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g gallery&Artgate gallery기획 초대

 

김은옥 展

 

The Precious Message_100x100cm_Oil on canvas_2009

 

 

공화랑

 

2009. 5. 6(수) ▶ 2009. 5. 12(화)

Opening : 2009. 5. 6(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23-2 | T.02-735-9938

 

www.gonggallery.com

 

 

The Precious Message_130.3x162cm_Oil on canvas_2009

 

 

The Precious Message

작가 김은옥은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금까지의 작업에서 보여주어 왔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적이고 여성적인 상징물로서 보자기라는 모티브를 발견하고 이 보자기에 담긴 상징적 요소 위에 작가 자신의 내면적인 것들을 담아내면서 이를 소통도구로 삼아 자신의 작업 담론을 드러내고자 하는 일관된 조형작업을 해왔다.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전달하거나 보관하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였다. 그러나 보자기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염원과 바램을 위한 주술적 도구이자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의례용 도구 이기도 했다. 보자기에는 그 천 위에 ‘福’이나 ‘壽’와 같은 글을 넣어 행복과 장수를 비는 주술적인 소망을 담기도 하고 십장생, 용, 봉황 등과 같은 품위와 격 그리고 멋을 위한 소재로 여러 가지 색채와 문양으로 넣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보자기 그 자체가 기호와 상징 그리고 색채와 장식으로 구성된 예술품이자 주술적 도구이며 예를 갖춘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작가 김은옥은 이 도구를 다시 자신의 조형적 언어를 전달하는 매개체의 하나로 선택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 하고자 한다. 보자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한국의 전통문양이 새겨진 보자기를 보면 한국인의 핏줄을 타고 내려오는 그 어떤 전통적인 것들을 환기시키는 듯한 상징들을 읽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해주었던 보자기처럼 장식적이지 않은 보자기에서도 글이나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그 어떤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기는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언어와는 다른 차원의 이미지적 소통 도구이며 예(禮) 와 혼(魂) 그리고 정(情)과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극히 한국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매개적 이미지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김은옥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화려하게 장식되거나 정성스럽게 매듭지어 감싸져 있는 보자기에는 보자기라는 도구에 싸여 있음으로 인해 사물들이 감추어져 그 보자기 속의 사물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The Precious Message”라는 작품 명제에서 말하듯 포장된 도구의 특별한 장식성으로 인해 이미 소중한 메시지들이며 특별한 전언일 것으로 읽혀지게 만들고 있다.

 

 

The Precious Message_112.0x162cm_Oil on canvas_2009

 

 

그리고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는 보자기에 담겨있는 메시지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극사실적인 표현으로 보자기 자체가 갖고 있는 문양에 시선을 가져가게 하기도 하고 여타 장신구와의 컴퍼지션을 조절하고 작품 속의 사물에 대한 시선을 다양한 위치로 변화시키는 것을 통해 작가의 시각 방식을 제시하면서 관조적 거리 두기를 하거나 혹은 다른 시선으로 이 전통적인 사물에 대해 바라볼 수 있도록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것은 그의 작업에서 배경공간을 화려하게 빛나게 하거나 어두운 공간 속에 두어 보자기에 주목시키고 그 이미지 읽기의 문맥을 바뀌도록 하여 보자기 자체 이미지가 담고 있는 네러티브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있는 메시지와도 마주치도록 유도한 시각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 방식과도 유사하다.

작가는 이러한 시각적 장치들을 통하여 극사실적 묘사로 인해 보자기가 그려진 화폭의 표면에만 머무를 수 있는 시선들이 보자기 이미지 이면에 감추어진 의미의 세계에까지 확장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미지 너머 사유의 영역까지를 작업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물의 재현에서 오는 감성적인 부분으로부터 시작하여 사색의 공간까지 관객의 시선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조형적 전략으로 일상언어로는 커뮤니케이션 할 수 없는 곳에서 언어가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보자기라는 이미지를 기호적인 구조로 만들어 내고 바로 이지점에서 작가의 내적인 시각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 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The Precious Message_100x100cm_Oil on canvas_2009

 

 

The Precious Message_90x90cm_Oil on canvas_2008

 

 

The Precious Message_62.2x91cm_Oil on canvas_2009

 

 

Korea Fantasy_60x60cm_Oil on canvas_2008

 

 

Korea Fantasy_62.2x91cm_Oil on canvas_2008

 

 

 
 

■ 김은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 인천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및 아트페어 10회 / 2인전 2회

초대전 및 단체전

Asian Art Top Show-2009` Art Fair (북경, 중국) | 십자가(크리스마스전)展 (아트스페이스 율, 분당) | 리얼리즘의 새로운 물결전 (메이준갤러리, 서울) | 대한민국현대인물화가회정기전 (조형갤러리, 서울) | 四元色展 (갤러리 호, 서울) | 한국미술NOW전 가을로 떠나다 (한갤러리, 서울) | 빛, 가을을 쏘아올리다展 (우리사랑갤러리) | 갤러리 라 개관기념초대전 (갤러리 라) | 샘터윈도우갤러리 개관기념초대전 (샘터갤러리, 서울) | 골든아이아트페어 (코엑스 인도양홀, 서울) | 한국미술 33인전 (갤러리 AG, 서울) | 회화3인전-김종원.박철환.김은옥 (인사아트센터, 서울) | 부산국제아트페어 (부산문화회관, 부산) |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전당, 서울) | NAAF동북아시아아트페스티발 (일본.키타큐슈서일본종합전시장, 일본) | 아시아오픈아트페어 초대전 (부산문화회관, 부산) | Arbazaar 개관기념 초대전 (아르바자르,부산) | 인터내셔널 아트엑스포 말레이시아2007 (말레이시아) | 대한민국현대인물화가회 특별기획초대전 (갤러리 상, 서울) | 갤러리수용화초대 Two Colors.2인전 (갤러리수용화, 서울) | 포스코갤러리 초대 제6회 대한민국 현대인물 화가회전 (포스코 갤러리,포항) | 한국미협 미술문화진흥위원 초대전 (모로갤러리, 광주 자미갤러리)

그 외 단체전 100여회 국전 외 수상경력 다수

작품소장

평촌지방검찰청,  중동 예멘대사관,  주일 한국대사관저,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저,  신용보증기금본사

 
 

vol.20090506-Kong gallery&Artgate gallery기획 초대 김은옥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