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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동우 개인展
163×195cm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갤러리 홍
2007. 10. 24(수) ▶ 2007. 10. 31(수) 오프닝 : 2007.10.24(수) 오후 6:00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710-18 | 011-467-8678
53×45cm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그림 그린다는 것은 화판에 한지를 붙이고 / 새물을 받아서 / 먹을 갈고 / 아교를 끓이고 / 이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 제사를 지내거나 / 종교적 의식을 거행하는 것과 /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 특정한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 이런 과정들이 藝神을 만나는 /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내 그림에 대하여 그림에 구체적인 형태가 없으니 / 무엇을 그린 것이고 / 무엇을 의미 하는가 / 설명 듣기를 원한다. / 그러면 / 난 위대한 선배 화가들의 말을 / 인용해 보곤 한다. 하늘을 나는 종달새의 / 울음소리가 아름답지만 / 무엇을 의미하는지 /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 그림은 왜 설명 들으려 하나 / - 피카소- 어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무슨 그림을 그리시는가?” / “이것을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며 갸웃거린다 / “난 보이는 것은 그리지 않아요. / 안 보이는 것을 그리지요. / 어렵다고요? / 어렵기는.... / 우리의 생각자체가 / 이미 추상인데.....”/ - 정상화 - 작가로 산다는 것 이십에 대학에 들어가 작품을 한지도 / 이십년이 지나 / 不惑이 넘었다. / 불혹이란 / 다른 사람의 이론, / 말 따위에 혹하지 않고 / 세상의 어떤 일에도 / 자기중심을 / 지켜야 하는 나이라는데..... 공모전에 그림을 낸 적이 거의 없다. / 심사위원 입맛에 맞는 그림을 그리기 싫고, / 예술작품을 불완전한 인간의 잣대로 줄을 세워 / 등수 매기는 것을 이해 할 수 없고, /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 나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45×53cm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한 때는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던 / 친구들이 하나둘 붓을 놓기 시작하더니 / 이제 내 주위에는 거의 남지 않았다. 작가들 사이에 우수개 소리로 하는 얘기가 두 가지 있다. / ‘미술을 전공한 동기생중 그림을 그만 두는 순으로 살림이 핀다’는 얘기와 / ‘한 집안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만 사라지면 나머지 가족들이 행복해진다’는 좀 씁쓸한 얘기다. / 그만큼 작가의 길은 고난의 길이며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난 너무 많이 와버려 / 다시 돌아 갈 수도 없고 / 그만 둘 수 도 없는 상황인데 / 가끔 힘들고 마음이 약해질 때면 다음을 글을 꺼내보며 마음을 다져본다. 서양화가 정상화님은 “작가에게는 하고자 하는 일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밀고 나가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그림에 대한 신념을 설명한다.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작업이 풀리지 않아 도중에 그만두거나 다른 것에 기대는 사람들은 날라리다. 자기에게 닥친 아픔이 세상에서 제일 크게 느껴지겠지만 달래고, 약해지려는 자신을 꺾고, 자만해지려는 자신도 꺾고, 그렇게 꺾고 또 꺾어야 하며, 꺾을 줄 알아야 작가로 태어나는 것이고, 휘어져서도 안 된다. 내가 이생에 태어나서 노크하고 들어선 문이 그림이니까, 실컷 그림을 그리다가 죽고 싶다. 다른 것 말고, 그림만 그리고 싶다“ 또한 화백은 슬픈 얘기 한 토막을 짤막하게 꺼내 놓는다. 일본에서 브라질 국제전을 앞두었을 때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다가, 아내가 등을 떠밀어 다시 브라질로 향했다. 일본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아들의 편지가 와있었다. 그는 다시 붓을 쥐었다. 아픔은 그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주었고, 그는 그 길을 향해 기꺼이 걸어갔다.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자신을 꺾고 다져온 그는 가슴속에 천일야화보다도 극적인 세계를 세우고 허물고 다시 세웠다.
163×195cm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작가로서 그림을 계속해서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시간, 돈, 그리고 건강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열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일도 다 그렇겠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이 없이는 그림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열정에 대해 소설가 최인호님이 모 잡지 인터뷰에서 명쾌하게 얘기하고 있다. “작가에게서 열여덟 살의 열정이 사라질 때에는 거의 죽은 것일 거예요. 작가는 수도자이기는 하지만 성직자는 아닙니다. 글 쓴다는 것 자체가 도 닦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게 최근의 일이예요” “가장 뾰족하게 깎은 연필이 가장 가는 선을 그을 수 있잖아요. 그렇듯 우리도 살다 보면 마치 연필처럼 무뎌질 때가 있어요. 정신을 깎아서 끊임없이 뾰족하게 만들어야 하는 자기 절제와 엄격성이 필요할 때가 많아요. 자기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선을 가늘게 긋기 위해서는 정신을 깎아 내야죠. 자기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아요.”라고 그는 열정과 사명감을 지속하게 하는 힘의 원천을 강조한다.
80×60.5cm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유명작가가 되는 길 - 그림은 공짜로 얻는 것이 아니라 돈 주고 사는 거예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기만족에 의해 시작하겠지만 계속 그리다 보면 재료비, 기타 전시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그림을 팔아 생활비까지 마련해야하는 전업 작가들에게는 작업하다는 것이 보통 의지로는 버티기 힘든 것이다. 전시회를 자주하다보니 주위에서는 “작품 많이 팔았어?”라고 묻는다. 난처한 이 질문에 한 점도 안 팔렸다고 하면 작품성이 안 좋아 안 팔린 것으로 생각 할 것 같아서 “그냥 몇 점 팔아 전시비용만 건졌어.”라고 얼버무리거나 “ 난 그림 안 팔아. 내 분신 같은 존재들을 어떻게 돈 주고 팔겠어. 팔 때 꼭 딸 잘 키워 시집보내는 기분이라 못 팔겠더라고”라고 궁색한 대답을 하곤 한다. 작품 많이 팔았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능력은 되는 것 같은데 대개 그림을 사지 않는다. 술한잔 사주고 친한 척 적당히 얘기하면 화장품 살 때 공짜로 얻는 화장품 샘플같이 안다. 거기다 꼭 농담 비슷하게 덧붙이는 말이 조금은 미안한지 “그리다가 맘에 안 들어 버리는 거 있지? 그런 거 있으며 하나 줘”라고 한다. 그러면 좀 기분은 나쁘지만 겉으로 표시는 안내고 “내가 좀 유명해져서 그림이 좀 비싸거든 , 그러니 돈 주고 사! 특별히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줄께”라고 위기(?)를 면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풍조가 만연된 것은 그림 그리는 화가에게도 책임이 있다. 옛날 누구는 술값이 없으면 기생 속치마에 난을 그려 술값을 대신했다는 얘기가 있듯이 그림을 너무 쉽게 사람들에게 줘 버릇을 잘못 가르쳤다는 얘기들을 한다. 나도 몇 번 마음의 표시라고 그림선물을 준 적이 있는데 그림=공짜라는 풍조를 만든 공범자이기에 전업 작가들에게 정말 미안한 생각을 한다. 다행이 난 그림을 팔지 않아도 생활비, 재료비걱정을 하지 않는 풍족하지는 않지만 전업 작가들이 보기에는 부르조아 화가(?)라서 더더욱 그렇다. 나도 그림을 팔아서 생활해야하는 전업 화가였다면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화단에서 그림 잘 팔리는 유명작가들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적다.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모두가 조용필이나 보아, 정지훈처럼 되는 것이 아니듯이.....
45×53cm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공짜를 좋아한다. “양잿물도 공짜라면 마신다.”라는 슬픈 이야기가 있듯이 어렵게 살았던 때의 습성을 못 버리는 것 같다. 이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를 할 정도로 살만하다. 공짜 그림, 공짜 공연초대권만 바라지 말고 적당한 돈을 치루고 문화를 즐길만한 형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전업예술가들이 많이 나오고 그들이 마음껏 예술 활동에 매진 할 수 있는 문화선진국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딸린 것이다. 미술평론가이자 대학교수인 윤범모는 『미술본색』이라는 책에서 주윤발이 주연한 홍콩영화 제목을 패러디하여 ‘우리 미술계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란 부제를 달고 비교적 용기 있게 미술계 현실을 까발렸다. 그 중 한국 미술계에서 스타가 되기 위한 훈요십조(訓要十條)로는 / 제1조 역사의식 같은 것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 제2조 무조건 대국의 유행을 따르라. / 제3조 무표정의 장식그림만이 살길이다. / 제4조 무슨 짓을 해서든 유명해져라. / 제5조 패거리를 이뤄 인맥을 관리해라. / 제6조 경력을 관리해라. / 제7조 전업 작가보다는 대학교수 쪽을 택하라. / 제8조 책을 읽지 마라. / 제9조 그림 값은 멋대로 불러라. / 제10조 작가정신과 속물근성을 맞바꾸라. 이런 세상이니 유명작가 되기도 힘들고 되는 사람은 몇 안 된다. 나도 10가지 중 몇 가지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철저하게 약삭빠르지 않아 유명작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이번 전시회를 여는 것은 제4조, 6조에 해당되나) 그러나 내 그림들이 안 팔려 작업실에 먼지에 덮여 쌓여만 가도 난 / 오늘도 / 그림을 그린다. / 그냥, 그림이 좋으니까! / 그림을 그리는 순간 , 순간들이 그냥 좋으니까! / 내가 언제 돈 벌려고 그림 그렸냐! / -작가 넋두리-
80×60.5cm_무제_장지에 혼합재료
80×60.5cm×4개_잃어버린 것을 찾아서_장지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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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12회(청주예술의전당,갤러리 타블로,중국위해시국제전시센타,대전시립미술관,조형갤러리,예술의전당,인사갤러리,갤러리청,캠브리지갤러리,무심갤러리) 국제전 2003 한, 중 교류전(중국청도시) | 2004 한.중미술교류전(청주예술의전당) |2005 국제현대미술화랑제(프랑스,파리) |2005 한.중미술서화교류전(청주문화관) |2006 중국국제아트페스티발(위해시국제전시센터) | 2006 동북아전(부산,중국,일본) |2006 아시아의투영전(일본) | 2006 한,중미술서예교류전(청주예술의전당) | 2006 아시아의 새로운도약전(일본문화원실버갤러리) | 2006 DAEJEON INTERNATIONAL ART FESTIVAL (대전시립미술관) |2007 한일현대미술100전(일본ARTIST SPACE) |2007 한, 중 서화교류전(청주예술의전당) |2007 국제남부현대미술제(울산문화예술회관) |2007 국제선면전(일본문화원실버갤러리) | 2007 한, 중 교류전(중국,하북성미술관) 기획전 및 단체전 2007 현대한국화 오늘의 표현전(타블로갤러리,서울) | 제3회현대한국화오늘과내일전(이형갤러리,서울) | 디지로그전(서울역사미술관) | 한국화동질성전(광주시립미술관) | 2006 충북청년작가전(청주문화관) | 다양성의 동행전(대청호미술관,청원) | 제40회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 색다름전(드림갤러리,서울) |제33회 춘추회전(공평아트센타,서울,야송미술관,청송) | 2006충북아트페어(청주예술의전당) | LOVE ART전(드림갤러리,서울) | 현대미술의조망전(드림갤러리,서울) |새로운감각전(드림갤러리,서울) | 채색화의단면전(백송화랑,서울) | 현대한국화의현황전(타블로갤러리) | 제2회현대한국화오늘과내일전(이형갤러리,서울) | 한국정예작가초대전(단원미술관,안산) | 한국화동질성전(아주미술관,대전) | 2005제3회충북청년작가전(충주시의회갤러리) | 제21회남부현대미술제(광주비엔날레전시관) | 제65회한국미술협회청주지부전(청주예술의전당) | 제2회생활속의 미술-아트시계전(갤러리드림,서울) | 연말연시정예작가전(갤러리드림.서울) | 한국정예작가초대전(단원미술관,안산) |한평의개인전(갤러리대한민국,서울) | 제1회현대한국화오늘과내일전(이형갤러리,서울)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지역작가전 | 2004남북한민족평화통일전(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 | 제6회한국정예작가초대전(단원미술관,안산) | CHUNGBUK ART FAIR(청주예술의전당) | 제2회충북청년작가전(청주예술의 전당) | 제8회김복진추모미술제(청주문화관) | 제20회남부현대미술제(부산문화회관전시실) | 2003제10회향토구상작가초대전(청주예술의전당) | 중원의피리소리전(충북대개신문화관)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지역작가전(갤러리청) | 제7회김복진추모미술제(청주예술의전당) | KOREA ART FESTIVAL(공평아트센타,서울) | 2002 제8회향토구상작가초대전(청주문화관) | 제17회남부현대미술제(대전시립미술관) | 충북대학교개교50주년기념작품전(충북대개신문화관) | 2000제7회향토구상작가초대전(청주문화원) | 소년소녀가장돕기기금마련미술전(한서갤러리,서울) | 한국미술오방위전(www.artin.com/korea2000) | 제7회한국미술협회영동지부전(영동도서관) | 1999제7회아름다운청주전(청주예술의전당) | Millennium Identity FRONT2000전 |1998제6회아름다운청주전(청주예술의전당) | 호반갤러리개관기념초대전(호반갤러리) | G.U.S.H설치미술전(호반갤러리,청주) | 한국현대미술작가초대전(서울시립미술관) | 제32회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서울) | 1995충북작가초대전(청주예술의전당) | 제3회아름다운청주전(청주예술의전당) | 남부현대미술제(KBS창원총국전시실) | 1996 제4회아름다운청주전(청주예술의전당) | 제12회남부현대미술제(천안시민회관) | 제30회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서울) | 1994 갤러리터개관1주년기념초대전(갤러리터,서울) | 21세기미술의흐름전(갤러리도올,서울) | ‘94.중간지대/문화의수리공전(인사갤러리,서울) | 월간미술시장창간기념초대전(백상갤러리,서울) | 21세기시각전(삼정아트스페이스,서울) | 제28회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서울) | 남부현대미술제(대전시민회관) | 한국미술협회영동지부창립전(영동군민회관) | 충북미술대전(청주예술관) | 1993 한국청년미술제(공평아트센타,서울) | 제3회파이오니아전(단공갤러리,대구) | 1992 충북대장학기금마련전(무심갤러리,청주) | 1991 누보예술센타개관기념초대전(누보예술센타,청주) 단체활동 한국미술협회 영동지부장 (1999-2001) | 한국미술협회 충북지회 부지회장 (1999-2001) | 충북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2000) | 2000우수예술인상 수상(충북예총) | 충북대학교 미술과 강사(2004-2006) 현, 한국미술협회, 시공회,춘추회,채묵화회 ,한국화동질성전회원, 남부현대미술제 초대작가, 청원고등학교 교사 gustks@hanmail.net https:// blog.daum.net/dong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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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0071024-이동우 개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