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명 展

 

‘눈빛’

 

극적인시간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2009. 10. 21(수) ▶ 2009. 10. 26(월)

대구시 중구 대봉1동 214 | T.053-420-8013

 

www.debecgallery.com

 

모간

 

 

"세계 70여국의 다양한 풍광을 담아낸

김종명 사진전 - ‘눈빛’"

 

대구카톨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종명의 사진전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눈빛’이라는 주제와 세계문화탐험이라는 부제로 출간될 김종명의 사진집 출간 기념회와 같이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 70여국을 여행하며 촬영한 그간의 사진작품들을 총 망라하여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떠나 사진작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시작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램이 담긴 전시이다. 작가의 사진작품과 함께 작가의 부인인 시인 박지영의 글이 함께 전시되어 더욱 이채롭게 다가올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21일(수)부터 2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에 출품되는 김종명의 작품들은 아프리카 - 흑과 백의 조화, 북 중남미 - 현대속의 과거, 유럽 - 문명의 발전, 대양주 - 미래로의 도약, 아시아 - 가능성의 도전 이라는 테마로 대자연의 풍경에서부터 현대도시문명까지의 다양한 풍경작품들과 인물사진이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에 출간될 사진집의 서문이다.

전시회를 하고 책을 출간한다고 바쁘신 분들을 오시라 한 것은 또 다른 민폐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고 느낀 것을 저 혼자만 소유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온갖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수백 년 동안 점철된 삶의 모습들을 한 순간으로 보여줍니다.

자연의 오묘한 풍광을 바라볼 때면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또 다른 시작과 질주를 위하여 잠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여기에 수록한 모든 작품은 세계 70여 개 국을 여행하며 촬영한 저의 혼과 땀의 결정체입니다. 사진 옆에 시인인 아내 지영의 글을 담았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살아가면서 두고 두고 조금씩 갚아 나가겠습니다.

나이 들면서 점점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이......

 

 

모성

 

 

빛이 렌즈 속으로 빨려들어 온다.

나도 렌즈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빛과 내가 하나 되어 렌즈 안에서 춤춘다.

내 몸의 기와 혈이 호흡을 정지시킨다.

결국 모든 삼라만상은 순간들의 연속과정일 뿐

눈 뜨면 보이는 온갖 것들

놓치지 않으려 내 속에 가두어둔다.

절제와 투시의 미학은 또 다른 욕심으로 잉태된다.

그러나 나는 안다.

욕심을 버리는 그날 나도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을......

 

 

신전

 

 

여명

 

 

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