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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OSE 展
김선희_자화상3_72.7x60.6cm_oil on canvas_2007
UNC 갤러리
2009. 1. 8(목) ▶ 2009. 1. 23(금) Openning : 2009. 1. 8(목)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126-1 | T.02-733-2789
박미경_Inbetween Excitement & Fear_130x162cm_korean ink & oil on linen_2008
작가 6명의 프러포즈 받으시겠습니까?
작지만 열정이 넘치는 작가 6명의 프러포즈 프로의 세계란 그리 녹록치 않다. 그러나 자기 세계를 펼쳐보이려면 자기 이름을 걸고 그 세계에 뛰어들어야 한다. 굳이 왜 그 멀고 험난한 길에 나서는 걸까? 어쩌면 자신의 세계를 품기 시작했던 시절의 열정 때문은 아닐까? 여기 첫사랑의 설렘처럼 첫고백의 강렬함처럼 순수하며 한결같은 마음, 그 열정으로 가득찬 작가 6명이 프로의 관문에 서있다. UNC갤러리가 2009년을 여는 첫 번째 전시로 마련한 <PROPOSE>전은 이들 작가 6명의 첫사랑이며 첫고백이다. 언젠가는 고흐나 피카소처럼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당돌한 포부를 가진 작가들이다. 아직은 이름을 드높이진 못했어도 피부에 와닿는 생생한 감정과 일상의 소소한 고민들까지도 함께 나누고자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6명의 작가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며 더 나아가 우리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호소한다. 함께 하시겠습니까? 누구의 프러포즈를 받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고백을 하듯, 현대미술은 세상을 향해 끝없는 프러포즈를 해 왔다. 세계로 나아가려는 열정,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설렘,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고백하는 젊은 작가들의 프러포즈는 더욱 신선하고 자유롭고 진지하다. 대지가 얼어붙고 사회경제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가슴이 메말라가는 겨울이지만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무장하며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다가올 봄이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
김선희의 자화상에는 작가 자신의 방황과 내면의 감정이 담겨 있다. 그의 자화상은 감정이 없는 듯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붓질과 색채에서는 강렬함이 살아있다. 이같은 이중적 메시지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과 잠재되어 있는 삶의 에너지가 역력함을 가늠하게 한다. 김선희는 실제로 자신이 꿈꾸어 오던 대로 과감히 전공을 바꿔 미술대학에 도전한 작가이다. 자신의 꿈을 잃고 반복된 일상에 매몰되어 있다면 김선희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박미경은 작품을 통해 구심점을 향한 원형의 구성과 화려한 색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이끄는 욕망을 향한 내달림을 보여준다. 화려한 색채와 리드미컬한 주름들은 그 욕망들이 살아있는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게 한다. 해소되지 않는 욕망에 대한 작가의 집착은 사회구조 혹은 개인사 속에서 여성이 받아온 억압이 이면에 자리하고 있었음을 가늠케 하며, 작가는 작업을 통해 이를 보듬는 치유의 과정이 겪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박미경과 함께 솔직한 욕망을 발산하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서고운_쇠약한 곡예사 남녀의 오후_116.7x91cm_oil on canvas_2008
실제 꿈속에 나타난 스토리를 맑은 고딕으로 작업하기 시작한 서고운은 현실과 무의식의 세계 사이를 오가며, 인간과 동물, 생명체와 무생물, 삶과 죽음 등 상반된 것으로 분류되는 것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통해 의식의 단면을 조형화한다. 그렇게 창조된 작가의 몽환적인 세계는 우리를 괴롭히는 관념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고의 조력자’가 된다. 관념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서고운과 함께 떠나보자.
양유연_생각지도 못한 상처_100x90.7cm_장지에 혼합채색_2008
양유연은 작품 속 등장인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키고 비현실적 세계에 현실의 세계를 적용시킨다. 특히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불완전한 존재로서 상처받기 쉬운 감성을 집중적으로 드러내어 젊은 청년 시기에 누구나 가질 법한 불안정과 고독을 표현하고 있다. 왠지 불안하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면 양유연과 동병상련의 기회를 가져보자.
용관_Hieroglyph Preview_260x162cm_oil on canvas_2008
‘Inner Physics’라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용관은 실재란 인과와 우연의 산물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인과와 우연이 공존하는 언어를 채택하여 이 가설을 적용한 연작을 선보인다. 하나의 보편적 원리 내에서 세계를 이해하려는 작가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작업방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언뜻 보기에는 장난감이나 만화, 게임의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우주의 원리, 물리적 실재가 녹아들어가 있다. 일상의 작은 사건, 작은 사물 안에서 좀 더 거대한 움직임이 느껴진다면 용관의 프러포즈에 관심을 가져보자.
육종석_Dogmatism-악령_154x350.5cm_acrylic, oil, crayon, spray paint and collage on canvas_2008
육종석은 부조리한 인간 군상들을 코믹한 요소와 결합시킨 새로운 드로잉으로 ‘도그마티즘’ 연작을 선보인다. 이 연작에서 작가는 인간 군상, 연극적인 무대장치, 표현주의적 드로잉 기법을 이용하여 부조리하고 폐쇄적인 사회를 풍자적으로 펼쳐낸다. 역사 속에서 되풀이되는 한 인간 혹은 한 집단의 독단성과 교조적 원칙들에 갑갑함을 느낄 때, 그리고 그것들이 자그마한 나의 삶을 침해하고 있다고 여겨질 때 육종석의 표현주의적 드로잉과 함께 그들을 조소하며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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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희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재학 중
■ 박미경 현 재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재학 중 | 2007 에밀리카 아트앤디자인 대학 시각예술과 졸업 | 2001 퀀틀런 유니버시티 컬리지 순수미술과 졸업 Group Exhibitions 2006 The Powerful Group of 7, 에밀리카 라이브러리 윈도우전시, 벤쿠버 비씨, 캐나다 | 2005 Sliding Border Exhibition, 와싱턴 대학교, 씨애틀, USA | 2000 Canadian Women Artists 전, 퀕틀런 대학 갤러리, 벤쿠버 비씨, 캐나다
■ 서고운 현재 국민대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재학 중 | 2006 국민대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Solo Exhibitions 2008 의식의 신세계展, 국민아트 갤러리, 서울, 하피의 숲展, 갤러리 도올, 서울 | 2007 델리리움(Delirium)展, 미술공간 현, 서울 | 2006 TESTICLE_상징적 거세展, 국민아트 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s 2008 대학미술협의회 기획전-대동단결展,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축교사갤러리, 서울 |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展, 고양 아람미술관, 고양 | 인사미술제-미와 추의 사이展, 본화랑, 서울 | SeMA2008,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현상과 환상展, 아카서울갤러리, 서울 | 어떤 상상展, 스페이스 라 이슬라, 서울 | 2006 5회 시사회展, 팀 프리뷰, 서울 | 2005 퍼니 팜展, 국민아트 갤러리, 서울 | YA Project5-한시현, 서고운 展, 가 갤러리, 서울 | 키아/오컬트 파워展, 국민아트 갤러리, 서울 | 핑크팬츠 살인사건, 14개의 단서展, 웰콤 갤러리, 서울 | √Room6展, 갤러리 반, 서울 Awards 2007 한국문예진흥기금 (신진예술가 부문) 선정 |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finds hidden treasure-영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선정 | IAF (인천아트페어) 2007 차세대 유망자각 공모전 선정
■ 양유연 2008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재학 중 | 2008 성신여자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 졸업 Exhibitions 2008 ASYAAF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옛 서울역사, 서울 | Art at Home: Wonderful Life 전, 두산갤러리, 서울 | Sentimental Scene 전, 로베르네 집, 서울 | 성신 동양화전, 모란갤러리, 서울 | Persona展, 구마갤러리, 서울 | 2007 New Wave展, 요기가 표현 갤러리, 서울
■ 용관 2008 홍익대학교 회화과 대학원 재학 | 2007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Solo Exhibitions 2004 코코룩몬스터를 무찌르는 방법, 인사아트센터, 서울, 한국 Group Exhibitions 2008 부산비엔날레 ‘미술은 지금이다’, 부산문화회관, 부산, 한국 | 중앙미술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한국 | Pechakucha Night Seoul Vol.5, M2, 서울, 한국 | Artist's Wit,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한국 | Post Asian Art, 갤러리 아트싸이드, 서울, 한국 | 2007 SO.S, The Bus (기획-사루비아다방), 서울, 한국 | 2006 광주비엔날레 ‘열린아트마켓’,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광주, 한국 | 2005 Seoul Design Festival 2005,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서울, 한국
■ 육종석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 목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재학 중 Solo Exhibition 2007 석사학위청구전 ‘도그마’ (이공갤러리/대전) Group Exhibitions 2008 Emerging art Seoul-Berlin, ORCO-GSG-HOF/베를린, 독일 | ASYAAF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옛 서울역사, 서울 | 청년미술제, 갤러리 대미, 대전 | 제2회 시장미술제, 중앙시장, 대전 | 청년작가 지원전, 영아트갤러리, 서울 | 신인작가 초대전, 이안 갤러리, 대전 | 2007 청년회화 진단전, 갤러리 본, 창원 | 오원화랑 기획-신예전, 오원화랑,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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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80108-PROPOSE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