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 나오코 개인展

 

paddy field_53.0 x 45.5cm_순지에 먹_2008

 

 

노암갤러리

 

2008. 8. 27(수) ▶ 2008. 9. 2(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33 노암갤러리 | 02-720-2235

 

www.noamgallery.com

 

 

paddy field_53.0 x 45.5cm_순지에 먹_2008

 

 

호리 나오코(작가)

일본의 대학교에서는 주로 서양의 근대 회화를 중심으로 배우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일본화 기법을 기초로 하면서도 서양 미술 방법론으로 작품을 전개했었다. 이것은 일본 고유의 역사, 문화와는 다른 것이었다.

지금까지 일본화 특유한 소재인 석채(岩具) 그 자체에 매력을 받고 여러 가지 색채를 화면에 불러들여 왔다. 색채라고 하는 것은 감정을 직접 나타내고 표정이 풍부한 화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대로 감정이 우선하는 나머지 작업 의도가 왜곡되어 버리는 면이 있다.

흑백의 공간에 몸을 두는 것으로 자신의 기억이나 인상을 바로 정면에서 마주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회화라고 하는 개인의 인상이나 기억이, 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 회화라고 생각한다.

 

 

tideland_53.0 x 45.5cm_순지에 먹_2008

 

 

한국은 풍부한 풍토에 자라 온 자연관이나 정신, 독자로 다양한 미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웃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동양화’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아는 기회가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 수묵화를 관람하는 기회, 그 정신성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다. 동양화는 나에게 있어서 미지의 가능성을 가진 영역이다.

한국에서 동양화를 접해 보니 일본화가 독자적인 발전 속에서 잃어버린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동양화를 보면서 일본화가 두고 온 일을 더듬어 가고 싶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 일본화는 석채의 물질성만이 두드러져 버리고 뭔가 소중한 것을 잊어버린 경향이 있다.

생활하는 장소를 지금까지 태어나 자란 곳에서 전환시킨 것에 의해 처음 자기가 보이게 되었다. 일본에 있으면서 몰랐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현재 한국에서 살아서 내가 성장한 일본이 물에 넘친 나라인 것, 일본의 풍토와 환경이 자신을 형성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tideland_110.0 x 73.0cm_순지에 먹_2008

 

 

물에 둘러싸고 물에 포함되어서 우리 인간은 존재 해 왔다. 또한 인체 60 %가 수분이며 우리 자신도 목숨의 물을 안으면서 이 세계에 존재, 혼재 한다고 할 수 있다. 물이라고 하는 매체를 통과시켜서 무엇인지를 주어져서, 또 그 풍경에 즐비한 것을 느낀다.

또한 끝없고 광대한 우주 속에서 지구 이외 물의 존재하는 혹성은 없다. 사람들이 물에 활용되고, 물이 사람들의 생활을 떠받드는 긴밀한 관계가 풍경 속에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지구를 순환하는 물에 의해서 우리들 인간이 활용되는 재확인을,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수묵화라고는 실로 신비적이고 경이적인 독특한 표현이다. 나는 소재에 정직하게 소재가 가지는 힘을 100 % 살리고 싶다. 표현 방법으로써는 고전적인 공격하는 방법으로 여하튼 단순하게 승부를 겨룬다. 그러나 현재 시대에 신선하게 돋보이는 것으로써 표현할 것, 먹의 독자적인 색깔에 대하여 음미하고 동양화에 있어서 고전적인 기법을 기반으로 한 선과 색채의 미를 추구하고 싶다. 그리고 먹과 종이에 대하여 연구하고 독자적인 번역 방법을 몸에 지니고 정확한 리듬을 화면에서 놓아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a field of clouds_53.0 x 45.5cm_순지에 먹_2008

 

 

일본화 특성, 동양화 특성을 살리고 어떻게 조화되는지, 어떻게 전개시켜 가는지, 자신이 가지는 테마가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떻게 마주 보고 있는지, 시대의 흐름 중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를 언제나 생각하면서 작업하고 싶다.

작품을 통해서 개인과 사회, 개인과 자연, 인간끼리의 관계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화, 표정, 변천에 대하여 표현하고 작품에 맞게 발전해 나간다.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이 자연히 나타나는 것이지만 그것과 동시에 보는 사람의 풍부한 상상력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정말로 아름다운 것은 일반 사람이 한눈에 봐도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 이것은 시대를 넘고, 민족도 넘고, 사상이나 종교조차도 넘어 가는 보편성을 가지는 것이다.

미술을 통해서 나는 인간 존재의 귀함에 마음을 쓰고, 잊어버린 귀중한 뭔가를 생각해 내고, 상상력의 중요함을 인식한다.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한 쌍방의 우호적인 결합이 관계 회복, 또는 새로운 관계 구축에 연결되어 갈 것을 믿으며, 그렇기 때문에 예술작업 활동에 힘써 가고 싶다.

 

 

 
 

 

 
 

vol. 20080823-호리 나오코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