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Sleepless Night’

 

너와 나만이 아는 이야기_72x130cm_acrylic marbling on paper_2007

 

 

갤러리 진선

 

2009. 6. 6(토) ▶ 2009. 6.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 | T.02-723-3340

 

www.jinsunart.com

 

 

네가 누구든 난 상관없어_60x84cm_acrylic marbling on paper_2007

 

 

마두(馬頭)의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

나의 작업은 그 기저(基底)를 인간의 욕망(欲望)에서 찾고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의 여성 작가로서, 본인의 작업에 욕망과 사회라는 복잡한 관계를 마두(馬頭)의 여성을 끌어들여 팝(Pop)적인 요소와 함께 경쾌한 텍스트로 풀어 나가려고 했다.

작품에서의 ‘화자’로써 얼룩말이라는 특정 동물이 인용된 것은 ‘말’이라는 동물이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성적(性的)인 상징과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욕망의 세계가 서로 맞물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얼룩말의 얼룩무늬에서 오는 곡선과 여성의 신체의 곡선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얼룩말의 흑과 백에서 오는 극명한 대비는 강한 시각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얼룩말이라는 동물을 적극적으로 인용하였다.

마두의 형상을 한 여인을 주제로 무한한 욕망을 화면 안에 표현하고자 한 본인은, 현 시점에서 작품이 고정된 의미를 갖기 보다는 본인의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이 즐거운 상상과 환상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 본인에게 있어 작업은 욕망의 분출구이자 극복의 과정인 셈이다. 작가가 작업을 함에 있어 그 열정과 재미를 놓친다면 관객과의 괴리감은 좁혀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욕망의 샘은 작업에 있어서 무한한 갈망의 대상이자 그 원동력이다.

                                                                          <김지희 작가노트> 중에서

 

 

Don't cry_100x73cm_acrylic marbling on canvas_2008

 

 

 

 
 

 

 
 

vol.20090606-김지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