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아트메일

박기진 展

새의 노래_170x150x90cm_메이플 시드,엔진_2008

노암 갤러리

2009. 2. 18(수) ▶ 2009. 2. 24(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33 | T.02-720-2235

www.noamgallery.com

무제 _450x550x270cm_철, 낙엽송 합판_2008

새의 노래

박 기 진 (작 가)

지구의 생성 이후 물질과 생명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공존해 왔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관심과 해석이 바로 내 작업의 배경이다. 2000년 이후의 나의 관심사는 바로 지구 환경 이였고 그것에 관한 연작을 해오고 있다. 내 작업에는 세 가지 지명이 등장한다. 그것은 바로 갈라파고스와 마리아나 그리고 카이코라이다. 갈라파고스는 다윈과 비글호의 발견이후 급격한 식생에 변화가 오는데 그것은 인간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온 변화였다. 마리아나 해연은 지구상 가장 깊은 심해이다. 그곳은 아직 인간이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다. 구체적인 오브제와 사진으로 이루어진 갈라파고스 시리즈이후 나는 마리아나와 카이코라에 대한 일련의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갈라파고스 시리즈’가 그곳의 식생과 지구의 변화와 경고하는 직접적인 의미전달의 방법이라면 마리아나와 카이코라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의 이미지를 겹쳐서 한 시점에서 보여주는 일련의 작업이다. 전체적인 공간은 물속을 유영하는 것처럼 비어있으며 꽉차있는 느낌을 감상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덩어리들을 매달고 조명의 조도를 낮추어 특정부분만 비추어 공간을 구성하여 그림자의 형태와 위치를 조절해 입체감과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심해 생물의 신비로움을 적절히 표현하기 위해 샤프니스가 강한 듀랄루민을 이용하여 골조를 만들고 투명한 필름을 씌워 내부가 드러나는 유기적 덩어리를 완성 했다.

유영하듯 매달아 설치한 형태들은 마리아나의 심해 생물에서 그 모티브를 찾을 수 있고 자연과 인간의 영역이 공존하는 카이코라를 상징하고 있다. 자연을 의미하는 곡선과 형태를 알루미늄 골조의 테크날로지 이미지에 오버랩하여 두 다른 공간의 합치와 적정의 공존을 드러내고 있다.

갈라파고스 인간>자연-동태평양 상의 군도. 다윈이 진화론을 완성한 생태의 보고. 최근 환경오염으로 많은 식생의 파괴.

마리아나 인간<자연-지구상 가장 깊은 해연. 인간 존재가 없는 순수의 자연.

카이코라 인간=자연-뉴질랜드의 포구. 대륙붕 없이 바로 심해가 연안에 걸쳐있는 고래와 해양생물의 낙원.

이러한 관심에서 비롯한 인간과 자연 바람직한 균형에 관한 작업으로 ‘새의 노래’ 시리즈는 클린 엔진과 단풍나무 씨앗 껍질로 만들어진 날개가 달린 작은 엔진과 같은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두 공간의 교차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우리는 ‘오래된 미래’나 ‘슬픈 열대’와 같은 책에서 산업과 자본 중심의 사회의 부작용에 대해 접할 수 있다. 우주의 역사에서 모든 생물은 발전과 도태속의 두 갈래로 나뉘었다. 우리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새의 노래_가변설치_메이플 시드,레진_2009

내밀한 무한_1600x1300x1500cm_낙엽송 합판_2008

■ 박기진

2007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전공 | 1999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조소과 전공

개인전

2009 노암 갤러리, 한국 | 2008 버몬드 아트센터, 미국 | 2007 관훈 갤러리, 한국 | 2006 관훈 갤러리, 한국

단체전

2007 포스코 스틸아트 어워드 (포스코 미술관, 서울) / 아트앤파크 (성남아트센터, 성남) | 2006 레드앤블랙 (영은 미술관, 경기) / 하대리여름 숲속미술제 (아트플라나리아, 횡성) | 2005 용인조각심포지움 (문화행정타운, 용인)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김진혜 갤러리, 서울) / 금광호수 환경미술제 (금광호수, 안성) / 중앙조각회전 (관훈갤러리, 서울) | 2001 apARTment 전 (보다갤러리, 서울) / 미러앤미러 전 (지하철 상도역, 서울)

기타

vol.20090218-박기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