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 국그릇 - 식도락 展
권기형_말많은 세상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2009. 3. 4(수) ▶ 2009. 3. 9(월)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1동 214 | T.053-420-8015~6
서병찬_CLARE
"신진 도예작가들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시대적 환경에 스스로 일어나 행동해 보는 젊은 작가들의 각별한 모임 ‘밥그릇 국그릇’은 음식과 도자기로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식도락(食陶樂)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모습을 담고 있다.”
1999년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 동문 전시로 시작된 ‘밥그릇 국그릇’전이 어느덧 7번째 전시를 맞이하게 되었다. ‘밥그릇 국그릇’은 정해진 회원들의 그룹이 아닌 프로젝트 그룹으로 참여하고픈 동문들이 모여 전시를 가지는 성격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밥그릇 국그릇’전에 참여한 동문들만 50여명에 이르는 큰 그룹을 이루게 되었다. 이번 7번째 그룹전은 “식도락(食陶樂)”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마련되었다. 말 그대로 음식과 도자기로 즐거움을 전한다는 의미이다. 식도락이라는 화두에 맞게 펼쳐지는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4일(수)부터 3월 9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송정태_나눔의 즐거움
‘밥그릇 국그릇’이란 그룹명은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통의 그릇에 기반하여 도자기의 보급화에 힘쓰고자 하는 회원들의 바램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번 “식도락(食陶樂)”프로젝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하나같이 독립적인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들이다. 작가들 모두가 정기적인 스터디를 통해 그간 서로가 만들어왔던 작품들을 연구하고 서로의 작품에 대해 공부하며 새로운 도자문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들의 작품은 청자, 분청, 백자 등 전통에 기반한 작품에서부터 현대적인 도자기까지 추구하는 방향도 다양하며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또한 이번 전시의 주목할 점으로는 참여작가들이 테이블웨어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만든 그릇들로 다양하게 테이블을 꾸며 실제 가정에서 사용되어질 때의 모습들을 연출하는데 도기의 실용성과 장식성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들로 전시된다. 테이블웨어작품마다 재미난 제목을 가지고 꾸며지는데 전창현은 ‘I LOVE PASTA’란 제목을 전통 그릇에 서양의 음식과 와인을 담아내고자 하는 퓨전 작품을 선보이며 윤성영은 ‘자연으로의 초대’란 작품으로 흙의 제질을 최대한 살린 퓨전 테이블웨어를 제시하며 장지혜는 ‘로맨틱 칸타타’라는 작품으로 연인과 함께하는 후식 그릇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렇듯 작가들 저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전통적인 상차림에서부터 퓨전적인 상차림까지의 다양한 테이블 웨어를 선보인다.
이번전시에 참가하는 작가는 권기형, 김종필, 서병찬, 송정태, 윤성영, 이인수, 이성종, 장지혜, 전창현, 한대웅 등 열명이다. 출품되는 작품들은 작가들의 작품성향에 따라 디스플레이 된 테이블웨어 작품 1점씩과 다양한 소품 등 총 50여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움츠렸던 지난 겨울의 욕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 날려 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이번 전시를 접하는 모두가 즐거운 食陶樂家가 되었음 한다는 작가들의 작은 바램들이 만들어낸 이번 전시는 관람객 모두에게 따스한 봄날의 시작을 알리는 좋은 전시로 다가올 것이다.
윤성영_자연으로의 초대
이성종_옛 멋
이인수_발효할 즈음
장지혜_로맨틱 칸타타
전창현_I LOVE PASTA
한대웅_붉은 노을의 향기
■ 프로젝트 그룹 밥그릇.국그릇
2009 食陶樂展 / 대백프라자 / 대구 | 2007 기러기展 / 봉산문화회관 / 대구 | 2005 야생화와 꽃 담는 그릇展 / 갤러리 상 / 대구 | 2005 밥그릇.국그릇展-4번째 이야기 / 대가요 / 대구 | 2003 밥그릇.국그릇展-3번째 이야기 / 대덕문화예술회관 / 대구 | 2002 밥그릇.국그릇展-2번째 이야기 / 구미문화예술회관 / 구미 | 1999 Ceramics Exhibition / 대덕문화예술회관 / 대구
vol.20090304-밥그릇 국그릇-식도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