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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ON! 展
참여 작가 : 김성수, 윤애영, 이광기, 장성은, 최수환, 홍승혜, 유이치 히가시오나
김성수_Neon city_54x70cm_Oil on canvas_2006, 유이치 히가시오나_Untitled (Chandelier VII)_ 95x125x110cm_Fluorescent lights, Aluminum, Wire and inverter_2008
조현화랑
서울 2009. 12. 23(수) ▶ 2010. 1. 25(월) 부산 2010. 2. 5(금) ▶2010. 2. 2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쳐포엠빌딩 1F | 02-3443-6364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 1501-15 | 051-747-8853
윤애영_Unknown Space 4_100x100x7cm_LEDs, Controllers, Plastic and metal switches, Aluminium plate_2009
LIGHT ON! 은 빛을 재료로 다룬 일곱 명의 젊은 작가들을 통하여 시대의 감성을 짚어보는 전시이다. 전기가 발명되고 도시의 밤이 점점 찬란한 빛으로 장식되면서 빛을 재료로 삼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920년대부터 유럽에서 실험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스스로 빛나는 작업은 1960년대 이후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밀월을 통하여 다양한 전개를 보게 되는데 형광등, 네온 싸인, 레이저, LED, 비디오, 각종 프로젝터와 전자 조정 시스템의 발명과 보급은 동시대의 감각을 담아낼 새로운 재료를 찾는 작가들의 상상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회화와 조각의 장르를 넘어서 설치, 환경 미술, 퍼포먼스로 확장되었다. LIGHT ON! 의 히가시오나는 평범한 원형 형광등을 조합하여 바로크적인 <무제-샹들리에>를 만들었다. 화려함이나 풍성함보다는 친밀함과 괴리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그의 작품들은 일촉즉발의 심리적 긴장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장성은의 <구두> 역시 그러한 긴장과 위험을 젊은 도시 여성의 상징인 하이힐에 담아 20대를 마감하는 개인적 기념비를 만들었다. 단순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무궁무진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유기적 기하학’의 작가 홍승혜에게 다양한 <길>은 목적 못지 않게 조명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이광기는 1분에 한 바퀴 도는 크기가 다른 두 바늘의 움직임을 통해서 주관적 시간과 객관적 시간 간의 간극을 빛-색-움직임으로 보여준다. 김성수의 <메탈리카>연작은 금속성 페인트를 사용하여 전시장의 스포트라이트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화면이다.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색의 심연은 그의 작품 전체에 스며있는 포스트모던의 우수를 담고 있다. 최수환이 LED로 ‘그리는’ 이미지는 종종 <심연>을 드러내기 위한 화려한 장치이다. 백여 년 전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 형태 그대로인 백열등은 작가의 기억 깊숙한 곳에 켜진 전등으로서 정면에서 직시할 때만 보인다/켜진다. 빛과 우주, 물과 시간의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소멸의 순환과 연결시켜 작업하는 윤애영은 결국 스위치 하나가 세상을 만들어내고 또 사라지게 한다는 각성에 이르러 관객이 직접 조정하며 새로운 공간을 꿈꿔보는 <미지의 장소> 연작을 만들었다.
이광기_Time_Single Channel Video, HD 12min_2008
홍승혜_Ways to make a man_15x150x7cm_Neon_2009, 김성수_Metallica_130x162cm_Oil on canvas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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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1223-LIGHT ON!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