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展

 

김창현

 

 

영광도서갤러리

 

2008. 8. 26(화) ▶ 2008. 8. 3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397-55 | 051-816-9500~4

 

www.ykgallery.com

 

 

최승필

 

 

표현의 방법과 개성이 너무도 다른 우리 두 사람이지만 한 공간에서 전시를 한다.

뜨거운 젊은 열정과 흙을 좋아하고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 김창현은 중학교시절, 그림을 접한 이후부터 줄곧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갈망해왔다. 그리고 현재 내가 찾은 아름다움의 진정한 스승은 자연이다. 노을진 하늘을 보며 꽃을 보며 나무를 보며 흐르는 물을 보며 땅을 보며 흙을 보며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표현하고 싶은 욕망을 발견한다. 자연을 음미하는 도중 자연과 함께 소통하고 있는 솟대를 발견하게 되었고, 어떻게 인간이 기능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에 자연과 일체되어 저토록 완벽히 소통하고 있는지 감탄했다. 그 후 자연과 함께 소통하는 무언가 만들어 보고 싶다고 결심했다. 물론 많은 예술인들이 솟대를 이용하여 많은 작품을 만들어 냈던 것을 알고 있으나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기에 그 또한 솟대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을 진행했다.

나 최승필은 사람을 너무나 좋아한다.

아름다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좋고 사람 냄새가 좋다.

어떤 특정사람만이 나의 작업의 대상이 아니다. 대학에 들어가 지금까지 5년동안  아름다운 사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경을 이겨내려는 사람의 강인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평소 구속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번 작업에서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나의 작업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  

이번 전시는 김창현은 흙으로 빚은 솟대로, 최승필은 일그러짐으로, 다르지만 5년동안 함께 작업하며 느낀 서로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첫 전시가 될 것이다.

 
 

 

 
 

vol. 20080826-둘이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