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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展
- From Nature · The Spring of Life -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 삶의 소리_Mixed media on Canvas_53×45.5cm_ 2009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A22
2009. 9. 2 (수) ▶ 2009. 9. 7(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 02-732-9820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 달빛사냥_Mixed media on Canvas_53×45.5cm_ 2009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화실에 들어서면 황토색으로 어우러진 그림들이 보인다. 그리고 해질녘이면 가끔씩 성장기의 추억이 서린 고향. 송곡(松谷) 마을이 떠오른다. 밀밭사이로 넘실대던 백마강의 은빛 물결. 석양빛에 붉게 물든 부소산성의 저녁노을. 언제나 푸르던 솔밭과 그 사이로 붉게 물들여진 황토 흙 내음. 나는 그런 흙과 함께 유년기를 보냈다. 뒷동산에 오르면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와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영롱한 별빛. 순간, 남쪽 끝으로 사라져 가는 별똥을 보며 대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년기를 보냈다. 숱한 밤을 지새우던 젊은 날의 사랑과 고독. 자유를 갈망하며 방황하던 불혹의 세월. 절망의 늪에서도 한줄기 푸른 희망으로 다가오는 그곳에 대한 그리움. 내 작업의 시작은 그곳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출발이리라. 내 그림에는 단순화된 인간형상과 자연형상들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흐트러지고 해체되고 때론 정돈되어 그들 모두는 하나의 세계로 이어진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 것. 자연 속의 모든 것은 인간만큼 소중 하다. 그것이 최소한의 자연의 법칙이리라!자연은 모든 생명을 낳고 어머니 품처럼 우리를 감싸 안는다. 광교산 숲길을 가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영혼을 울리는 생명의 소리를 듣는다. 생명의 샘 - 자연은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고향이다. 오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표현 방법을 통하여 자연과 나의 세계와의 인연을 맺어 대자연의 울림을 표현하려 부단히 노력한다. 또 하나의 가을이 세월의 덧없음을 손짓하며 집착을 버리라고, 마음의 창을 두드린다. 이 밤도 번뇌의 산을 넘어 진정한 자유인을 꿈꾼다. 버들치 화실에서 김기창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 기다림_Mixed media on Canvas_45.5×33.3cm_ 2009
김기창의 조형적 언어로 발현된 형상의 생명성
좋은 미술가는 개인적 삶과 그것을 둘러싼 세계에 존재하는 진리들을 형상화하고 그 형상에 생명을 불어넣을 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모든 진리들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여 새롭고 참신한 양식을 개척해 나가는 미술가라 할 것이다. 화가 김기창은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자연과 인간의 문명에 대한 내용들을 스스로의 회화 세계로 꾸준하게 개척해 나가는 작가들 중 한 사람이다. 김기창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인간과 동물 등의 기호화된 형상들은 현대라는 힘의 원동력이 전통으로부터 우러나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그는 전통의 위대한 자양분에 깊이 뿌리박고 생성된 미술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 축제_Mixed media on Canvas_60.6cm×50.0cm_2009
김기창은 작업노트에서 ‘단순화된 인간형상과 자연현상들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흐트러지고 해체되고 때론 정돈되어 그들 모두는 하나의 세계로 이어진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에 의해 재해석된 조형적 형태들은 가장 자유로운 상태의 개체들로 작가가 대자연과의 합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함을 엿볼 수 있다. 이 처럼 그는 문자와 이미지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형태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된 채 문명화된 사회가 상실한 상생의 유토피아적 세계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 침묵의 산_Mixed media on Canva_53cm×45.5cm_2009
그의 화면에 등장하는 인간형상, 자연풍경 등의 여러 가지 사물의 이미지들은 현실의 이미지로서 보다는 회화라는 조건을 강하게 의식하고 그것을 새로운 현실로서의 '공간성'을 실존적으로 구사한, 창조된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의 이미지 인식은 회화적 감성으로 직관 될 수 있는 것이기에 보다 까다롭고 섬세한 느낌과 공감대를 요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그것들은 재현적인 이미지들 보다 오히려 더 실재적인 체험을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오늘날의 회화가 사진처럼 사물을 닮는데 의미를 둔다든지 아니면 애초 사물을 떠나 순전히 추상형태만을 전달한다면, 그처럼 흥미 없고 심심한 무자극의 화화도 없을 것이다.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 · 유년의 기억_Mixed media on Canvas_53×45.5cm_2009
김기창의 그림은 분명 자연이면 자연으로서, 인간이면 인간으로서 형상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본래 형태를 답습하지 않는 쪼개어지고 휘날리는 작가의 영혼과 육신 일체의 행위적 붓질 속에서 회화적 언어로 변신한 그림으로서, 다양한 것 속에서 통일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까닭에 화면에 밀도와 긴장감을 높여 작품의 내용이 고도의 상징성을 띄게 한다. 말하자면 그냥 막 그려낸 그림이 사물의 서술성으로 인해 시끄럽게 되는 것에 반해 그의 조율된 회화는 오히려 조용한 외면 속에 다양한 목소리를 잠재시켜 전개하는 그만의 조형적 언어 발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모든 대상적 이미지들은 단순히 대상을 인식하기 위한 이미지가 아닌 그 화면의 이미지들이 농축적인 개념의 이미지와 더불어 주로 회화의 기본조건인 형식과 높은 밀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감성적 조형의 세계로 우리를 유도하는 것이다. 오혜미 (수원시립미술전시관 큐레이터)서문에서 발췌
생명의 샘 · 자연으로부터_Mixed media on Canva_53cm×45.5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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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충남 부여출생. 공주사범대학, 동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회원. 한국 미술 협회 회원 | 한국 전업미술가 협회 회원. 미술 교육 연구회 회원 | 화실: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첼시빌 513-1802호 개인전_2008 서울미술관(서울) | 2003 Union Gallery 초대전(San Francisco. U.S.A) | 2000 민 갤러리 초대전(대구) | 2000 화랑미술제(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1998 서초 갤러리(서울) | 1996 서울 국제 아트페어(코엑스 태평양홀) | 1995 서초 갤러리(서울) | 1995 서경 갤러리(서울) 단체전_2009 조형작가회 해외전 말레이시아전 (쿠알라룸푸르) | 2009 한국 현대 조형작가회 초대전 (라메르 겔러리) | 2008 제15회 조형 작가 해외전 크로아티아전 (국립미술관) | 2008 의왕 국제 프랑카드 미술제 (백운호수) | 2008 제14회 조형 작가 해외전 에콰도르전 (과야사민 미술관) | 2008 미술과 비평 자선전 (국민일보 갤러리) | 2007 카자흐스탄 한인 정주 70주년 기념전 (국립미술관) | 2007 롯데 갤러리 초대전 (안양롯데 갤러리) | 2006 12회 조형작가 해외전 (인도네시아국립미술관) | 2006 쎈띠르 갤러리 초대전 (쎈띠르 갤러리) | 2005 한. 중. 일. 현대 미술제 (단원 미술관) | 2004 11회 한국 현대 조형작가 해외전 (튀니지 국립미술관) | 2004 코스모스 갤러리 초대전 (코스모스 갤러리) | 2003 독일 아시아태평양 교류전 (독일베를린 미술관) | 2003 한국 현대 조형작가회전 (대백 갤러리) | 2002 제9회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해외전 (이란국립미술관,) | 2002 서울 교원 미술전 (잠실 롯데 화랑) | 2002 제12회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 정기전 (예술의 전당) | 2001 한국 현대 조형작가회전 (예술의 한가람 미술관) | 2001 한국 현대조형작가 해외전 (소피아 National Art Gallery) | 2001 창원 성산 아트홀 초대전 (성산 아트홀 미술관) | 2000 한국 현대 조형작가 해외전 (터어키 앙카라 국립 미술관) | 2000 제9회 한국현대 조형 작가 정기전(예술의 전당 미술관) | 2009 -1975 그룹전 80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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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090902-김기창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