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임순 展
아침의 향기_46ⅹ36
모로 갤러리
2008. 11. 5(수) ▶ 2008. 11. 11(화) Openning : 2008. 11. 5 (수) Pm 5 : 3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8-16 남도빌딩 1F | T.02-739-1666
아름다운 날_45ⅹ35
원색으로 이루어 진 서정과 몽환의 판타지 (이임순의 신작들에 부쳐) 김 상 철(미술평론가) 현란한 색채들의 조합은 작가 이임순의 신작들이 주는 첫 번째 인상이다. 혼합색이 아닌 원색의 현란함과 명도 높은 색채들의 충돌과 융합은 참으로 강렬하다. 이러한 색채들은 반복하여 덧칠하는 전통적인 동양회화의 채색화법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화면에 더해져 본연의 맑음과 밝음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색과 색은 서로 경계를 마주하며 대립하고 대치할 뿐 아니라, 이러한 긴장된 관계를 통해 더욱 강렬한 대비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는 마치 원색대비를 통한 색채 자극과도 같은 것이다 할 것이다. 이전까지 작가 이임순의 작업은 유려한 수묵을 기조로 한 실경작업이었다. 합리적인 시각과 객관적인 표현을 전제로 하는 작가의 수묵 작업은 이미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 방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었다. 실경산수 자체가 그러하듯이 작가의 작업들은 대상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일관한 것이었음을 상기한다면, 근작에 나타나는 변화들은 가히 파격적인 것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파격의 양태는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고 있다. 수묵과 담채로 일관하던 화면이 예의 강렬한 색채의 운용으로 변환한 것도 그러할 뿐 아니라 합리적인 공간운용은 보다 주관적이고 조형적인 것으로 대체되고 있다. 더불어 조화와 균형을 덕목으로 하던 그윽한 수묵의 화면은 상대적으로 도발적이고 대립적인 것으로 환치되고 있으며, 객관적인 표현을 전제로 하던 사물들은 해체되어 재구성됨으로써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저 재료의 운용이나 소재의 변환 같은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작업의 면모 자체를 일신하는 전혀 새로운 것이다.
환희_58ⅹ46
작가의 새로운 화면은 강렬한 색채의 충동적인 대비를 맑은 고딕으로 마치 시적 서정을 연상케 하는 상징적인 사물들을 배치하고 있다. 그것은 일상의 풍경이기도하고 몽환적인 환상의 것이기도 하다. 사물들은 해체되어 그 형상만이 선으로 개괄되어 표현될 뿐이다. 더욱이 이러한 사물들은 일정한 패턴에 의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일종의 리듬감 같은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 작가는 이제 더 이상 실경에서와 같은 객관적인 상황이나 구체적인 사물 묘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사물의 원근이나 대소에 집착하지 않음이 여실하다. 작가의 화면은 진정 객관의 조건에서 주관의 설정으로 변환된 것이며, 가시적이고 객관적인 세계에서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세계로의 전이를 도모하고 있다 할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신작들은 일정한 패턴을 통해 구축되고 있다. 사물들은 간략한 필선들로 개괄되어 정형화되고 있으며, 이들의 반복적인 집적과 전개를 통하여 화면의 구성한다. 그것은 특정한 형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조형의 필요에 의해 차용되고 가공되어진 이미지들이다. 때로는 풍경에서, 또 때로는 떠오르는 단상들을 집적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굳이 형상을 고집하지 않기에 조형은 분방하고 자유롭다. 그것은 이전의 실경작업과는 전혀 다른 주관적이며 감각적인 것이다. 원색의 색채들은 서로 충돌하고 융합되며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일정한 구성미를 지닌 화면을 구축해 낸다. 이에 더해지는 짧고 반복적인 선들은 색채와 색채, 사물과 사물간의 조화를 이뤄냄과 동시에 화면에 일정한 운율을 형성케 한다. 그것은 여린 음색의 동요 같기도 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동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음악의 향_58ⅹ46
전반적으로 이러한 작업들은 구성적인 성격들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채집되어진 다양한 이미지들과, 이들을 통해 발현되는 소소한 단상들을 조합하여 만들어내는 화면들은 마치 시화(詩畵)와도 같은 여린 감성과 내재된 리듬감으로 보는 이에게 다가온다. 갖가지 상징적인 이미지들은 무수한 연상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감성적이며 직관적인 것이다. 작가는 이성으로 이루어진 객관의 세계에서 감성을 전제로 한 주관의 조형으로의 이행을 통해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던 꿈과 환상을 펼쳐 보이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것은 여린 서정과 몽환의 상상으로 가득 찬 감성의 판타지라 할 것이다. 사실 작가가 추구하였던 실경산수와 근작들은 그 간극이 상당한 것이다. 이는 전혀 다른 가치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서로 다른 조형작업이다. 작가가 굳이 이러한 변화를 통해 파격적인 화면을 추구하는 것은 어쩌면 실경산수가 지니고 있는 매너리즘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혹은 객관적 상황에 대한 묘사와 재현에 앞서 본인의 내재된 감성의 표출 욕구가 강하게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 나아가 원칙과 법칙을 강조하는 교조적인 전통적 조형관에 대한 회의와 반발이 이러한 조형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작가는 이제 그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조형의 세계에 든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 작가의 화면에는 다양한 사념들이 가득하다. 수많은 불특정한 이미지들과 작업의 흔적들은 바로 이러한 작가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형에 대한 부담감은 종종 사족과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화면에 남기기도 할 뿐 아니라, 반복적인 집적과 나열로 오히려 화면을 산만하게 하는 경우도 있음은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전의 수묵을 통해 축적되어진 섬세한 감각과 운용이 일방적으로 배제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오늘의 새로운 조형에 이러한 경험들이 더해져 융합될 수 있다면 작가의 작업은 보다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점진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제 새로운 가능성의 전개인 동시에 또 하나의 시련이자 시험에 들고 있음이 자명하다 할 것이다. 그것은 결코 일상적이고 용이한 일이 아닐 것이다.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다음 작업성과를 기대해 본다.
내마음의 호수_46ⅹ36
생명의 노래_46ⅹ34
겨울 어느 날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무심히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땅거미 내려 희미함 속에 창문을 두드리듯 당기듯 다가오며 무수히 부서지고 스쳐지나가는 하얀 눈꽃송이의 나부낌을 나는 넋을 잃은 듯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분명 나를 향해 달려오듯 자연의 아름다운 판타지였습니다. 그날은 함박눈이 참으로 멋지게 춤추며 때론 바람결에 순응하며 조용한 모습으로 쌓여가고 세상을 온통 백야에 핀 하얀 그리움으로 감싸 안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기억 속에 간직하며 흩날리는 문양을 나의 작품 속에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내마음속의 심상을 곱고 밝은 색으로 자유로이 표출할 수 있음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내게 있어 행복한 느낌은 곧 나를 지쳐주는 커다란 힘이 됩니다.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의 격려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 해 동안 한결같이 한지와 광목에 예쁘게 물들이고 그림 그려서 기도와 사랑의 편지를 보내주신 松湖 박길자 선생님께 더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행복 환타지_46ⅹ36
아름다운 여정_46ⅹ36
동행_46ⅹ36
사랑의 호수_49ⅹ39
|
|||
■ 이임순 개인전5회 단체전 130여회 이상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2회, 한국현대미술대전(특선), 겸재정선 진경미술대전 (대상)초대작가, 대한민국 서화예술대전 (초대작가), (최우수상,대상 공로상 수상) 심사 서화예술대전 심사역임3회, 세계평화미술대전, 모란현대미술대전,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천안 도솔미술대전 운영위원 대한민국 환경여성미술대전, 한국 서화명인대전,세계평화미술대전, 모란현대미술대전, 글로벌 화인아트세텍 아트페어,작은그림 미술제, 한국 구상화화위생전, 한국미술협회 여성분과 현재 한국미협 한국화분과위원, 한국화구상회 운영위원, 대한민국 창작미술협회 한국화분과워원장, 강서미협, 선면회, 미래사생회, 해윰회 위원,강서문화센타 출강, 서화화실운영 주소: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126 문촌마을 신우아파트 1909동1504호 031-815-7362, 011-730-7362
|
|||
vol.20081105-이임순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