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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현대미술 2009 '기운생동' 展
박정숙
2009. 10. 27(화) ▶ 2009. 11. 1(일)
기명진
고양현대미술 2009 '기운생동' <고양현대미술2009 '기운생동'전>은 기본적으로 한국미술협회 고양시지부의 정기회원전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단순한 친목과 전시 보다는 '현대미술의 중심 고양시'라는 기치 아래 한국현대미술을 재조명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1990년 고양미술협회가 창립된 이래 1991년부터 시작된 고양미술협회전은 올해로 19회를 맞는데 그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도 크다. 고양미술협회(지부장-박정숙)는 서울 및 고양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중심이 되어 결성된 단체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및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로 구성되었으며 서울 거주 작가도 고양시에 작업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으로 대표되는 고양시의 특성 상 미술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예술가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꽃과 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질적 및 양적으로 전국 최고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고양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어서 국제선 및 대규모 전시를 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그만큼 미술 수요 인구도 많고 미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꽃그림전, 꽃그림그리기대회, 행주휘호대회, 고양국제아트페어, 행주 미술대전, 행주서예문인화대전, 행주공예디자인대전 등을 통하여 시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끊임없이 시도해온 고양미술협회는 올해 <고양현대미술2009'기운생동'전>에서 새롭고 예술성 짙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이란 동양의 우주관에서 비롯된 용어로서 생명의 근원인 기를 맑은 고딕으로 음양이 교차되는 우주순환의 법칙에 근거하여 작가마다 지니고 있는 참된 성정을 표현하는 것이 곧 운이요, 그 역동성이 곧 생동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각자의 참된 자아를 자유롭고 생기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미술 작가는 대략 1,500여명 정도이나 고양미술협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은 530여명이고 이번 전시회에는 16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회화, 조각, 판화, 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온 원로작가 하종현(전 시립미술관장)의 작품을 비롯해 조강훈(경기미술협회 지회장), 박승범(고양원로작가회장)등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그림 한 점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억지일까?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림 한 점이 갖는 위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 주위에 넘쳐 나는 고흐와 고갱, 마네, 모네, 르누와르, 피카소, 클림트의 그림들... 그 외에도 우리들은 수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기억한다. 기억하고 느끼고 생활한다면 우리들의 삶은 그만큼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 주변의 화가들을 기억하고 느끼고 품어 보는 것은 어렵지 않게 누려 볼 수 있는 큰 호사가 아닐까 싶다. 가을이 문 닫기 전에.
김진석
하종현
황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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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10-고양현대미술 2009 '기운생동'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