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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 조 展
갤러리 나우
2009. 6. 24(수) ▶ 2009. 6. 30(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F | T.02-725-2930
고요함 속, 생명의 역동들
빛 지나가고 그림자 밀려오고
기쁨과 슬픔 탄생과 소멸 하나같이 아름다운 것은 영원 속 순간
습지는 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시간대나 빛의 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습지의 정적 고요 속에 시간과 빛의 변화에 따른 수백 수천 가지의 역동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같은 장소의 습지라 하더라도 오전과 오후의 모습이 다르며, 같은 시간대의 습지라도 그 순간의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습지는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하루의 변화가 이렇게 큰데………… 계절에 따른 습지의 변화 양상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다. 바람과 물의 흐름에 따라 펼쳐지는 습지의 모습, 습지 주변의 식물(부초) 등에 의해 새롭게 펼쳐지는 습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한마디로 고요 속 변화이고 역동성이다.
습지는 인간에게 편안함을 준다. 인간은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습지는 인간에게 있어 자연 속 자궁과 같아서………… 습지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습지를 느끼는 것 만으로도 어머니의 품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습지는 피사체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하나의 전이체인 것이다. 따라서 습지를 묘사하는 것은 자연의 대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되는 ‘물아일체’의 경험이다.
미래의 시각적 신화들 Visual mythologies for the future - 박순보(조형예술학 박사 /전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교수) Photo는Photography를 줄여서 사용하는 말이며, 라틴어원으로는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시각적 예술이 만드는 이미지들은 모두 각각이 추구하는 시간적, 사회적, 사상적 정황들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작가 세렌조(Serene Cho)는 우리에겐 일상적인 시각적 대상들을 조형적 구조로 엮어 기록해왔다. 그냥 단순한 풍경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채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되어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내는 특별한 감각을 지닌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동서양의 자연 속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닌 조형적 구도를 잡아내는 세렌조(Serene Cho)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마치 신화 속의 한 장면처럼 기록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어느 미래의 시점에 우리가 하나의 신화들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모습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노자의 무위사상처럼 자연이 만든 최고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자 하는 것이 매우 돋보이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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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렌 조 1957년 상주 출생 |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졸업 한국미술가협회 심사위원 역임 2009 한국국제교류재단 초대 <얀 베르트랑 & 세렌조 환경사진전> | 2008 서울남산N타워 초대 <에코습지사진전> 2008 람사르(세계환경)총회 초대 <습지와의 속삭임 사진전> | 1994 이태리 토스카나 풍경 캘린더 제작 | 1991 그리스 산토리니섬 풍경 캘린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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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624-세렌 조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