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 갤러리 개관기획展

 

 P. E. A. R. L (Pakyoung Emerging Artist Residency Launching )

 

 

 

갤러리박영

 

2008. 11. 20(목) ▶ 2008. 12. 28(일)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6-6호 | 031-955-4071

오프닝 : 2008.1120(목) 오후 6:00

 

www.gallerypakyoung.com

 

 

한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아지트

GALLERY PAKYOUNG

 

  ‘갤러리와 아뜰리에의 공존’이라는 컨셉트 아래 소개될 ‘갤러리박영(대표 유연옥)’이 11월 20일 개관식을 갖는다. 파주 출판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갤러리박영은 도서출판 박영사(대표 안종만)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숙원사업으로 문화 애호의 기업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3개의 전시공간, 디지털 영상을 전시할 수 있는 아트 까페까지 겸비하고 있는 갤러리박영은 조형물과 회화, 디지털 아트와 설치미술까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 주기에 충분한 갤러리로 앞으로의 다양한 기획전시를 기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전시 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이벤트 공연장과 루프트 탑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칠계획이다.  

 ‘갤러리박영’은 상설 기획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와 함께 유망한 작가를 지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스튜디오박영’을 운영한다. 스튜디오박영에 선정된 작가들은 갤러리박영이 제공하는 개인 작업실과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과 젊은 작가들을 지원해 온 안종만 대표의 신념에 따라 갤러리박영은 작업실뿐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 등을 작춘 스튜디오박영을 선보이게 되었다.

스튜디오박영의 1기 작가로는 김태중, 낸시랭, 이지현, 이진준, 최진아, 한지석 6명이 선정됐다, 9월초 입주한 6인의 작가들은 1년 동안 워크샵, 오픈 스튜디오, 작가와의 대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활동의 폭을 넓혀갈 것이다. 그 첫 단추는 갤러리박영의 개관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개관기획전 ‘ P.E.A.R.L ( Pakyoung Emerging Artist’s Residence Launching )’ 은 파주출판문화단지 내에 숨어있는 진주와 같은 복합문화공간 갤러리박영이라는 컨셉과 레지던시를 통해 진흙 속에 묻혀있는 진주와 같은 작가들을 발굴해 낸다는 컨셉으로 기획하였다. 1기 레지던시 입주 작가 6명은 각자 3점씩 회화와 조각, 미디어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갤러리박영은 11월 20일 개관기획전 ’P.E.A.R.L’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 기획과 레지던시의 운영을 이어나가 갤러리와 작가가 서로 공존하며 발전해나가는 하나의 롤모델로서의 역할과 진정한 기업 메세나로서의 참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스튜디오 박영 1기 작가들

 

김태중 (Kim Tae Joong, 1975~)

형형색색의 형광안료와 그래피티적 구성, 만화같은 캐릭터가 어우러진 김태중의 회화작업은 시각적 유쾌함을 제공한다. 팝아트의 대표주자답게 특정한 양식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또 즉흥적으로 작업을 풀어나가는 그는 최근 마음‘심’자(心)와 부처 등의 동양적 아이콘을 작업에 끌어 들여 스타일적인 면뿐 아니라 내용적인 풍부함을 꾀하고 있다.

 

 

 

 

낸시랭 (Nancy Lang, 1979~)

대표적인 팝 퍼포먼스 아티스트 낸시랭. 베니스 비엔날레에서의 퍼포먼스프로젝트로 이름을 알린 작가는 현재 회화, 설치등의 작업 뿐 아니라 쌈지와의 콜레보레이션, TV 프로그램 진행,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철저히 ‘낸시랭’이라는 캐릭터가 되어 예술과 소비상품의 극적인 대조와 경계, 강함과 유약함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아이러니와 욕망을 드러낸다.

 

 

 

 

 

이지현 (Lee Ji Hyun, 1965~)

이지현은 국어, 국사, 도덕 같은 교과서에서부터 성경, 악보, 사전, 잡지 등을 마치 스폰치처럼 얼기설기 뜯는 조형작업을 한다. 작가는 책의 본질은 사실이든 허구든 그 시대의 메시지를 담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과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한 땀 한 땀 해체하듯 뜯어내는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상을 해석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전환시킨다.

 

 

 

 

이진준 (Lee Jin Joon, 1974~)

이진준은 설치, 조각, 드로잉,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사회 시스템의 권력 작용에 대한 관심을 풀어나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 미술대학, 미술대학원에 진학한 다소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가는 사회 구조에 내밀하게 편재되어 있는 폭력과 억압, 소외, 비인간성의 문제들 그리고 이를 방관하고 심지어 구조적으로 공고히 하는 미디어 권력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

 

 

 

 

최진아 (Choi Jina, 1973~)

최진아는 회화, 설치 등의 작업을 통해 문자언어 및 시각언어의 한계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는 책, 잡지 등을 자르고 조합하는 페이퍼 워크를 통해 주관적 사고과정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불명확성과 소통의 한계를 은유한다. 또한 그녀의 또 다른 소재인 퍼즐을 통해 작품 안에 관객이 개입하도록 하여 작품의 의미와 이야기들을 관객 스스로 재구성 하도록 유도하면서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인간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간다.

 

 

 

 

한지석 (Jokk Han, 1971~)

한지석은 홍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이후 2002년 영국으로 건너가 골드스미스, 첼시예술대학에서 수학하면서 사진, 회화 등으로 매체를 확장한다. 비구상과 구상이 공존하는 그의 작업은 마치 어떤 비현실적인 외딴 공간 안에서 비밀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 내면의 꿈, 상상, 기억 그리고 신문이나 인터넷과 같은 매체를 통해 얻은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원색의 유화로 풀어내는 그의 작업은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탐구이자 자아와 주변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작가는 꾸준히‘자신’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며 작업을 진행해 가고 있으며 오는 10월 15일부터 런던 옥소 타워의 바제하우스에서 단체전「4482」를 가질 예정이다.

 
 

 

 
 

vol. 20081120-박영 갤러리 개관기획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