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대미술주역전 2009

 

2009中國當代美術主役展

2009 CHINA CONTEMPORARY ART LEADERS EXHIBITION

 

 

 

오프닝 : 2009. 9. 4(금) 6시-북촌미술관, 7시-갤러리 상

심포지엄 : 2009. 9. 7(월) 1시-6시 국민대학교 본부관 401호

 

갤러리 상

 

2009. 8. 26(수) ▶ 2009. 9.1 4(월)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15-52 | 02-730-0030

 

gallerysang.co.kr/

 

북촌미술관

 

2009. 8. 26(수) ▶ 2009. 9. 11(금)

서울시 중구 가회동 170-4 | 02-741-2296

 

www.bukchonartmuseum.com/

 

 

 

기획목적

본 전시를 기획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기존에도 이와 유사한 많은 전시가 한국에 소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염려하여 주위의 많은 분들이 만류한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 소개된 많은 전시를 보면서 쌍방향이 아닌 단방향으로 주입되는 전시라고 느끼곤 했다. 작품만 전시가 되고, 관객 입장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작가들 이외의 생소한 작가의 작품을 접하면, 이 작품이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무얼 뜻하고 말하려 하는지 알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금번 전시를 통해 중국미술 즉, 중국당대미술을 바로 아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중국당대미술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메스미디어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몇몇의 스타작가가 중국작가와 작품의 전부인양 알려진 것도 사실이다. 이들은 국내의 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서 손쉽게 찾을 수 있고, 한번씩 보이는 공중파의 다큐멘터리의 단골 손님이다. 국내에서 중국미술을 보는 시선은 긍정적인 측면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할 것이다. 급부상한 만큼 그 정보가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중국미술에 대한 오해는 정치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거나, 일부 제한된 작가와 작품만이 전부라는 식의 생각들이다. 중국당대미술에는 문화대혁명과 소수 작가와 작품만이 아닌 다양한 작가, 장르, 미술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 중국당대미술의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은 북경, 상해, 광동, 사천 등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중국당대미술을 대표하는 곳을 뽑으라면 단연, 북경이 그 중심에 있다 할 것이다. 그리고, 북경의 중심에 ‘송좡예술구’ 의 작가들이 있다. 금번 전시에 참여하는 ‘8인의 작가’ 들은 송좡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내 당대미술을 주도하는 작가들이다. 이들을 통해 중국당대미술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중국 내 수많은 예술구가 산재해 있지만, 중국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예술구는 단, 2곳이다. 그 미술 특구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798예술구’ 와 ‘송좡예술구’ 이다. 앞의 ‘798예술구’ 는 화랑중심이지만, ‘송좡예술구’ 는 약3,000(통계가 정확하지 않으나, 최소 3,000명에서 최대 6,000명까지 추산)여명의 작가들이 송좡현(행정구역상) 내 11개 촌락에 자연발생적으로 모여 발생한 예술구라는 점에서 귀중한 인적 문화유산이자, 중국당대미술의 머리이자, 살아 숨 쉬는 시대적 심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북경 서쪽에 자리한 원명원에서 활동하던 많은 예술가(미술, 사진, 영화, 음악, 행위 예술가 등등)들이 천안문사태 여파로 정부의 강제적 해산을 불렀고, 이후 찾은 이주지이자, 예술가들의 자유창작 해방구이자, 혁명적 로망의 원산지로 변모하였다. 지금은 중국 전역에서 예술의 상징으로 해마다 수많은 작가들은 그들의 창작을 위해, 미술관련자들은 새로운 당대미술 사조의 향방을 알기 위해, 관련 전공자 및 미래의 예술가 들이 설레는 꿈을 안고 몰려오고 있고, 이들의 행렬은 중국만이 아닌 타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번 ‘중국당대미술주역전 2009’을 통해 8명의 송좡을 중심으로 한 대표작가와 중국광동미술관 전시감독 이자, 평론가인 정나와 전시고문을 맡아주신 국민대학교 최태만 교수님과 함께 중국당대미술의 다양성과 배경,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전시, 세미나 및 오프닝 퍼포먼스 행사 등을 통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한·중, 중·한 미술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와 전시를 상설화해 양국간의 더욱 많은 이해와 교류의 장을 열고자 한다.

 

뤼순_공중의 꽃 1, 120X160cm, 2009

 

뤼순

강소성 출신으로 북경영화학원을 졸업하였고, 영화관련직업에서 회화로 전업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 및 화교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이고, 서방에서 가장 많은 전시제의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93년과 95년에 열린 제 45회 및 46회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서방의 주목을 받으며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1인으로 알려진 리우웨이가 극찬을 한 작가이다. 이후 수많은 국내외전시를 통해 주목 받았다. 작품의 주제를 산업화로 인한 문제 즉, 공해, 자연파괴, 공동화 등의 문제를 특유의 시각과 해석으로 은유와 풍자로 표현하여 최근 3 ~ 4년 사이 송좡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로 올라섰다. 전시를 위해서는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일정에 여유가 없는 작가이기도 하다. 올해 8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중국 당대 미술 대표 40인의 작가’에 선정되었다.

 

파이오강지에_2009 No.00, 200×200cm,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