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 ART & ARTIST 展

 

Hwang YunJeong_문_130cmx389.5cm_ink and oil on canvas_2008

 

 

아이엠아트

 

2008. 6. 14(토) ▶ 2008. 7. 12(토)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651-8 | 02-3446-3766

 

www.imartgallery.com

 

 

Hwang YunJeong_눈으로 듣는 세상 귀로 보는 세상_acrylic,oil_ink on canvas_162cmx130cm_2008

 

 

I M ART(아이엠아트)는 2008년 6월14일부터 7월 12일까지 <I M ART&ARTIST I>展을 개최한다. Contemporary Art는 조각, 입체,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지만 최근 다시 세계 화단에는 회화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I M ART&ARTIST I>展은 이러한 중요한 흐름에 따라 회화에 대한 본질을 인식하며 Painting을 하는 5명의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I M ART&ARTIST I>展은 김신영, 송재호, 이문주, 최자운, 황윤정으로 5명의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작품에서는 동시대의 회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추상보다는 구상회화를 위주로 다룬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풍경, 실내내부, 인물 등의 소재를 심도 있고 주관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은 상상력으로 실제 삶에서 겪은 작가만의 시간과 생각들을 그려내는 공통점이 있다.

 

 

Hwang YunJeong_아버님 전상서_145cmx597cm_acrylic, oil, ink on canvas_2008

 

 

화면 위에 쓰여진 시  작가 송재호

송재호는 상상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화면에 옮김으로써 훨씬 더 풍성해짐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음악이나 영화감상, 시에서 얻는 감정들을 함축적인 방법-예를 들면 작은 점이나 붓 자국, 공간 등으로-을 사용함으로써 상황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작가의 감정들을 담은 색채와 붓 자국의 독립된 표현은 전체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감상자에게 이미지들과 감정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림은 상상력을 위한 유희의 장 작가 황윤정

황윤정은 자신의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리곤 눈으로 바라보는 현상 뒤에 감추어져 있는 실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지 의문한다. 작가는 세상을 행한 주관적인 시선을 모든 촉각과 감각을 동원해서 자신의 캔버스 위에 마음껏 뒤집어 보고 분리해 본다. 비록 작가가 이 그림 속 세상이 실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작가에게 그림은 상상력 하나만으로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는 지극히 자유롭고 개인적인 공간이다.

 

 

Choi Ja woon_the distance between us_194cmx97cm_oil on canvas_2008

 

 

사실과 상상 사이의 기록들 - 작가 이문주

도시 곳곳에서 관찰되는 재건축 예정지의 건설폐기물과 도시의 쓰레기 등은 이문주의 작품 소재가 되었다. 작가는 3년 반 동안의 미국 유학 중 여러 도시생활과 한국에서 극단적인 도시공간과 주거문화의 차이를 경험한다. 정부의 도시개발 계획은 소외계층의 삶을 보호해주는 것 보다는 파괴와 재건축을 반복함으로써 더 많은 부가가치를 위하여 사용되었다. 작가는 실제의 경험을 전달하는 소박하지만 간절한 개인적인 바람을 회화로 표현하였다.

경험과 기억을 지닌 텅 빈 공간 - 작가 최자운

최자운의 작품 속 기묘한 실내모습은 우리네 삶의 기쁘고 슬픈 사건들이 이루어져 있는 모든 순간의 증인이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일들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건과 감정들을 흔적으로 남게 한다. 작가는 이렇게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그림 속 사물과 공간 속에 녹아있는 묘한 공기와 불안정한 분위기로 더 많은 이미지와 감각을 보여주길 원한다.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 속 삶의 공간은 그 속에 깃든 경험과 기억들로 사람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Choi Ja woon_on the inside_74cmx128.5cm_oil on canvas_2008

 

 

무대 장치 위에 연출 - 작가 김신영

김신영은 자신의 머리 속에 담긴 순간의 감동, 강렬한 인상을 그 이미지로 남긴다. 그리고 작가는 그 이미지들을 무대라는 캔버스 위에 재배치하고 조합하며 다시 그 순간의 감정과 기억들을 더듬어 간다. 또, 형상을 생략하기도 하고 남기기도하는 방법의 사용과 작가가 직접 재배치한 화면 속의 이야기는 또 다른 하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된다. 

<I M ART&ARTIST I>전은 회화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신진 작가들의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화두였던 시절, ‘회화의 죽음’을 선언한 일부 평론가들 속에서도 복잡다단한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여전히 중요한 실험의 장으로 쓰여지고 있는 오늘의 회화. 그 본질을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과 일상에 대한 꾸준한 관심, 그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게 하는 캔버스 속으로 들어가보자.

 
 

 

 
 

vol. 20080614-I M ART & ARTIST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