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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걸 展
- 오래된 질문: An old querstion -
Who are we_혼합재료 _가변설치_2009
UM 갤러리
2009. 10. 7(수) ▶ 2009. 10. 20(화) 초대일시 : 2009.10.7(수) 6:00PM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2-4 세비앙 빌딩 지하 |02-515-3970
좌: Toccta Toccata, 2009, Gold Leaf, Oil on FRP, 104 X 131 X 25cm
2009년 10월 UM Gallery에서는 김병걸의 ‘오래된 질문’이라는 전시 명으로 그의 텍스트를 해석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전시를 연다.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정신과 감성의 중간지대에서 넌 센스 문학성의 표현 혹은,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통해 작품과의 대화를 풀어나간다. 작가의 입체, 사진, 그림은 모두가 ‘파편들’로서 실체와 이미지, 현실과 비현실의 이면, 궁극적으로는 존재와 부재 사이의 이분법을 둘러싸고 형성되는 타성에 젖은 형이상학적 방법론들을 문제 삼고 있다.
우-상 :잃어버린 날개 Lost wing, 2008, Gold Leaf, Oil on FRP, 24 X 20 X 10cm 우-하: 떠도는 자의 서 The Book of Wandering book man, 2009, Mixed media H152 X 160 X 105cm
Text-김병걸
오늘 아침은 너무나 눈부시지요? 기도 했어요.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이렇게 말해도 좋을 런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보지 못한다고 사랑이 끝나지는 않겠지요. 전 지쳤어요. 당신을 떠나겠어요. 좋은 친구였지요. 몇 년 만 더 있어줘! 자고나면 별거 아니야. 혹시, 나는 그를 만날 수 있을까? 그들을 찾을 수가 없다.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그들에 대한 기억이 나를 괴롭힌다. 고귀한 영혼을 가졌었지. 그들은 지도에도 없는 땅에서 강물처럼 유영하였고 겨울이 나무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사랑을 했었지. 우리 모두가 그들의 영감을 메말라 버리게 하였어! 깊은 상처를 남겼어. 그 남자의 과거는 잔인 하였고 삶은 늘 쓰기만 하였다 심장은 불의 기관, 방랑자 또는, 잃어버린 날개 그 남자는 스스로에게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도 모른다. 어느 날 언덕을 넘어 그녀를 데리러 가다가 쓰러진다. 그러다가 두꺼운 책 옆에서 죽는다. 사람들은 오해했다/ 그녀가 그를 사랑 했기에 죽었다는 썸씽 아웃 소나기는 날개를 때리고 있다. 가혹함은 배를 흔들고, 퍽 퍽 흩어지는 건 깃털이다 물고기는 하늘을 날고 있었어. 어느새 강물 위를 스쳐가는 알 수 없는 예감들은/ 꿈에 취해, 허공을 떠돌던 그 이름들은 수수께끼가 되었나. 팽팽한 낚시 줄을 아침까지 움켜쥐고. 당신을 보기위해 먼 길을 왔소. 거처는 어디죠? 나는 매일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 내 영혼은 당신을 위해 존재 하니까. 내일 부터는 현재의 우리 이지요. 사람들을 의식하지 말아요. 그렇게 말할 수 있 어요? 마음껏 웃는 거야. 당신은 천국을 기억하지요. 이젠 옛날일은 잊어버려요. 무슨 생각을 해? 바다를 생각했어. 나무와 이야기 할 수 있어? 그럼, 너의 영혼을 심고 싶어. 나무에, 새집에 있는 새끼들이 다 죽었어. 매일 표시 했어. 내겐 의미가 커. 네 미래는 밝을 거야. 난 상관없어, 이대로가 좋아. 그러나 날 떠나지는 마. 이젠 주도권이 없어졌지. 믿음도 그래, 일단 잃어버리면 모든 게 분명해지지. 원인이 반드시 있는 건 아니죠. 그냥 일어날 뿐이죠. 고통은 쓰기 쉽다 어디나 널려 있으니까. 저항하는 것도 부질없다. 왜 원 하는 것의 정 반대로만 되는 거죠? 무엇이 진정한 논리이죠? 누가 이성을 결정합니까? 하나님 날 잊어줘요. 지쳤소?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소. 자신에 대해 알려거든 스스로 에게 맞서 싸워야 한다지? 온전히 홀로되어야지. 처박혀 있는다고 될 문제는 아니지. 바깥 세상에 해답이 있거든. 천재는 질문 전에 해답을 안다고. 사물에 가치를 매기는 일도 괜찮은 일이지.
냄새를 맡았군요. 사랑의 냄새를/ 정황으로 봐서 둘은 애인 사이인 것 같소. 그들에게 는 충분한 시간도 있지 않겠어요. 그것뿐인가요. 그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가 말이 없다는 것은 사랑 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질투한다. 슬프게도 난 그녀를 질투한다. 당신이 여기에 와 있는 순간 뜻밖의 것을 발견 할 수 있죠. 힘에 맞서고 있을 때 자신 의 변화를 이해 못하고 있을 뿐이지. 기다리세요. 기다리세요. 이야기는 이렇게 다시 시작됩니다. 누구시죠? 길을 잃었습니다. 빈방 없습니다. 빈방 있습니다. 창가에는 가지 마세요. 왜죠? ...... 그는 가혹하여 말이 없었다.
재를 연상하고 있다 팽창을 꿈꾸며 사나움을 환기 시키며 춤을 추고 있다 지금까지, 매일 춤을 추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라짐은 연기인가 단지, 그에 대한 기억은 텅 빈 곳을 질주하는 금줄선
- 떠도는 자의 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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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091007-김병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