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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展
‘하나로 이해되는 세계’
꿈_60.6×50cm_oil on canvas_2008
갤러리 진선
2008. 12. 3(수) ▶ 2008. 12. 14(일) 110-220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T.02-723-3340
바라보다_56×91cm_oil on canvas_2008
정우영은 서로 다른 공간과 이미지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 안과 밖, 현실과 환상의 세계, 현실을 맑은 고딕으로 현실에서 벗어난 개념과 사물과의 관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중의 세계는 대립보다 조화를 통해 차가운 색조와 함께 시적(詩的) 분위기를 연출한다. 낯선 이미지와 변형된 현실공간의 만남은 객관적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작품의 모호성을 작가는 현실에 있어 서로 다른 두 개의 대립된 생각이나 개념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의지로 해석한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공간은 수직 구성으로 중심축을 이룬다. 그 속에 나선형 계단과 구름, 자아를 상징하는 빈 의자, 확대된 선인장 등이 수평적으로 놓여지면서 현실과 대비된 이중적 의미를 내포한다. 청색의 차가운 색조와 수직, 수평의 열린 공간, 그리고 자아의 상징적 이미지는 현실을 벗어난 환상을 느끼게 한다. 이는 자아 형성과 관련된 과거의 모습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가 존재하는 내일의 공간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작가의 이미지는 하나의 은유적 사실주의로, 그의 이미지와 공간변형은 현실을 맑은 고딕으로 하여 현실을 뛰어넘게 하며, 개인의 상상력에서 출발하여 자아의 자유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정우영은 자신의 주변과 내면에서 진실을 찾아 나선다. 그의 꿈은 화면에 소박하게 그려진다. 커다란 다중적 공간에 놓여진 빈 의자는 욕심 없는 자아의 꾸밈없는 표정처럼 읽혀진다. 그에게 있어서 현실공간의 변형과 다중성은 초현실 이미지와 같이 단순한 꿈의 해석이나, 미를 위한 미가 아닌 인간의 진정한 자유 탐구이다. 유재길 (홍익대 교수, 미술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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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81203-정우영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