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인위적으로 재연출하여 촬영한다. 정치적 함의를 내포한 폭발의 이미지를 솜이나 파우더 가루 등 일상의 재료를 통해 표현한다. 이들은 일견 파괴적 형상으로 보여 지지만, 구름이나 꽃과 같은 자연물을 연상시키는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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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224-The triumph of failure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