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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애 展
Harmony_50x50cm_mix media_2009
노암 갤러리
2009. 10. 14(수) ▶ 2009. 10. 20(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33 | T.02-720-2235
Harmony_190x80cm_mix media_2009
조현애, 회화의 하모니와 관계의 하모니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교수) 조현애의 이번 개인전은 이전에 비해 훨씬 간결한 사각의 형태와 다채로운 색깔을 띤 작품들을 선보인다. 본격적인 색면추상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작가는 드로잉을 곳곳에 넣어 화면에 활기를 북돋아주기도 한다. 오랜 동안 수채화 작업으로 인해 화면은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명랑하며, 수채화에서 느껴지는 정갈하고 투명한 맛이 살아 있다. 그의 작품을 따사한 햇볕이 찾아온 봄날의 발랄함, 울창한 숲에 들어서서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실 때의 청명한 기분과 견주면 어떨까. ‘번짐’은 조현애의 그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딱히 그의 그림에서 물감이 주위로 번져나가는 효과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번짐’이란 마치 땅에 떨어진 씨앗이 새 싹을 틔우고 커가듯이 최초의 발상이 점차 성장하면서 확산되는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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