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아 개인展

 

- 쌈지스페이스 초대 기획 -

 

 

 

2008. 1. 24(수) ▶ 2008. 3. 9(일)

작가와의 대화 : 2008년 2월 15일(금) 오후 3시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5-129 | 02-3142-1695

토크 쇼: 사회와 예술가의 삶, 타자화의 과정(초대 패널: 미정), 2008. 2.25(목) 3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내는 물론 광주, 티라나 비엔날레,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등 국제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함경아의 10년 만의 개인전이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함경아는 이번 전시에서 정치와 권력, 폭력, 전쟁이 일종의 게임으로 가시화 되는 현상들을 고민하며 제작한 일련의 자수, 오브제, 도자작업을 도큐멘타리가 아닌 설치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 권력, 폭력, 싸움, 전쟁… 이들은 어디까지가 진정성을 가진 행위이며 어디부터가 전략인가… 사이버 공간에서조차 극적으로 미화되고 발전되는 이 전쟁이라는 이름의 놀이는 아이들의 전쟁놀이와 어떻게 다른가…”  -함경아-

함경아의 이번 개인전은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 참여적인 그의 작업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작가가 가진 인지도와는 달리 10년 만에 가지는 개인전이어서 20여 년간이라는 작가로서의 축적된 경험이 모두 쏟아 부어질 전시가 될 예정이다.

자수 작업;

근간 발발한 전쟁과 테러리즘으로 파생된 웃지 못 할 뉴스들, 이를 그린 이라크 어린이들의 그림이 자수로 놓아진다. 이 작업은 작가가 모으거나 그린 밑그림을 중국을 통해 북한 공예 노동자들에게 주문한 후 북한 노동자들의 손으로 수를 놓아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어렸을 적 겪은 ‘삐라’에 대한 경험을 역으로 적용하였는데, 북한 노동자들이 놓은 자수의 내용은 북한으로서는 국외의 정치적 상황이며 작가가 남한이라는 외부에서 북한으로 이적인 정보를 보내는 상황이 연출된다. 자수작업을 주문한다는 특정방식은 첫째, 제한적이나 공간적, 이데올로기적 거리와 제한을 뛰어넘는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둘째, 디지털 시대에서 중요매체가 된 인터넷에서 수집된 이미지들이 수공예라는 대조적으로 아날로그적인 노동의 시간으로 전환되어 함경아의 예술적 승화방식을 엿보이고 있다.

도자기작업;

작가는 이천 도자기 가마에 몇 개월 동안 머물면서 단단한 권력과 폭력을 상징하는 총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총기의 위협적이고 단단한 속성과는 대조적으로 ‘우습고 깨어지기 쉬운’ 모양과 재질로 전환된 함경아의 도자기 작업은 또 하나의 상반된 상징적 속성을 대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역사에서 평화적이었던 시기는 겨우20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전통 백자기가 상징하는 지구한 역사에 지속되는 명분 없는 전략으로서의 전쟁과 폭력을 대조하는 코멘트가 된다.

설치

액체류반입금지령을 풍자하는 여행용 트렁크를 이용한 설치 작업이 선보여진다. 테러에 대처하는 과잉된 제스처로 비행기내 액체류반입금지라는 새로운 법이 또 생겼다. 일상용품이 폭탄화된다는 생각이 허황된 만큼이나 위험에 대한 무지가 똑같이 비하되는 이러한 현실은 인권을 침해하는 새로운 법과 시스템으로 결과 지어지고 있다. 작가는 액체류반입금지령이 시행된 이후, 인천공항에 압수된 액체류를 기증받아 작품을 하겠다는 기획안을 추천장까지 동봉하여 공항측에 제출하였으나 계속 거절당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법률을 시행하는 세관들이란 러시아나 중국인들로부터 압수한 양주들을 뒤로 빼돌리다 들키는 이들인 것이다.  

 

 

 

 

 

 
 

함경아

개인전 | 2008 travel&Journey, 쌈지 스페이스, 서울 | 1998 Paused-little paused room, COCA, 서울 | Room with a View, 대안공간 루프, 서울 

주요 단체전 | 2006 6TH 광주 비엔날레, 마지막장, 광주 | 우표가 되려는 그림, SBS 목동 신사옥 아트리움, 서울

2005 Seoul: Until Now!, 샤로텐버그 전시홀, 코펜하겐, 덴마크 | Since 1999, 대안공간 루프, 서울 | 2004 Absent Voice, 한국 문화원, 뉴욕, 미국 | 2003 Crossing 2003: Korea/Hawaii, 하와이대 갤러리, 하와이, 미국  | 이름찍기, 대안공간 루프, 서울 | 서울생활의 발견: 삶의 사각지대를 보라, 쌈지스페이스, 대안공간 루프, 서울 | 2002 Swiss National Expo 2002, 돈과 가치/마지막 타부, 스위스은행 파빌리온 아트플리그, 비엘비엔, 스위스 | 4회 광주 비엔날레 "멈춤", 광주, 한국 | Korean Air France, 한불 작가 해외 교류전, 글라스박스, 파리, 프랑스, 쌈지 스페이스, 서울 | Coming to our house, Darling Art Foundation, 서울 | 2000 오픈 스튜디오, 쌈지스페이스, 서울

 
 

vol. 20080124-함경아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