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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展
‘선으로 구부린 세상’
Budding blossom_70x150cm_steel wire_2008
갤러리 진선
2009. 3. 7(토) ▶ 2009. 3. 29(일) 110-220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 | T.02-723-3340
Leaf_120x120cm_steel wire_2008
이리저리 휘고 구부린 철선들이 허공을 뚫고 뻗어가기 시작한다. 조용히 퍼져나간 철선들의 움직임은 공간을 장악한다. 그리고는 정적이 흐르는 공간을 마치 움직임이란 애초에 없었다는 듯 부동의 상태로 그들만의 공간을 형성한다. 이는 김병진 작가 작업에 대한 설명이 아닌 작품 속 철선들에 대한 관찰기록이다. 철선을 사용해 최소한의 선으로 어떠한 형상을 축약 표현하는 작업은 시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형태이거나 혹은 암시적인 여러 비정형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작품을 규정하려 들자면 드로잉과 조각, 평면과 입체, 회화와 설치의 모든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 하지만 막상 그의 작업을 눈앞에서 대면하다 보면 그 어떠한 정의나 개념도 받아들이지 않는 선의 사각지대인 것이다.
Pictorial puzzle_130x150cm_steel wire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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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90307-김병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