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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복 展
노암 갤러리
2009. 3. 18(수) ▶ 2009. 3. 24(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33 | T.02-720-2235
Floating Island
왜 이렇게 낯선 공간이 많아진 것일까 사실 언제 바뀐 건지도 잘 모르겠다.내가 알던 시점 중 언제부턴가 그 변화는 이미 시작 되어왔을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이 있다. 익숙하지만 낯선 얼굴들이 있다. 낯선 곳에 가면 익숙했던 것들이 그리워지고, 익숙함 속에선 낯설음을 꿈꾼다.
남미의 아즈텍족은 얕은 호수 바닥에서 파낸 진흙과 갈대로 이루어진 떠다니는 섬을 건조해 영토를 만들었다.(The Aztecs of south america created land by dredging mud from their shallow lake and by constructing floating islands made of reed platforms.) 정착과 유랑의 경계를 오고가는 이 떠다니는 ‘인공 섬’의 몽환적 이미지는 즐겁고 유쾌한 상상력을 자극하였고, 반복된 작업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게 해주었다. 나는 정의내리기 애매하여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것들을 좋아하며 직선과 곡선, 점과 선의 중간, 고착과 부양, 즉흥과 계획, 빛과 그림자 등의 상반된 이미지들의 나열은 내 작업의 실마리 (the first step)가 된다.
빛을 통해서 경계선을 구분 할 수 있고, 촉각이나 후각 과 같은 다른 감각도 시각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그림자를 통해서 우리는 빛이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죠
모호한 경계에 선을 긋다
작업을 하면서 형태를 먼저 생각하기 이전에 작품이 설치되고 놓여 졌을 때 만들어 지는 그림자와 배치를 먼저 생각한다. 빛에 의한 투명함과 그림자는 서로 상반된 단어이다. 어떤 물체가 완벽하게 투명하면 빛에 의한 그림자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적당히 반투명한 물체를 빛이 통과하면 빛에 의해 흥미로운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빛과 그림자로 인해 물체가 배경과 구별되어지며 되어 지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점에 흥미를 가지고 그림자와 빛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건축적인 이미지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숲길을 산책하며 관찰하고 발견했던 여러 가지 선(線)과 점들이 작업의 표면에 규칙적으로 또는 불규칙하게 배치하여 빛의 양을 다르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작업의 주된 요소는 점과 선이다. 점과 선들은 작업 과정에서 미리 계획되어 지거나 즉흥적으로 만들어 진다. 표현된 점과 선들은 직선적으로 보이나 직선이 아니다. 나는 직선과 곡선이 모호한 선들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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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복 1971 경북영주 생 | 1998 서울대학교 공예과 | 2003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대학원 졸업 (도자전공) | 2008 Institut fur Kunstlerische Keramik und Glas 졸업, 독일 개인전 2009 'Floating Island'- 노암갤러리, 서울 단체전 2007 ‘Interferenzen' Keramion Frechen,- Frechen, 독일 /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 한국 / 카펜베억 국제도자비엔날레- Gmunden, 오스트리아 | 2008 국제도자비엔날레- 잉꺼 도자박물관, 대만 / 情.訂.精, Gallery SPACE PAUSE- 동경, 일본 / 광화문-천안문전, 갤러리 T&G, 베이징, 중국 / CONTACT ACT7전-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 공예트렌드페어- 'Digital Craft'- 코엑스몰 태평양관, 서울 / 'Lighting'- 코엑스몰, 서울 외 다수 수상 2006 카펜베억 국제도자비엔날레, 오스트리아 | 2007 제4회 세계도자기엑스포, 은상, 이천, 한국 | 2008 타이완 국제도자비엔날레, 금상, 대만 작품소장 Westerwald 도자박물관- 독일 |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 Taipei County 잉꺼 도자박물관- 대만 | 세계 도자기엑스포- 한국 | Institut fur Kunstlerische Keramik und Glas- 독일 | 올림픽 상징조형물, 송파구, 서울- 한국 현재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출강 / 한국현대도예가회, 토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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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318-이춘복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