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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운 展
- 소(牛) 전 -
가을 날_89.5x89.5cm_2006
Leaders’ 갤러리 수
2009. 9. 16 (수) ▶ 2009. 9. 22(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98번지 | 02_733_5454
간절함_61x107.5cm_2009
개관 이후 햇수로 6년이 지난 2009년 까지 전창운 작가를 3회째 초대한다. 2006년 3월 “내 마음의 풍경” 초대전, 2007년 가을 화랑 미숧제의 “가을을 나르는 여인”, 2009년 9월 현재의 소(牛)초대전까지 작가와의 緣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딸아 너는 나팔꽃처럼’ 작품이나 참새를 무겁게 등에 얹은 검은 소의 눈망울처럼, 전창운 작가는 무섭게 갤러리 수를 내리 누르고 있다. 개관 이후 조금이나마 느슨해진다 싶으면 여지없이, 해학 섞인 지적이 이어지는 맛에 오늘의 갤러리 수가 존재하지 않나 싶다. 교수로서의 후학 양성의 일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작가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와, 도시락 손에 들고 아침 일찍 공기 좋고 한적한 경춘선 태능 驛舍 한쪽 켠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질 무렵 작업실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전창운은, “백 년도 못 살면서 천 년의 근심을 안고 사는 중생”이 아니라 높은 하늘에서 두둥실 떠돌며 메마른 땅에 한줄기 꽃 비를 내리는 구름 같은 작가이다. 2009년 무르익은 가을을 맞아, 때 늦은 소의 해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시가 아니라, 소의 걸음으로 한 걸음씩 차분히 전진하라는 가르침이 담겨있는 전시라 생각한다. 리더스 갤러리 수 관장 김수길
그리고 땅 위엔 다시 봄이 왔다_180x55cm_2009
언제부터인가 소가 내 안에 들어와 산다. 목초지를 옮겨 다니다 맘에 드는 우리를 찾았나 보다. 둘이는 상충됨 없이, 오히려 유목을 삶의 조건으로 사는 노마드(Nomad)로 살고 있다. 노마다에게 중요한 것은 이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새롭게 변이시키려는, 이른바 새로운 삶을 창안하는 유목적 능력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내게 있어 소는 창작의 원동력이고, 생활의 활력이고, 또 좋은 친구이다. 오늘의 워낭소리를 옮긴다. 전창운/서울예술대학교 명예교수
김매는 여인들_140x60cm_2009
어머니는 놀이터입니다_157x78.5cm_2008
연꽃을 나르는 아이_140x60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