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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and Unreal 展
참여작가 : 김홍석, 안가영, 이지영, 장보윤, 전정은
김홍석_여인의손_50.8x76.2cm_Digital C-print_2007
갤러리 룩스
2009. 6. 17(수) ▶ 2009. 6. 29(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T.02-720-8488
장보윤_At the Beach_120x80cm_LaserJet print_2009
Real and Unreal - 신인작가들의 관심사 사진의 진실 공방이 현대사진에서 갖는 의미는 사라졌다. 더 엄밀히 말하면 분야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적어도 예술 사진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모인 다섯명의 신인 작가들은 예술사진에 대한 자신들의 개념들을 드러내는 작가들로 리얼과 언리얼의 문제를 유희적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표현의 수단으로 그동안 등장했던 문제의식은 ‘주제’였다. 주제라는 추상을 위해 사진의 구체성을 보여주는 방식이 그것이다. 예술사진의 추상성은 소제라는 구체성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신인작가들은 늘 당신의 사진에 있어서 주제가 무엇이냐는 식의 질문에 대한 대안들을 준비 하느라 머리가 복잡하다. 이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 유명해지면 별로 그런 질문들을 받지 않는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냥 주제를 알아 맞춰보려는 수준이거나 남들에게 설명하려는 의도로 작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애쓴다. 비판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진술이라면 비난은 감정이 섞인 부정이라 할 수 있는데 주로 주제의식의 부재가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은 신인작가들의 몫이다. ‘주제없음’이 ‘주제’였던 비엔날레가 있었다. 주제의식의 무의미성 보다는 주제가 없다는 것에 대한 긍정적 태도라는 점에서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 지고 느껴지는 대로의 가치성을 존중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사진의 기록성에는 관심도 없는 젊은 다섯 작가들이 서로의 주제를 말하기 전에 선명하게 해 두고 싶은 것은 이 다섯작가들의 정체성을 문제의식과 개성을 통해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대가들이나 니힐리즘 작가들에서나 볼 수 있는 현대미술에 대한 비판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의식이 리얼과 언리얼의 밖에 있다는 것을 선언적인 접근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지금 1960년대의 필름으로 작업한 장보윤의 작업은 우연히 습득한 다량의 필름을 스케닝 하여 컴퓨터로 지우고 그리는 작업을 한다. 사실 이 작업은 50년전의 리얼을 현대적인 새로움으로 전환하는 언리얼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사진의 기록성을 컴퓨터라는 새로운 소독약으로 표백한 느낌이다. 앞서 말한바 대로 ‘개념 없음’이나 작가에 대한 ‘성의 없음’에 대한 비난은 작가의 관심 밖이다.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과 전혀 다르지 않고 사진을 바닥에 대고 그렸다해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태도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만의 새로운 상상력을 스스로 존중하는 회화같은 사진을 만들었다. 자신이 사진을 찍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상상하고 단서를 찾는 과정을 통해 오프더레코드였던 것은 정작 자신의 마음속임을 알게 된다.
안가영_dream_60x88cm_InkJet print_2009
전정은의 사진에서 등장하는 윈도우라는 액자구조는 언듯보면 손쉬운 합성의 전형적인 예시같이 보이지만 초현실적 아마추어리즘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화면밖을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피사체는 선데이 포토그라퍼의 노력과 같은 기다림이 리얼로 느껴지며 인위적 색감이 주는 언리얼이 합쳐서 독특한 자기만의 색채를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은 서로 다른 이미지의 차용을 통한 합성 사진은 선택의 문제를 낳게 되는데 무엇과 결합하는가를 통해 언리얼의 발효과정을 거친다. 김홍석의 사진은 있음과 없음 내지는 현실과 환상의 사이를 컴퓨터로 지우는 작업이다. 일상에서 직접 눈으로 본것의 흔적을 담거나 지운다. 이렇듯 재현의 흔적을 담는 방법으로 특정 피사체의 일부를 지움으로써 리얼과 언리얼의 교란을 일으키게 만들고 새로움과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안가영의 작품 Sleeping시리즈는 의식과 무의식을 합성한 것으로 꿈과 현실을 한 화면에 담고 있다. 잠자는 모습을 통한 공간의 개인적 부정이자 인간이 공간에 의해 지배당하는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다. 하늘까지 침투한 아파트가 생래적인 인간의 욕망은 아니며 속물적 인간상에 의해 만들어진 리얼인 것이다. 따라서 안가영의 작품에서 제거된 물리적 공간은 생래적 인간의 욕망을 자연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완 반대로 이지영의 작품은 자신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필요한 오브제를 만들어 색을 칠하고 원하는 장소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샌디스코글랜드와 닮아 있지만 마치 잡지안의 상업사진처럼 강렬한 색채의 대비나 앉거나 쓰러진 현실적 기이함이 작가의 강한 개성을 드러내게 한다. 또한 검정 새의 공포나 약에 취한 소녀 그리고 빨대 체인 등은 현대적 현실의 부조리를 연기한다는 점이 새롭다. 글/ 구성수 (사진가)
전정은_Landscape of egoism_76x96cm_InkJet print_2009
이지영_the little match girl_160x128cm_Inkjet print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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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석 1977 서울출생 | 2008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 재학 | 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7 <Meaning of Meaningless> 갤러리영 서울 단체전 2008 <Post Photo> 갤러리 토포하우스 서울 ■ 안가영 1985 서울출생 | 2008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수료 | 200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단체전 2007 <New arrival>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08 <The battle of taste>1부, 갤러리 상상마당 서울 | 2008 <GPS9>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08 <안양청년미술제> 롯데아트 갤러리 안양 | 2009 <사랑과 전쟁> NMC미술관 서울 ■ 이지영 200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 2007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09 Dazed; Stage of Mind, 공근혜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08 Post Photo, 토포하우스, 서울 | 2007 Post Photo, 토포하우스, 서울 ■ 전정은 2009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전문사 재학중 | 2008 2월 계원 조형예술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08 (서울 인사동 갤러리 ‘관훈’) | 2008 (서울 서대문 갤러리 ‘경향’) | 2008 (서울 청담동 갤러리 '와') 단체전 2008 Spiral Garden, Omote Sando, Tokyo, Japan | 2008 대구아트페어 ( 대구 산격2동 'EXCO' ) | 2008 Art Fair 21 ( EXPO XXI, COLOGNE ) | 2008 KIAF ( 서울 삼성동 ‘코엑스’ ) | 2008 관훈30주년 기획전 ‘지각과 충동’ ( 서울 인사동 갤러리 ‘관훈’ ) | 2008 ‘건축전’ ( 서울 인사동 갤러리 ‘관훈’ ) | 2008 ‘예술가의 Sensibility 展’ ( 서울 인사동 갤러리 ‘쌈지’ ) | 2007 HP주최 디지털 사진단체전 전시회 ( 서울 인사동 갤러리 ‘노암’ ) ■ 장보윤 2009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재학중 | 2007 서울 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단체전 2009 <이인이각異人異覺전> 샘표 스페이스, 경기도 이천 / <Lightless Light전> 아이엠아트 갤러리, 서울 | 2008 <ASYAAF 아시아프> 조선일보주최, 구 서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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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617-Real and Unreal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