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일

 

겨울이야기_음영일

 

 

갤러리 각

 

2008. 12. 24(수) ▶ 2008. 12. 30(화)

Opening : 2008. 12. 24(수) Pm 6 : 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3 원빌딩 4F  | T.02-737-9963

 

www.gallerygac.com

 

 

남해의 여름 2

 

 

음영일은 자연주의 미학에 충실하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회화적인 이상미에 일치시키고자 한다. 자연에 대한 찬미는 자연주의 화가에게는 필연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도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모양으로 재현된다. 특히 색채를 통해 표현되는 재현적인 그림의 경우 색채 이미지에 따라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풍경조차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이는 역시 음영일 작품만이 가질 수 있는 묘미이다. 그는 단순히 보이는 사실의 재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려한다. 이처럼 신선한 대기의 이미지는 산 안개를 의식하며 작업하는데서 비롯된다. 그런데다 빛과 음영의 대비를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산이 높고 깊으면 음영이 짙다. 그러기에 상대적으로 빛은 한층 강렬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이렇듯이 빛과 음영의 대비를 강조함으로써 산의 깊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가 기울면서 산을 자르듯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산 그림자는 시각적인 인상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렇듯이 그의 산 그림의 구도는 눈높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구도로 인해 낮은 곳에 위치하는 그 자신의 시선은 산의 존재에 압도되기 마련이다. 대자연에 대한 그의 시각은 이처럼 겸허하기만 하다. 이제 그의 그림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의 영역을 벗어나 사유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자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림이란 작가의 인생관의 표출이다. 달리 말하면 삶에 대한 그 자신의 입장 표명인 것이다. 그의 그림은 연륜과 더불어 산의 존재만큼 무겁고 깊은 심연의 세계로 가고 있다. 음영일은 작품을 통해 그 자신의 삶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녹색의 대지

 

 

설향

 

 

모정

 

 

 
 

음영일

1944 서울 生 | 1968 홍익대학 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 개인전 12회 (서울, 대구, LA)

아세아 현대 미술전 (일본, 동경) | 서양화 구상 작가전 (NEW YORK, CHICAGO) | 한, 일 양화가 교류전 (OSAKA , YOKOHAMA) | 아세아 평화 미술전 (일본, 동경) | 현대미술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미술대전 초대출품 (서울시립미술관) | 구상미술대전 출품 (예술의 전당)

1986-1988 양명여자대학교 출강 |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서울 아카데미 회장 역임 | 르 누보 회장 역임 | 대한민국 회화제 대표 역임 | 미술협회 이사 | 서울 아카데미 자문위원

 
 

vol.20081224-음영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