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은우 展
- 夢幻時 : 示 -
dream time-city l_60x180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아트앤 드림
2009. 9. 8(화) ▶ 2009. 9. 23(수) Opening : 2009. 9. 8(화) PM 6:00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6-9 보고빌딩 B1F | 02-543-3162
dream time-city ll_162x112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夢幻時 : 示 감성으로 그려낸 잿빛 도시의 숲
도시는 최첨단 기술과 물질의 풍요로움으로 인한 편리함과 삭막하고 메마른 인간애의 결핍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시는 문명의 발달로 인한 편리함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메마르고 삭막한 정서를 느끼게 하기도 한다. 작가 역시 이러한 삶을 사는 현대인의 한 사람으로서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 빌딩 숲을 바라보고 그 속에 있었을 때의 다중적인 도시의 감성을 교차시켜 시각화 한다. 즉 dream time- city 연작에서 처럼 고요하고 따뜻해 보이는 도시 이면의 차가움과 익숙하면서도 낯선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자유로운 터치와 장지의 두터운 질감을 통해 서정적인 풍경의 이상화된 도시 숲을 만들고 또한 복잡한 도시의 풍경 속 인적없는 공허함이 도시의 삭막함을 말하는 듯하다. 결국 장은우의 도시 숲은 보는 사람의 정서와 관념. 기억과 경험에 따라 해석되고 재경험 하게 되면서 그것이 감성속에 어떠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그들이 느끼게 되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dream time-city lI_30x60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dream time-city Il_91x116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장은우의 회화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기법과 함께 색면추상과도 같은 전면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화의 이동시점을 이용해 공간감을 구성하고 대상의 윤곽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주관적인 내면의 감정을 실은 부드러운 선과 자유로운 터치로 그만의 화풍을 구사한다. 즉 공간감과 평면성 두 가지의 요소를 하나의 화면에 담고 있으며 만물이 준비하고 있는 시간동안 현재와 이상의 시간 사이에 있는 도시의 몽환적인 풍경, 몽환시 夢幻時 : 示를 나타낸다. 풍성하게 채워진 여백과 함께 종이에 가득 스민 먹과 안료는 잿빛 연운으로 가득찬 화면을 완성케 한다. 유화로 두텁게 발려진 마티에르인 듯 느껴지는 시각적 착시는 장지를 겹겹이 붙여 중첩시킨 효과로 모노톤으로 그려진 화면이 허전하거나 텅빈 느낌이 아닌 오히려 더욱 풍성하고 가득찬 느낌을 준다. 그의 작품은 동양적 예술철학이 작업 속에 깊이 베인채 현대적인 감각과 결합되어진 동양화의 또 다른 발견이며 절제된 화폭에서 만들어낸 도시적 감각의 미니멀리즘이라 할 수 있다. 장은우는 자신의 작업에 있어 그 기법과 개념적으로 충실한 작가이자 시대의 흐름과 대중의 감성을 자극할 줄 아는 작가이다. 이제 세계속에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그 잠재된 가능성을 펼쳐보인다. Gallery ART'n DREAM│Curator 라현정
dream time-city I_91x116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dream time-city v_162x112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dream time-city_60x80cm_ink colors collage on canvas_2009
|
|||
|
|||
vol.20090908-장은우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