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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展
-2009 화랑 미술제 -
강 변_72.7x53cm_Oil on Canvas_2009
부산 BEXCO (부스 K-80)
2009. 3. 19(목) ▶ 2009. 3. 23(월) 부산시 해운대구 APEC로 43 | T.051-740-7300
꽃과 과일_53x45.5cm_Oil on Canvas_2008
근자에 기획되는 크고 작은 미술전들을 보면, 신진 혹은 젊은 작가라는 타이틀들이 붙거나 혹은 말초적인 자극을 유도하는 전시들이 참 많다. 이들은 창의성과 개성이 넘치고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키치한 팝아트적 요소들을 가지거나, 인간 기저의 무의식과 욕구들을 숨김없이 혹은 과장되게 폭로함으로써 전시장을 화려하게 채운다. 몇몇 작가들은 자신들이 진정 그리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는 상관없이 소위 '잘 나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 다른 작가들이 미처 쓰지 않은 매체와 소재를 찾아 그들의 작품에 도입하고 시장이 원하는 작품들만을 맞춤생산한다. 이렇게 미술이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화려하게 포장하고 관객들에게 제 모습을 뽐내는 것은 관객의 참여와 소통을 유발한다는 점과 미술의 지평을 넓힌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보는 이를 감동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작품을 하기 위해 강한 신념으로 몇 십년이고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원로작가들의 구상화가 마치 시장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뒤안길에 서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몇몇 시각이 문제다.
리더스 갤러리 수가 이번 제 27회 화랑미술제에 선보이는 송용 화백의 작품들은 위의 작품들과는 달리, 힘들 때 말없이 등 두드려 주는 수 십년지기 친구 혹은, 짙은 화장을 하고 요란하게 멋을 부리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편안하고 따듯한 아내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아늑하게 감싸주는 힘을 가졌다. 자연의 단순한 모사 이상인 송용 화백의 그림에서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색과 명암을 달리하며 첩첩이 병풍을 두른 산을 건너편 정상에서 바라보고, 초록과 붉은 색의 대비가 매혹적인 양귀비 혹은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군락지를 거닐며, 화병에 따스한 봄 기운을 한껏 머금은 꽃을 꽂는 작가 자신의 일상을 그는 산 깊고 물 맑은 양평에 자리한 화실에서 밀도있게 화폭에 담아낸다. 관람자들은 제 3자가 아닌 작가와 동일한 시점으로 산을 오르고, 가을을 느끼며 그와 추억을 공유하고 대화를 한다. 화폭엔 신선한 자연의 향과 움트는 생명력이 가득하며, 색의 대비 등에 의한 은근한 화려함과 짙은 명암, 작은 색면들이 특징이다. '우리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있던가?' 라고 묻던 어느 리조트 의 인상적인 광고 카피처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척박한 도시에서 송용 화백의 그림은 긴장을 늦출 새가 없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감성을 맑게 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오아시스이자 소통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다. 새싹들이 기지개를 펴는 2009년 3월
여 름_53x41cm_Oil on Canvas_2008
여름 산_72.7x53cm_Acrylic on Canvas_2008
코스모스_116.7x80.3cm_Acrylic on canvas_2008
후 원(後苑)-I _72.7x53cm_Oil on Canvas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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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 개인전 16회(리더스 갤러리 수 초대전 외) | 2009 화랑미술제(부산 벡스코/리더스 갤러리 수) | 정부수립30주년기념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 한국의 자연전(국립현대미술관) | 현대미술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 한국 현대미술 어제와 오늘전(국립현대미술관) | 한국미술 ‘99-인간.자연.사물(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시 미술대전(서울시립미술관) | 한국의 수채화전(문예진흥원미술회관) | 싸롱 데생과 수채화(Paris) | KBS TV 초대 TV 미술관 작품전(신세계미술관) | 모스크바 중앙미술관 한국 현대미술전 출품 | 고구려. 발해 유적지 답사전 (롯데갤러리) | 일본 조선통신사의 길 답사전(롯데갤러리) | 한국현대미술초대전(독일 프랑크프르트. 본. 뒤셀도르프.베를린 등) | 한국구상대전(예술의전당) 현재 한국미협자문위원, 한국전업작가회자문위원, 목우회회원, 신작전 운영위원 세계미술교류협회 상임부회장, 한국수채화협회 고문, 무진회고문 작품소장 햇살(120호)국립현대미술관, 황토(150호)국립현대미술관, 해변(50호)서울시립미술관, 벽(100호)고려대학교박물관, 설악추경(100호)조선대학교미술관, 저동항(700호)제일은행본점, 백두산천지(2000호)국민은행본점, 거제도해금강(600호)경남은행본점, 살수대첩도(500호)독립기념관, 나들이(100호)문화관광부, 여명(100호)광주시립미술관, 계곡(100호)광주시립미술관), 아침(100호)대법원, 계곡(300호)금수장호텔, 기다림(300호)동원연수원, 계곡(100호)경상남도 미술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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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319-2009 화랑미술제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