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김석기 개인展 - 20070711
 

 
 

 

 

김석기 개인展

 

012  묵향이 있는 산 II_50×85cm_2007

 

 

갤러리 라메르

 

2007. 7. 11(수) ▶ 2007. 7. 17(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1층 | 02_730_5454

 

 

대전 갤러리

 

2007. 7. 19(목) ▶ 2007. 7. 28(토)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418-1 | 042_253_7515

 

 

009 가을 IV_62×36cm_2007

 

 

 

자연에서 찾은 예술혼

 

김보라 | 경기도 미술관 학예연구사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따라 걸어간다. 하자만, 모든 사람들의 삶, 그 오랜 인생의 여정을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응집시켜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그런 여정을 살아가는 삶이 있다면, 더욱이 그 삶의 주제가 예술이라는 범주 안에서 일관된 무형의 가치를 찾는 일이라면, 그 노고의 시간을 결코 가벼이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응집력만이 예술발전의 에너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석기는 자신의 주제를 한결같이 자연에서 찾은 예술의 혼으로 그의 일생을 채워가고 있는 작가다. 화폭에 담긴 그의 자연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깊이 있는 정신세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003 가을_51×54cm_2007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예술가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재현의 대상과 그 중심이 되는 가치의 변화에 따라 분류되었다. 그것은 상당부분 시대적인 환경과 사상의 흐름과도 연관을 갖는다. 이는 예술가들이 때로는 가장 이상저고인 것을 재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장 사실적인 것을 재현하기도 하는 이유가 된다.  

현대는 동양과 서양의 미학적 특성이 혼재된 시대이다. 많은 부분을 쉽게 공유하고 진정한 내 것 인양 쉽게 흡수하기도 한다. 따라서 동양과 서양의 구분 자체가 모호해질 수 있으며, 영역의 순수성은 낡은 방식으로 취급되기도 하는 것이다. 현대 미술에 있어 재현이란 모든 새로운 것에 대한 가능성을 의미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고유한 영역에 기반을 둔 새로운 미학적 재현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라는 문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동양의 미학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하여, 또한 보다 다양한 가치가 존재함을 인식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008 봄_70×43cm_2007

 

 

김석기의 작업은 자연에서 기인한다.

그의 작품 속에 담겨있는 과거의 자연은 철학을 말하고 있다. 자연에서 시작된 동양사상이 작가의 사상적 뿌리가 된다. 그는 자연을 기점으로 작가의 몸과 마음의 일치를 시도한다. 지속되는 작업의 시간은 고스란히 명상의 시간으로 이어지며,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는 순간 예술적 기반을 확보하게되는 것이다. 그의 과거의 자연은 동양사상과 철학적 뿌리를 기반으로 현재를 만들어 가기에 충분하다.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작품의 소재 또한 현재의 자연이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위해 쉴 새 없이 산과 마주한다. 자신을 실제로 자연 앞에 놓이게 함으로써 존재감을 인식하여 보다 신실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을 스스로 격는다. 이렇게 걸러진 소재들은 강인함과 인내를 포함하게 되는 것이며 외형의 재현을 뛰어넘어 응집된 예술의 혼을 깨울 수 있는 것이다.

 

 

007 가을III_70×43cm_2007

 

 

또한 그에게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변화를 직시하는 미래의 자연이 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깊이 박힌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새로운 가지를 키우듯, 그의 예술은 항상 진행형이며, 이는 동시에 미래의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을 의미한다. 그는 매너리즘을 거부하는 작가이고자 항상 시대를 의식한다. 따라서 그의 미래의 자연은 오랜 검증의 시간을 통하여 형성된 결실로 새로운 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연은 작가가 선택한 고유한 영역이며, 동시에 새로운 미학적 시도이기도 하다. 

이렇듯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40여년의 시간을 한길로 걸어온 단단하고 높은 한 예술가의 초상을, 필자의 설익은 문체로 담아내는 마음은 송구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가 오랜 세월 작업해온 작품들로 화집을 발간하고 전시회를 통하여 새로운 이정표를 세움으로서 자연에서 찾은 예술의 혼으로 작품이 새롭게 창조되기를 기대하며 용기를 내어 그의 화집에 서문을 연다. 부족하나마 그를 위해 이러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아울러 그에 대한 깊은 존경하는 마음의 표시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2007년 봄 경기도 미술관에서

 

 

002 봄_70×43cm_2007

 

 

011 가을V_62×36cm_2007

 

 

 

 
 

김석기

개인전

2007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06 대전교육미술관 | 2005 대전갤러리, 대전 | 2004 대전교육미술관, 대전 | 2003 대전갤러리, 대전 | 2000 한림갤러리, 대전 | 2000 싸이버  갤러리 | 1999 우리 갤러리 | 1996 한림갤러리, 대전 | 1994 오원화랑, 대전 | 1992 서울갤러리, 서울 | 1989 대전시민회관, 대전 | 1987 서산문화원 | 1985 대전시민회관, 대전 | 1984 대전시민회관, 대전 | 1983 대전시민회관, 대전 | 1982 대전시민회관, 대전 | 1981 신신화랑 | 1980 신신화랑

단체전

총 420회 참가 | 개인전 20회, 한,중 동양산수 2인전 4회 (한국 김석기 중국 주도평) | 국제전 29회, 공모전, 초대전, 그룹전 367회 

현재: 동양수묵연구원장, 한국미술교육연구회부회장, 대전미술교육연구회장, 한국미술협회, 회토회, 동질성회복전, 대전한국화회, 대전기독미술인회원, 대전광역시미술대전초대작가, 충남미술대전초대작가, 한남대학교미술교육과 출강, 대전도마중학교 교장

email: ksk0004@hanmail.net

 
 

vol.20070711-김석기 개인전