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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개인 展
-In through the outdoor (밖으로 들어가기)-
READ-Cattelan p.55 (Love Lasts Forever)_Oil on canvas_100x65cm 2008
국제갤러리
2008. 4. 17(목) ▶ 2008. 5. 19(월)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59-1 | 02-735-8449
Top of the World_Polyester,resin,steel,wood,fabric_238x120x120cm_Edition of 5_2007
전시 개요 국제갤러리는 김홍석 작가의 개인전을 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 <In through the outdoor (밖으로 들어가기)>는 인간 소통의 문제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작가 특유의 해석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밖으로 들어가기’라는 제목처럼 발상의 전환이 느껴지는 동시에 뒤틀린 듯한 뉘앙스는 김홍석 작품에서 종종 표현되는 우회적인 비판과 해학적 재치를 나타낸다. 이번 전시에는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회화, 드로잉, 조각, 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퍼포먼스의 경우, 오프닝 당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기간에는 퍼포먼스의 일환인 사물과 텍스트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에 대하여 김홍석은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998년 한국으로 돌아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현재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공연학부의 무대미술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위 ‘비엔날레 작가’라고 불릴 정도로 김홍석은 그 동안 베니스 비엔날레(이태리), 이스탄불 비엔날레(터키), 티라나 비엔날레(알바니아), 발렌시아 비엔날레(스페인), 에치코 츠마리 트리엔날레(일본), 타이페이 비엔날레(타이완), 광주비엔날레(한국)와 같은 굵직한 국제적인 미술 행사에 참여해왔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쿤스트할레 빈(Kunsthalle Wien), 일본의 모리미술관, 미국의 워커아트센터(Walker Art Center)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그룹 전시에 다수의 작품들이 초청전시 되었다. 최근 그의 작품은 영국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Laughing in a Foreign Language(외국어로 웃기)>라는 대형 그룹전에 출품되었고, 또 다른 작품은 현재 아일랜드의 리머릭 갤러리 그룹전에서 전시 중이다. 올 9 월 일본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작품 출품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 LA미술관인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의 그룹전이 계획되어있고, 이 전시는 휴스턴 미술관(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으로 순회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One And Three Friends_Photo print,c-print,performance,110x110cm_each,Edition of 5_2008
작품 세계 김홍석은 조각, 설치, 비디오, 회화, 드로잉, 퍼포먼스 등 거의 모든 미술의 형태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다양한 형태의 작품 안에는 작가가 사회 속에서 느끼는 인간 소통의 한계와 모순, 사회/정치적 부조리, 예술에 있어서의 복재성 논란 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내재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관점이 작가가 실제와 허구를 조합하여 만들어낸 ‘이야기’를 통해 보여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작품의 중요한 부분이자 전체가 된다. 하나의 단편적 이야기는 실재하는 사실로부터의 ‘인용’과 작가가 달리 해석한 ‘번역’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의 작품 속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다른 언어들 사이에서 상대를 인식하는 문제는 이번 전시작 <One And Three Friends>와 <The Talk>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One And Three Friends>는 1960년대 미국의 개념미술가인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1945~)의 작품 <One And Three Chairs (하나이자 셋인 의자)>를 인용한 작품으로, 작가는 원작의 형식적 구조를 그대로 차용하되 단지 원작에 등장하는 단어인 ‘의자(chair)’를 ‘친구(friend)’로 교체했다. 작품의 구조는 사전적 의미를 나열한 텍스트(액자화된 문서)와 작가의 친구를 찍은 인물 사진, 그리고 그 옆에 친구라 불리는- 작가의 실제 친구- 한 ‘사람’의 참석을 통해 완성된다. 원작의 주제인 ‘의자’가 부동(不動)의 상태인 반면, 이 작품에서는 주제인 인물이 전시 오프닝 하루 동안만 직접 나타나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사라진다. 의자와 같은 사물이 아닌, 인간을 소재로 진행한 이 작품은 존재하는 모든 개념들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실상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프닝 이후 자리를 비우는 ‘친구’의 존재와 그에 대한 정의는 전시를 관람하는 각각의 사람들에게 남겨지는 문제와도 같다.
The Talk_Single channel video(color, sound),DVD format_26min 9sec loop_Edition of 3_2004
비디오 작품인 <The Talk>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문제를 다루려다 작품 진행 과정에서 겪었던 언어 소통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어쩔 수 없이 작품을 위해 대역을 쓰고, 가짜 언어와 대사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하나의 에피소드를 텍스트화하였다. 상영되는 작품(비디오)은 텍스트를 읽지 않으면 의도와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다. 이중적 구조를 띤 이 작품은 김홍석 작가의 작품들이 지닌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사회와 정치에 대한 부조리를 더욱 뒤틀어 표현한 작품 <Top of the World. (난 세상 꼭대기에 있어요.)>는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많은 인권단체들의 허상과 실태를 고발하는 듯 하다. 작가는 우연히 카페에서 만난 한 사람과 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맑은 고딕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꾸며내었고, 이를 텍스트와 조각상으로 표현했다. 한 인간의 위태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만 무력하고 모순적인 수많은 인권단체들을 꼬집는다.
Bunny's Sofa_Fabric,foam rubber,wood,267(w)x117x94(h)cm_Edition of 10_2007
작가가 다루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현대 미술에 있어서의 저작권(copyright) 과 모방, 복제에 대한 것이다. <READ>라는 제목의 시리즈 작품들은 다른 유명한 미술가의 카탈로그에서 발췌한 이미지를 그대로 캔버스에 유화로 재현한 작품이다. ‘베껴 쓰기’와 같은 이 회화작품은 기술과 정보의 범람으로 현대사회 그리고 미술세계에서 속출하고 있는 일명 ‘짝퉁’, ‘복사판’과 같은 현상을 거론함과 동시에 이를 이용해 작가의 새로운 번안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들이다. 복제를 했으나 작가의 시선에서 새로운 방법과 매체를 통해 번안했기 때문에 이는 일명 ‘새로운 원본(new original)’이라 불린다. 이와 같이 김홍석은 그가 사회 속에서 발견한 소재들을 차용하고 변형하여 새로운 유형의 ‘번역’을 완성한다. 이 번역은 글로, 그림으로, 조각으로, 비디오로 시각화되며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일상적 주제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번역은 때론 어처구니 없는 허구가 되어있기도 하나 그 안에는 사회를 향한 냉철한 비판과 진지함이 녹아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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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개인전_ 2008 In through the outdoor, 국제갤러리, 서울, 한국 | 2007 루이비통 윈도우 프로젝트, 현대백화점, 서울, 한국 | 2005 Neighbor's wife, 카이스 갤러리, 서울, 한국 | 2004 Cosmo Vitale, REDCAT Gallery, 로스엔젤레스, 미국 | Antarctica,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 2003 Invitation, 코리아나 호텔, 서울, 한국 | 2001 Retro Bistro, 스페이스 루프, 서울, 한국 | 2000 Heromaniac, 갤러리 현대, 서울, 한국 | 1998 I'm gonna be a number one, 금산 갤러리, 서울, 한국 단체전_ 2008 Laughing in a Foreign Languages, 헤이워드 갤러리, 런던, 영국 | Too Early For Vacation, 리머릭 시티 갤러리, 리머릭, 아일랜드 | 2007 ARCO 07, 아르코 아트페어, IFEMA, 마드리드, 스페인 | Elastic Taboos, 쿤스트할레 빈, 빈, 오스트리아 | KIAF, 제 6회 한국아트페어, 서울, 한국 |All about Laughter, 모리미술관, 도쿄, 일본 | Somewhere in Time,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 Soft Power- World Women’s Forum, 호암아트갤러리 & W호텔, 서울, 한국 | 제 10회 이스탄불 비엔날레-Not Only Possible, But Also Necessary ? Optimism in the age of | global war, 이스탄불, 터키 | Peppermint Candy, Museo de Arte Contemporaneo, 산티에고, 칠레 | Beautiful New World: Contemporary Culture from Japan, B.T.A.P, Inter Arts Center, 베이징, 중국 | Brave New Worlds, 워커아트센터, 미네아폴리스, 미국 | 안양 공공 프로젝트 2007, 안양, 한국 | 2006 Alllook same: ArtChinaKoreaJapannext, Fondazione Sandretto Re Rebaudengo, 튜린, 이태리 | 부드러움, 소마미술관, 서울, 한국 | 제6회 광주 비엔날레-열풍변주곡: Remapping Global Cities, 비엔날레관, 광주, 한국 | 사춘기 징후 전, 로댕갤러리, 서울, 한국 | EXPOSED: Black box & Crystal Ball, 런던 주의회 의사당 & 헤롯 백화점, 런던, 영국 | 우표가 되려는 그림전, SBS 아트리움, 서울, 한국 | Report- Not Announcement, E-Flux, Basis voor Actuele Kunst, 네덜란드 | 2005 티라나 베엔날레- Sweet Taboos, National Gallery of Arts Tirana, 알바니아 | 발렌시아 비엔날레- Thoughts of a fish in deep sea, Convento di Carmen, 발렌시아, 스페인 |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이태리 | Seoul: Until Now!, Charlottenborg Udstillingsbygning, 코펜하겐, 덴마크 | Packed/Unpacked II; Alice in My Heart, 쌈지 창고 갤러리, 헤이리, 한국 | 40x40 Project, 스페이스 루프, 서울, 한국 | 2004 2004 Nuit Blanche, 파리, 프랑스 | Contemporary Senses- Zone of Urgency, Villa Zerbi, 레지오 칼라브리야, 이태리 | My Name is Game, 인사아트센터, 서울, 한국 | Stranger than Paradise, 토탈미술관, 서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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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080417-김홍석 개인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