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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효과, <세로토닌> 展
참여작가: 구본창, 서성원, 순리, 원성원, 유현미, 이문호, 이원철, 이정록, 임안나, 존고토, 주도양, 한정식
구본창_Fountain#4_49.5x80cm_Archival pigment print_1997
갤러리 나우
2009. 3. 18(수) ▶ 2009. 4. 7(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층 | T.02-725-2930
서성원_시간을 보다_16x20inch_digital print_2006
SEROTONIN ART에 부쳐
세로토닌 사진이라니? 처음 듣는 사람은 의아한 생각이 들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20세기는 세로토닌의 세기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은 뇌 속에 있는 신경 전달 물질 중의 하나이다. 신경 세표의 소포(작은 주머니)속에는 약 50종의 전달 물질이 들어 있는데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소포에서 터져 나오는 물질이 달라진다. 가령 입시발표를 보러간다. 초조하다. 입에 침이 마르고 팔다리가 떨린다. 이럴 땐 소포 속의 불안 물질(아드레날린)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면 온 몸의 세포에 불안이 전달된다. 그러다 합격! 와! 두 손을 들고 껑충껑충 뛴다. 환희 물질, 엔돌핀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의 감정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신경 세포속의 소포를 잘 터뜨릴 수 있어야 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눈물이 쏟아진다. 소포 속의 감동 물질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소포를 못 터뜨리면 영화감독 자격이 없다. 누가 그런 영화를 보겠어. 모든 예술 활동도 예외가 아니다. 소포를 터뜨려 감동 물질이 쏟아져 나오게 해야 한다. 이게 감동의 뇌 과학 이다. 좋은 그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차분해진다. 이럴 땐 세로토닌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귀중한 물질은 격한 마음이나 화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대뇌피질의 기능을 살짝 억제함으로써 스트레스나 고민, 갈등, 소위 잡념을 없애준다. 끝으로 세로토닌은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대뇌 변연계를 활성화시켜 주의집중, 기억력을 좋게 한다. 마음이 고요해서 명상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마음이 이런 상태로 된다면 학습 능률이 절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세로토닌을 공부 호르몬이라 부르는 소이도 여기 있다. 이게 좋은 그림이 주는 축복이다. 그리고 뇌가 세로토닌 상태로 되면 오감이 열리고 우뇌가 열리면서 영감이 떠오른다. 안 풀리던 문제가 풀리는 것도 이런 순간이다. 이렇듯 공부도 잘되고 창조적으로 되는 세로토닌이다. 지금 우리는 불확실, 불안, 경쟁, 스트레스, 화, 과잉 흥분, 충동, 폭력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게 세로토닌이란 사실을 한 번 더 유념해주기 바란다. 이번 전시가 공부는 물론이고 창조의 샘이 될 수 있기를 빈다. 한국자연의학연구소 의학박사 이시형
순리_기억의 조율_74x49cm_digital print_2002
예술작품 감상은 창조적 에너지 좋은 예술작품의 감상은 삶 속에서 정신적 교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하며 보다 창의적이고 안정된 정서를 갖게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색채와 모양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밝은 미래의 꿈을 키워 갈 수 있습니다. 좋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게 되면 눈으로 예술작품이 갖고 있는 순수에너지를 섭취하게 됩니다. 이때의 에너지는 아주 순수하기 때문에 무엇인가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데 결정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게 합니다. 예술작품이 어떤 모양이고, 무슨 색이냐에 따라 감상자의 창조적 에너지를 생성하게 합니다. 또한 감상자의 생체리듬에 활력을 느끼게 하고 체내의 에너지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의 에너지는 단순한 활기가 아니라 창조적 에너지인 신경세포 속의 ‘세로토닌’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창조적 에너지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감상하는 자신을 예술작품에 비추어 자신이 작품 속의 색이나 모양, 선이 되어지기도 하며 상상력과 창의적인 예지적 능력이 신장되기도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색은 생활에서 가장 정서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붉은 계열의 색은 신체적 활력과 사회성의 발달을 주며, 노랑이나 밝은 계열의 색은 명랑함과 즐거움으로 새롭고 자기성취를 추구하는 왼쪽 뇌를 자극하여서 생각을 정리하고 학습하는 이들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녹색 계열은 심리적으로 조화와 균형적 사고를 내적 집중력의 신장을 갖게 해 줍니다. 파랑색 계열은 지성과 우주적 영원성을 상징하여 인내심과 문제해결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밝은 색은 행복한 이미지로 선명함은 활달함을 주고, 옅고 명확하지 않음은 부드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모양은 정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주는데 둥근 모양은 부드럽고 유연하여 편안한 안정감을 주며, 각이 있는 모양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합니다. 선은 운동성, 목적과 방향성 등을 나타내는데 수직선은 바로 서는 것과 침착성 현세와 신성의 결합을, 수평선은 평온함과 모성적 에너지를 느끼게 하며 원의 선은 보호, 영원성, 초월, 운동성을 상징합니다. 예술작품의 감상은 느낌의 눈, 마음의 창입니다. 이제 그 창조적 에너지로 마음의 눈을 뜨게 할 때입니다. “집중력과 안정을 위하여, 소망과 상상을 위하여,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세로토닌이 터져 나오길 바라며......” 미래가 달라질 수 있도록 아름답고 좋은 예술작품을 감상합시다. 정창훈(주성대학 아동문화학과 교수)
원성원_Dreamroom Michalis_70x100cm_lambda print_2002
오늘날 청소년들은 무분별한 자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발달과정상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진정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적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흐름 속에서 성장기를 보내는 아동 및 청소년들은 예술이 주는 감동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 과도한 학습의 부담감으로 지쳐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진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붉은 노을, 에메랄드 빛 바다, 코발트블루의 초저녁 하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하얀 벚꽃, 초여름의 싱그러운 연초록 나뭇잎, 엄마의 품을 연상케 하는 온화한 대지 등을 보면 우리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여유로워 집니다. 아울러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정물 사진,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조성을 높여주는 사진 등은 청소년들에게 창조의 힘을 키워줄 것입니다. 잠시 쉴 수 있는 여유와 정서적인 충만과 창조를 통한 심리적인 치유의 경험과 함께 청소년들은 미래의 희망찬 꿈을 꿀 것입니다. 우리는 주변에 대한 느낌을 오감을 통해 얻고 그 중에서도 시각을 통해 거의 대부분을 받아들입니다. 특히, 색채는 우리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세로토닌’ 展에 구성된 여러 작가들의 사진에서도 우리의 정서를 움직이는 색채의 에너지를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은 예술작품이 주는 위대한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로토닌’ 展은 참으로 의미가 있으며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근매 (평택대학교교수, 한국미술치료학회장)
유현미_소우주_106.5x100cm_c-print_2008
이문호_relativity by M.C Escher_116x111cm_lambda print_2006
이원철_The Starlight_Brighton,Australia_70x70cm_DigitalC-Print_2002
이정록_mythicscape24_생명나무4_90x120cm_C-type lightjet print_2007
임안나_쏟아지는 젖병_80x106cm_digital print_2008
존 고토_New World circus Freedom Force_64x50.5cm_Inkjetprint_2002
주도양_Flower_125x123cm_Fuji Digital Print_2008
한정식_고요_경기가평_110x135cm_BW 프린트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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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318-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효과, <세로토닌>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