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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고도 특별기획 展
Soul of Indonesia 참여작가 : Edi Gunawan, Hadi Masoed, R.E. Hartanto
Edi Gunawan-Aunt Betty Family Album Page#3_150x130cm_acrylic on canvas_2009
갤러리 고도
2009. 9. 16(수) ▶ 2009. 9. 29(화) Opening : 2009. 9. 16(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12 | 02-720-2223
Edi Gunawan-Black Friday_157x200cm_acrylic on canvas_2009
사회, 정치, 경제, 문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둘러싼 논쟁은 끊이지 않는다. 확실히, 이러한 주제들은 대중의 주의를 끄는 복잡함과 놀라움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네 분야는 서로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중 한두 가지만이라도 충격을 받거나 긴장 상태를 유지해도 다른 분야에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정치적 상황이 불안할 경우, 사회는 동요하고 경제적 위기에 봉착하며 문화계 또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긴장이 팽배하고 불확실하며 때때로 근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회정치적 문제는 일반인들에게는 종종 피곤한 일이다. Samuel P.Huntington이 언급했듯이, 냉전이 끝나고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이슈나 이데올로기,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것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기술, 공동체/사람들이 그들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지리적, 정치적 경계선이 무너졌다. Huntingto는 인간은 자신이 무엇이 아닌지 알 때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으며, 누군가와의 대면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다고 친절히 설명한다. 나는 “우리”가 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다원화주의 정신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데올로기적인 면에서 분리된 사람들(또는 공동체)은 문화를 통해 융화될 수 있다고 Huntington은 말한다. 항상 혼란을 극복할 방법들은 있다. 미술을 포함하여 예술은 사람들 사이의 상호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Indonesian Institute of the Arts in Yogyakarta (ISI YOGYAKARTA) 에서 미술을 전공한 Hadi Mas’oed (b. 1966)와 Edi Gunawan (b. 1968), 그리고 R.E. Hartanto (b. 1973, an alumnus of the Bandung Institute of Technology Faculty of Fine Arts and Design) 는 2009년 갤러리 고도 전시회에서 특징적인 접근방법을(상징주의적이고, 풍자적이며, 익살스러운) 정치적 주제에 적용했으며, 그들의 작품은 잠재적으로 새로운 해석의 길로 이끈다.
Hadi Masoed-Impression#1_09_175x150cm_acrylic on canvas_2009
Hadi Mas’oed는 인도네시아와 다른 개발도상국가들처럼 실현되기에 힘들어 보이지만 민주주의로 도약하고 있는 현실의 한 부분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그의 작품인“Face Parliament #1”는 국회의원들의 머리와 얼굴을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그려냈다. 그러한 모습은 보는 이에게 괴로움을 느끼게 한다. Mas’oed는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을” 이라는 문구 또한 보태고 있다. 몇몇 국회의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순과 풍자이다. Mas’oed는 “전통이 되는 것” 에서 “전통의 비극적 요소”를 다룬다. 이 두 패널은 동일인물이며 Java 전통의상을 착용하고서 깜짝 놀란 표정이다. 이것은 주의 깊게 관찰하기에 흥미롭고 부드러운 비판이다. Edi Gunawan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통해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그의 작품 중 “밀실 공포증 #1 (수학자)”은 그가 좁은 방에 있을 때 두려움, 불안함과 혼돈을 느끼도록 하는 밀실 공포증을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에서 한 남자가 얼룩말 무리 한복판에 갇혀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갇혀있는 남자의 몸도 얼룩말 무늬로 표현된 것은 그의 존재의 비극을 나타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또한 냉혹한 현실 가운데 두려움을 느끼며 갇혀 있다. 그의 다른 작품, 광대 서커스의 주인이며 신뢰할 수 없는 남편과 함께 사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맑은 고딕으로 한 “Aunt Betty Family”는 우리 주위에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광대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얼굴과 방식들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 세계를 강타하며 허리케인처럼 몰아 닥친Lehman Brothers Stock Market 붕괴와 함께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를 “Black Friday” 작품에서 다루고 있다. Hartanto는 자신만의 구별되는 방법으로 정치와 관련된 문제들을 작품에 담고 있다. 그의 시리즈 작품 중, “Post North Korea Nuclear Test #19, 20 and 36”은 인도, 중국과 탈레반 군인이 사진에 등장한다. 사진 속 군인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하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한다. 겉보기에 멍하고 넋을 잃어 보이는 그들의 얼굴 표정, 자세와 의상을 자세히 한번 들여다 보자. 북한을 포함한 몇몇 나라들은 핵무기 시험에 몰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군인들의 모습은 어떠한 두려움의 자취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기뻐 보인다. 한편, “Self-Portrait as Pyongyang, Anchor”에서는 넥타이를 맨 남자의 표정과 웃고 있는 이빨 사이에는 반짝이는 금니에 시선이 간다. 금니는 특정 문화권에서는 부와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이 작품에서 Hartanto는 권력의 개념을 그의 방식대로 전달하거나 비웃음 진 듯하다. 세 명의 인도네시아 작가들은 Huntington의 이론을 반대하거나 그대로 옮기는 작업을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축된 의미들이 담긴 작품을 창조함으로써 문명세계에서의 충돌과 분쟁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사고의 패러다임에 대한 논평을 하기 위해 그들은 은유법을 사용한다.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그들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스스로 반성하거나, 다 같이 자신을 향해 냉소를 보내도록 권유한다. 그것이 예술이며, 예술의 독특한 힘과 비평적인 방법으로 문명을 발전 시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할 것을 권한다. Yogyakarta, 20 August 2009 / Suwarno Wisetrotomo Art Critic/Lecturer at the Faculty of Fine Arts and Graduate Program of the Indonesian Institute of the Arts in Yogyakarta (ISI Yogyakarta)
Hadi Masoed-Suavity09_175x150cm_acrylic on canvas_2009
RE. Hartanto-Self-portrait as Pyongyang Anchor_200x200cm oil on canvas_2009
RE._Hartanto-PostNorthKoreaNuclearT_est_20_75x100cm_digital print on photo paper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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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916-갤러리고도 특별기획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