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ake Up 展
-한국사진의 새로운 탐색-
2008. 2. 13(수) ▶ 2008. 2. 26(화)
초대일시 : 2008. 2.13(수) 오후 5시
갤러리 룩스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층 | 02-733-6331
www.gallerylux.net
김영섭사진화랑
서울 종로구 관훈동 169-2 | 02-720-8488
www.gallerykim.com
갤러리 나우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 02-725-2930
www.gallery-now.com
아트비트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56 성보빌딩 #301 | 02-722-8749
artbit.co.kr
2008 Wake Up-한국사진의 새로운 탐색展
한국사진은 현재 새로운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 사진 전문 화랑이 불과 3년 사이에 서울. 경기 지역만 2개에서 10여개로 늘어났고, 다양하고 개성적인 내용의 개인전과 그룹전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미술시장에서도 사진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젊은 작가들 중에는 독창적이기보다는 현대사진의 특정한 흐름을 모방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독창적이고 작가적인 고뇌와 사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열정적으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가꾸어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도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은 희망적이다.
이러한 한국사진의 새로운 현실을 한국사진계가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주도하고자 『2008 Wake up - 한국사진의 새로운 탐색』전을 기획하였다. 현재 인사동에는 4개의 사진 전문 갤러리가 있다. 1999년에 개관하여 인사동 최초의 사진전문 갤러리로서 한국사진문화발전과 신인 발굴에 기여한 갤러리 룩스를 비롯하여 2003년에 한국 최초의 상업 화랑으로 출발하여 사진전시회 문화와 사진시장 개척에 기초를 다진 김영섭 사진화랑, 2006년도와 2007년에 개관하여 새로운 사진전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갤러리 나우와 아트비트갤러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8 Wake up전은 이들 갤러리를 주축으로 한국사진의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된 지형을 탐구하고자 기획되었다. 현대사진의 특정한 흐름이나 이즘(ism)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집대성하였고, 이것을 맑은 고딕으로 한국사진의 새로운 미래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욕망의 프로세스에 관하여 (김영섭사진화랑)
욕망은 개인적인 것이다. 주체는 세계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자신을 제한하는 모든 자극들에 대해 다양한 욕망을 품는 것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욕망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것은 개인에 대한 이해의 시도이면서 동시에 대상이 놓인 세계를 우회적으로 만나는 행위가 된다. 이번 전시는 욕망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관한 것이다. 사진을 찍는 행위 또한 작가 개인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관객은 작품 내용 안에서 존재하는 욕망과 만나고, 한 걸음 옆으로 옮겨 작가 개인의 욕망을 엿보게 된다. 그 욕망들이 부딪히는 세계는 관객이 살아가는 현실이기에 대상과 작가, 관객의 시선은 어지럽게 얽히며 다양한 의미들을 생산한다.
이탈된 장면 (갤러리 룩스)
사진은 현실의 단순한 재현이라기보다는, 작가의 의지에 의해서 해석된 결과물이다. 작가의 경험은 개인적 미적 주관과 세계관을 맑은 고딕으로 인화지 위에 재구성된다. 그것을 좀 더 극대화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낸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작품들은 자동적인 프로세스에 의존하기보다는 카메라 메커니즘과 디지털 매체 환경의 특성을 능동적으로 이용하여 외부세계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와 내밀하고 지극히 사적인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보는 이들은 또 다른 공간과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이화(異化)로서의 풍경 (갤러리 나우)
재현된 가상의 이미지는 현실에 맞선다. 현실에 배치된 이미지들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세차게 흔들며 공간이 갖는 내용을 질적으로 변화시킨다. 재구성된 공간에서 삶을 꾸려가는 주체는 가상을 재현하는 이미지들이 펼치는 세계와 오브제로서의 이미지가 놓인 현실의 문턱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넘나든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때로는 그 가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이 이질적으로 접합된 경계를 날카롭게 바라보기도 하고, 주관적 가상의 세계를 현실에 투영시키기도 하며, 복제된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현실을 모방하고 그것을 허물어 놓기도 한다. 그들의 시선은 제각각 다른 곳을 향하지만 언제나 두 발은 현실에 맞닿아 있기에 그들이 바라보는 낯선 풍경은 비현실적 가상이 아닌 현실의 이화(異化)로서의 풍경이다.
나는 나를 바라본다. (아트비트갤러리 )
현대예술은 단순히 미와 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특정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드러내거나 작가의 개인적인 욕망과 꿈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것에 적합한 매체 중에 하나가 사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작가 개인의 꿈과 욕망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표현하고자 연극적인 장치를 이용하거나 디지털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숨겨진 욕망과 의식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작업들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묻고 존재를 확인하는 행위이자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1. 이수철
이수철의 작업에서 이미지는 각각 압도적인 비중의 차이로 경험과 비 경험의 세계로 나누어지며 현실의 인간세계와 초현실적인 우주적 풍경은 이미지 안에서 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우주적 공간을 부유하려는 관객의 시선을 중력처럼 끌어당기는 것은 낮게 자리 잡은 현실의 이미지다. 이 세계에서 현재는 빛의 인상으로 그려진 추상적 기억들로 구성된 과거의 연장선 위에 놓여지고 결과적으로 이미지들은 모호한 빛의 편린으로 저장된 기억 속 장면들에 대한 인덱스가 된다. 친숙하지만 경험될 수 없는 밤의 풍경은 친숙함은 낯선 두려움과 함께 공존한다. 태고 적 기억과도 같은 형형한 빛의 무리와 현실의 풍경과의 결합은 밤하늘의 별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현대인에게 던지는 낭만적이지만 음울한 조소와도 같다.
2. 이소영
이소영의 작업에서 이미지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침실이나 도서관과 같은 일상적 장소들이다. 작가는 익숙한 공간과 사물이 순수한 미적 대상으로 구현되는 순간을 재현한다. 현실의 법칙으로부터 벗어난 미적 대상으로서의 사물은 가상에 구현될 수밖에 없는데, 그녀의 작업에서는 이것을 지각하는 주체의 상태에 대한 설정이 전제된다. 주체는 익숙한 공간에서 방향의 기억을 상실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자기를 발견하게 된 존재다. 작품은 주관적 주체가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점을 재현하고 있다. 찰나적으로 스치는 기억들의 편린은 주체의 지각을 간헐적으로 자극하고 이로써 익숙한 장소는 객관화된 세계와 주관화된 세계가 간섭하는 공간이 된다. 그녀의 작업은 미적 대상으로서의 사물들을 가상으로 구현시킴으로써 관객의 미적체험과 하나의 맥락을 형성하게 한다.
3. 이정록
이화(異化)로서의 풍경...
재현된 가상의 이미지는 현실에 맞선다. 현실에 배치된 이미지들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세차게 흔들며 공간이 갖는 내용을 질적으로 변화시킨다. 재구성된 공간에서 삶을 꾸려가는 주체는 가상을 재현하는 이미지들이 펼치는 세계와 오브제로서의 이미지가 놓인 현실의 문턱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넘나든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때로는 그 가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이 이질적으로 접합된 경계를 날카롭게 바라보기도 하고, 주관적 가상의 세계를 현실에 투영시키기도 하며, 복제된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현실을 모방하고 그것을 허물어 놓기도 한다. 그들의 시선은 제각각 다른 곳을 향하지만 언제나 두 발은 현실에 맞닿아 있기에 그들이 바라보는 낯선 풍경은 비현실적 가상이 아닌 현실의 이화(異化)로서의 풍경이다.
4. 난다
나는 나를 바라본다...
현대예술은 단순히 미와 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동 시대의 특정한 현실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드러내거나 작가의 개인적인 욕망과 꿈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것에 적합한 매체 중에 하나가 사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작가 개인의 꿈과 욕망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표현하고자 연극적인 장치를 이용하거나 디지털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숨겨진 욕망과 의식세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작업들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묻고 존재를 확인하는 행위이자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5. 이순영
욕망의 프로세스에 관하여...
욕망은 개인적인 것이다. 주체는 세계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자신을 제한하는 모든 자극들에 대해 다양한 욕망을 품는 것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욕망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것은 개인에 대한 이해의 시도이면서 동시에 대상이 놓인 세계를 우회적으로 만나는 행위가 된다. 이번 전시는 욕망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관한 것이다. 사진을 찍는 행위 또한 작가 개인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관객은 작품 내용 안에서 존재하는 욕망과 만나고, 한 걸음 옆으로 옮겨 작가 개인의 욕망을 엿보게 된다. 그 욕망들이 부딪히는 세계는 관객이 살아가는 현실이기에 대상과 작가, 관객의 시선은 어지럽게 얽히며 다양한 의미들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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