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윤모 展
-커피홀릭-
커피와 튜리파_Acrylic on Canvas_91x72cm_2008
선화랑 1~3층
2008. 6. 18(수) ▶ 2008. 7. 2(수)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84 | 02-734-0458
튜리파와 커피_Acrylic on Canvas_72x60cm_2008
작가 안윤모는 주로 동물을 주요소재로 하고 그 대상들을 의인화하여 우리일상 속에 겪게 되는 에피소드 혹은 사회적 문제를 풍자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담는 작가이다. 또한 우화한편을 보는 듯한 동화적 이미지는 감상자에게 회화(그림)에 대한 이해를 쉽고도 유쾌한 감흥을 느끼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매 전시 때마다 특정주제를 선택하여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이번 선화랑 전시는 "커피홀릭(Coffeeholic)"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아래 바쁘고 긴장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속에 잠시 마음의 여유와 안식을 선사해주는 '커피' 이야기를 담은 재미난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침식사_Acrylic on Canvas_72 x60cm_2008-500
커피는 우리나라에선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음식문화는 아니지만 요즘 우리의 도시 속을 지나치며 셀 수 없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소와 향이 카페와 커피향이 되었다. 하나의 기호식품으로 치부될 수 있는 커피라는 실체가 우리의 문화 속에 쉽게 확산될 수 있는 이유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텁텁한 목을 물 한잔을 마시며 시작하는 것처럼 실은 커피는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 예로부터 아침을 시작하는 문화였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늘 가까이 향유하게 된 대상이 되었다. 길을 걷다보면 특색있는 카페들이 도처에 상주하고 있고 브랜드화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100m안에도 여러 곳인데다 또한 우리가 즐겨 마시는 음료가운데서도 다양한 커피음료의 생산과 선호도가 대단히 높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커피 이야기_Acrylic on Canvas_72x60cm_2008
전시 타이틀 "커피홀릭(Coffeeholic)"은 앞서말한 사회적 분위기외에도 작가 안윤모 본인 또한 커피를 즐기면서 자신의 작업생활을 이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착안해낸 주제이기도 하다. 예술과 커피는 밀접한 상관관계에 놓여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이를 자신의 작품 속에 접목시켜 커피의 멋과 향기를 전해주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아를르 카페2층, 낡은 방에서 살았던 화가 고흐도 그의 작품 '밤의 카페'의 무대인 아를르 카페에서 자신의 전시회가 열리기를 갈망했을 정도로 커피는 특히나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과 위안을 주는 대상이 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안윤모 작가의 삶과 작품에도 강한 영향을 미쳐 전시회까지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을 만큼 커피가 주는 한잔의 여유는 현대인의 삶의 하나의 큰 유혹의 대상이 되었다.
커피잔을 든 부엉이_Acrylic on Canvas_24x33cm_2008
작가 안윤모는 자신의 삶, 창작생활 그리고 현대인의 삶 속에 은근히 퍼져있고 즐기게 된 커피라는 문화를 우리일상의 이야기들과 연결지어보면서 자신의 화면에 주로 등장하는 여러 도상(부엉이,호랑이,닭,양,개.)들에 새로운 이야기를 부여하여 흥미로운 화면을 선사해준다. 이번 전시는 작품이미지 자체에서의 유머와 해학이 있지만 작품들이 존재하는 전시장도 그 이미지들과 더불어 딱딱한 갤러리의 분위기를 탈피한 흥미있는 카페로의 변모를 통해 한층 미술작품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른 아침의 커피_Acrylic on Canvas_72 x60cm_2007-500
|
|||
|
|||
vol. 20080618-안윤모 개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